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사업의 철학
7년 동안 시스템이 모두 갖춰진 회사에서 일하다가 퇴사 후 사업을 시작했다.
일하는 방식도 여러 시스템과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툴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했었다 보니,
나와서 개인 사업을 할 때도 스스로 시스템화를 해가면서 일을 한다고 착각을 했었다.
사업의 철학을 읽은 후
퇴사 후 혼자서 기업가, 관리자, 기술자 역할을 다 한답시고, 시스템이라고는 전혀 없이 일하며
환경에서 일에만 빠져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전히 나 없이도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화가 되어있는 '사업'을 만들려면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기를 지나야 한다.
[유아기는 사업 내가 사업 그 자체가 되는 시기를 말하며,
청소년기는 도움이 필요한 시기를 말하며,
내가 없어도 되는 기업이 만들어질 수 있는 시기]
만약 '사업의 철학'을 읽지 않았더라면 내가 지금 어느 시기에 있는지 모르며,
시스템은 부재하고, 궁극적으로는 어떤 사업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비전이 없이 실패를 거듭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시스템은 이상적인 사업을 하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하며,
없이도 괜찮다면 사업이 아니라 자영업 단계에서 그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내가 없으면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일의 구조에서 벗어나고 싶다. >
20대, 30대를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살아왔기에,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았고, 부업이나 프리랜서 개념의 일을 하더라도 좋은 성과가 있었다.
그렇기에 나와서 혼자 사업을 하더라도 어떻게든 나의 경험과 재능과 능력을 발휘해서 최선을 다하면
노력한 만큼 잘 될 것이라고 착각했다.
근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사업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도와달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렵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일은 나에게 있어 괜히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 일이라고 느껴졌고,
누군가에게 알려달라고 하는 일은 누군가의 소중한 시간을 뺏고 그것보다 더 큰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or 더 '좋은' 사업을 하기 위해선
누군가의 가르침이 필요한 일이었고, 누군가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내가 잘할 수 없는 일은 누군가를 고용하거나 잘하는 사람에게 위임하려고 한다.
경험이 있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도움을 받으면서 시간을 아낀다.
그러나 항상 도움을 받기 전에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한다.
이제는 조금씩 '도움의 부재'란 늪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인테리어 전문가와 실내 인테리어 진행을 위한 작업 의뢰 중>
< 떡 단체 주문이 들어왔을 때 SOS를 요청했고, 위례까지 한숨에 와줬던 아케 형과 나>
첫 페이지에서 파이가 잘 안 팔리다고 울음을 터뜨린 사라와 다르게 207페이지의 사라는 본인의 가게가 파이에 대한 모든 것이,
파이를 위한 것이 아닌 정성에 대한 모든 것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사업의 철학 중-
나 또한 2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면서 정성을 많이 기울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내가 기울였던 정성은 반쪽 짜리 정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정의했던 '정성'은 고객이 내 제품을 받았을 때부터 느낄 수 있는 '정성'이었다.
앞으로는 내 사업의 모든 과정이 정성에 대한 모든 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제품이 고객을 만나기 전의 모든 준비의 과정에서 정성이 드러나도록 앞으로는 제품이 아닌 정성을 더 하는
사업을 만들겠다.
사업을 하면서 보고 행동하고 느끼는 모든 것에서 정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생각해보지 못했던 모든 정성을 만날 수 있게 깨달음을 준 '사업의 철학'을 정리하며,
<사업의 목표를 재정의 하게 해 준 글>
<브랜드의 세계관에 도움을 준 글>
<기술 또한 정성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인터뷰 내용>
<디센트드파리의 모든 과정에 정성을 더하기로 마음먹고 보낸 첫 택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