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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 Jan 08. 2020

그 환상幻想의 푸르른 바다여

The Fantasy Blue Sea



그 환상幻想의 푸르른 바다여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네게로 다가 가지만, 우리들 못다한 지난 이야기는 파도波濤에 묻혀 내게로 다가온다. 춤추는 ⎡내 상심傷心의 바다⎦여. 환상적 그대의 아름다운 모습에 빠져, 내 모든 것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그리운 바다. 내 아픔의 바다여, 내 ⎡기다림의 바다⎦여.


달리노라니 그대는 내 곁에서 철썩이며 노래한다. 철썩. 철썩. 달리고 있는 나만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따라오는 그대는 내 ⎡사랑의 바다⎦. 함께 부르는 노래가 아름답듯이, 마주하며 바라보는 서로의 모습은 행복이었다. 무엇으로 그 행복을 표현하리요? 나의 아름다운 ⎡행복바다⎦여.


아쉬움을 뒤로한 채, 그대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은 내 마음 한 켠을 아프게 한다. 돌아서려니 그대가 추억이 되어 내 앞에 서있다. 이별이 아쉬운 그대여. 내 ⎡추억의 바다⎦여. 아름다움으로, 아름다움으로, 그대가 내게 준 모든 것들을 이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그대를 바라본다. 그대여, 내 ⎡애정愛情의 바다⎦여, 내 ⎡사랑의 바다⎦여.


나도 흘러가고 그대도 흘러가니, 어찌 이 순간이 소중하지 않으리요? 붙잡지 못하는 영원을 아쉬워하며 그대의 손을 아픔으로 놓는다. 다시 만날 내 ⎡사랑⎦이여, 내 ⎡아픔⎦이여. 뱃고동은 울리고, 4박 5일간의 함께한 짧지 않은 시간의 이별은 내 마음을 한 순간 흔들어 놓고 만다. 그대여, 내 사랑의 이별이여. 내 사무치는 ⎡이별바다⎦여.


2019. 9. 23. Hoo


☕️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렸군요. 게으름의 표상입니다.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더욱 부지런 해지리라 스스로에게 약속해 봅니다. 2000. 1. 9. ☕️





The Fantasy Blue Sea


Though I go closer to you that makes my eyes painful due to your deep blue, our past story that did not say comes to me together with the waves. It is the rocking Sea of my heartache. Falling in love with your fantasy beautiful appearance, the longing Sea that I will not regret to give you all of mine which I have. You are my Sea of Pain, my Sea of waiting.


When on the riding, you sing making slapping sound by my side. Plash. Plash. Only looking at me riding, and following me endlessly, you are my Sea of Love. As it is beautiful to sing a song all together, It was the happiness looking at facing each other's look. What can we express that happiness with? My beautiful Sea of Happiness.


Leaving behind my regrets, every moment I have been with you hurts a part of my heart. To turn around, you stand in front of me as memories. You who are regrets the breakup. My Sea of Memories. With beauty, and beauty, with the happy mind like this I am looking at you who gave me all everything. You, my Sea of affection, my Sea of Love.


I am flowing, as well as you are flowing, how can this moment not be precious? I let your hand go in pain, regretting eternity that we cannot hold. My Love, and my Pain to meet again. The ship whistle blows sound, Not a short breakup that we were together with for four nights and five days shakes my heart for a moment. You my thou, my love farewell. My Sea of Farewell that is sinking deep in my heart.


Written by Hoo on Sept. 23, 2019





☕️ 제주환상자전거길을 따라 자전거로 달리다 보니 가는 곳곳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가다섰다를 반복하며 4박 5일 동안 담아온 사진만 1,075장이 되는군요. 사진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이 사진을 빼낼까? 저 사진을 빼야하나? 모두가 아름다운 풍광이라 사진을 골라 내기 어려운 그런 고민이었습니다.


☕️ 제주도에서 라이딩 하기 좋은 이유는,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바다색이였습니다. 육지에서 라이딩을 할 때는 오염된 공기를 생각하여 코로 공기를 들이 마시고 입으로 내뱉다 보니 오르막에서 숨이 가쁠 때는 호흡하기가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 하지만 공기가 깨끗하니 굳이 코로 들이마시지 않고 입을 크게 벌려 마음껏 들이마시고 내뱉으니 오르막에서도 호흡이 가쁘지 않고 편해서 너무 좋더군요. 아름다운 제주바다색이야 어디 말로 그 느낌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다녀온 4박5일의 일정이었습니다.


