오늘 칼라파타르를 올랐습니다. 오늘 밤 고락셉에서 자고나면, 내일부터는 왔던 길을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그대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산을 내려가는 일이 실패인가요?
태어나면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높이 올라간 것은 언젠가 떨어집니다. 남들을 앞질러 가려는 상대적 속도에 목매지 않으며, 낮이면 걷고 밤이면 잠잡니다.
이렇게 내 나라에서 멀리 떠나오니, 내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미래 선진조국을 향해 달리고 있는 격동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고고孤高한 곳에서 나 혼자만 평화로울 수 있어서.
W170301P011128-1130(D7-D9페리체/로부체/고락셉/칼라파타르)
(BGM Il Volo, Quando l'amore diventa poesia) https://www.youtube.com/embed/CLDUdGrtAvs
5,140m고락셉Gorakshep은 쿰부히말 5,545m칼라파타르와 5,364m에베레스트베이스캠프를 가기 위한 최종 숙소입니다. 이곳은 쿰부빙하 바로 옆에 위치하며 사방팔방 이끼조차도 없는 자갈과 바위, 빙하 투성이의 황량한 곳입니다. 고소증에 약한 분들은 목적지를 올랐다 그날 내려가 고도를 조금이라도 낮춰 4,910m로부체에서 잠을 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행히 나는 고소에 잘 적응하는 체질이라 고락셉에서 잤고 스스로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Today I went up Kalapatar. After sleeping this night in Gorakshep, from tomorrow I have to go down along the way that I came up. I would like to ask you. Is it a failure to go down the mountain? When someone is born, the one will definitely face a death, and the thing to go up high will fall sometime. Do not seriously worry about the relative speed of going ahead others, and one walks at daytime and sleeps at night. As I am so far away from my country like this, I can hear an intense voices from many people in my country running for the future advanced country. So sorry. Because only I can be peaceful alone here in this highly pure p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