☕️ 길은 언제나 홀로 달리지만, 달리다 보면 가는 곳곳에서 많은 라이더들을 만납니다. 이번 제주라이딩에서도 많은 분들을 만났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배울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무거운 풀샥 자전거, 바퀴가 두터워 속도가 나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페달을 밟았습니다. 결국 그렇게 완주를 했군요.


☕️ 연속 3일을 라이딩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드는 일이었습니다. 집에서 라이딩을 나가더라도 하루 다녀오면 몇일간 쉬었기에 7~80Km 정도의 라이딩에 안장통도 없었는데, 연속하여 라이딩을 하니 안장통이 은근히 사라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날은, 배 출항시간으로 한정된 시간에 90Km 넘게 달리느라 안장통으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아래 그림을 참조하세요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은 꼭 읽어 보시길 - 아래의 내용은 전반적인 큰 경우의 수를 들어 스스로 나름 분석한 것입니다. 결코 엉터리가 아닐 것입니다.

☕️ 제주도는 바람이 강한 곳이라 언제 바람이 터질지 모릅니다. 바람이 북(육지쪽)에서 남(제주도쪽)으로 불어오면 해발이 높은 한라산이 제주도 중앙을 가로막고 있어 바람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크게 동과 서로 두 갈래로 나뉘어 집니다.

☕️ 그래서 제주항에서 서귀포를 향해 출발 할 때는 반시계방향으로 제주도 서편 반쪽을 돌기 때문에 순풍으로 라이딩이 편합니다. 하지만 서귀포에서 제주항까지 또다른 동편 반쪽을 돌 때는 정말 강한 역풍이 불어와 라이딩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 서귀포에서 제주시내로 들어갈 때까지 바람이 역풍으로 밀어 붙히더군요. 바람이 강하다 보니 바람에 밀려 자전거가 옆으로 휘청거리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또한 해안길이라 바닷물이 바람으로 도로까지 넘어와, 그런 곳은 반대편 도로로 피해서 달리기도 했습니다. ㅎㅎㅎ 여하튼 달리는 길에서의 에피소드를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하리요. ^^*~






출발점인 부산항의 모습입니다.



부산~제주간 자전거 화물운송비용은 무료이며, 선박 후미로 자전거를 끌고가서 화물칸에 직접 자전거를 놔두면 선사직원이 결박하여 운행 중에 움직이지 않도록 처리 합니다. 얼마나 편리한 지 모릅니다. ^^*~

06:30경 제주항으로 입항하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 제주환상자전거길 4박5일 경비 ✺

190916(월) 부산항

선임 51,500

선내석식 반뷔페 7,000

(지출 58,500)

190917(화) 제주항-서귀포사계리(순풍)

조식 황태국 8,000

중식 돼지볶음 8,000

간식 아이스크림2/물1 3,600

석식 고등어구이 15,000

숙박 20,000 집게스트하우스

(지출 56,600)

190918(수) 서귀포 사계리-표선리(역풍)

조식 무료 08:30 토스트 (계란+마요네즈)

중식 물회(멍게전복?) 15,000 맞바람

간식 아이스크림2/물1 4,600

석식 흑돈김치찌개 8,000

간식 물2/티오피커피1 4,800

숙박 20,000 엘마르게스트하우스

(지출 52,400)

190919(목) 서귀포 표선리-제주항(역풍)

조식 무료 08-09:00 맞바람

중식 돼지국밥 8,000

간식 아이스크림1/물1 2,100

선임 51,500 

선내석식 반뷔페 7,000

(지출 68,600)

190919(금) 부산항

조식 자갈치새벽시장 선지국밥 4,000

(지출 4,000)

(4박5일 총지출 240,100원)


☕️ 이 경제적인 24만원 비용으로 아름다운 제주바다에서 2,400만원짜리 호화유람豪華遊覽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3일 동안 내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제주바다와 함께하며 내게로 다가온 그런 충족감充足感과 만족감滿足感이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분들 언제나 행복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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