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통과하는 일

김소령

by 김태현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읽고 나서,

<먼저 실패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적어 보고 독후감을 써보려고 한다.>


-실패에도 난이도가 있고, 난이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과 실패가 되었다.

사람마다 실패를 정의하는 수준과 난이도가 정말 다르다.

-노력과 성공은 딱히 상관이 없었다.

노력, 최선이라는 단어가 꼭 성공으로 결과값이 나오는 필요충분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

( 특히 사업의 세계에서는 더더욱)

환경, 운, 인맥, 운대, 방향성 등등 영향을 주는 외부 요소들이 있다.

노력은 디폴트값이다.

-실패를 다양하고 / 오랜 기간 동안 / 다양하게 해 본 만큼 타인의 실패를 공감할 수

있다

해본 만큼 보인다는 말이 들어맞는 영역

타인의 실패를 이해한다?라고 말하기에는 too much 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조금 더 close 한 느낌

-실패의 이름이 많았다

누구는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고, 누구는 실패가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상처이기도 했다.

누구에게는 1주일에 3번 먹는 외식을 1주일에 1번밖에 못 먹는 지금이 실패이기도 했고,

누구에게는 매일 끼니를 치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실패가 아니기도 했다.

-실패를 좋아하는 시대

요즘은 누가 돋보이게 성공세를 달리면 바로 과거의 흠과 실수들을 찾아내 실패로 끌어내리는 시대

'전처럼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통해 노력해서 성공했다'를 좋아하는 시대는 지났고,

실제로는 성공하고 있지만 어떻게든 실패한 부분들을 찾아서 실패 이야기를 하고, 실패만 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더 성공하는 시대?

-실패에도 숫자가 필요했다?

실패에 대한 기준이 없다 = 남들이 말하는 실패가 기준이 된다 = 그냥 기분이 안 좋으면 실패가 된다 = 돈을 생각한 것보다 못 벌면 실패가 된다.

등등 알고 보니 실패에도 숫자가 필요했다.

어떤 일을 실패라고 부르기 전에, 목표를 정하고, 기간을 정하고, 횟수를 정하고, 성장률을 정하고 진행한 다음, 얻어진 숫자로 성공/실패를 정의하는 것이 필요했다.

(특히 사업의 영역에서는 실패 또한 숫자였다.)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읽고 독후감을 쓰려고 다시 책 내용 중 감명 깊은 내용들을 찍어 놓은 사진들을 봤더니 이상하게도 이 책은 거의 책의 뒷부분에만 몰빵이 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블루 피리어드, 주인공의 말 중..>

"후회는 없어요 반성할 부분은 죽을 만큼 많지만요."

회사 생활을 오래 했다 보니, 최선을 다하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한 것처럼 보이게 일하는 관습이,

퇴사하고 사업을 할 때도 남아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인생을 걸고 해보지 않는 이상,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가식 같았다.

더 이상 스스로를 속이고 싶지 않았고, 인생을 걸고 제대로 사업을 해내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끝까지' '전력투구'했을 때 그제야 후회가 없다고 했다)


<강철의 연금술사의 대사 중...>

고통을 동반하지 않는 교훈에는 의미가 없다.

인간은 어떤 희생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므로,


회사에서 같은 또래들보다 많은 연봉을 받으며 일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도전하고 있는 지금,

기쁨과 환희보다는 고통을 동반한 매일을 보내고 있다.


회사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맡은 일을 성공시키더라도 성취감은 적었다.

일은 익숙해지고 편해졌고 자아실현을 이루는 일의 범주는 좁거나 없었다.


하지만 매달 월급이 들어오는 순간에서 느끼는 안정감,

회사 복지혜택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느끼는 보람,

시스템화가 되어있는 회사에서 줬던 자부심들이 생각나면서

퇴사를 하고 사업을 도전하고 있는 지금의 선택을 의심할 때도 있었다.


좋아하는 일 혹은 하고 싶은일을 하더라도

희생은 감당할 수 있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했으며, 고통의 가짓수는 예측할 수 있다고 간과했다.


하지만, 이번 강철의 연금술사의 문장을 만나게 되면서,

'나다운 길을 걷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고통과 실패를 조금 더 직시할 수 있게 되었으며,

흔들리는 내 자신이 어쩌면 당연한 과정이고, 어떤 배움에서 얻는 깨달음들은

스스로가 더 나아가기 위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 그 이유는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에서 오는 위안과 나다운 삶이 주는 가치들이 더 값지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

어쩌면 수능 이후로, 피트니스 대회 이후로 그렇게까지 고통을 동반한 도전을 해보지 않은 나를 돌아보며

사업이라는 형태에서도 제대로 끝까지 잘 해내보고 싶은 ego가 생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 중 >

'매출을 최대로, 경비는 최소로'라는 아주 단순한 원칙을 목숨처럼 지켰기에,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제대로 된 사업의 선 순환이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매출액이 높은 달에는 스스로 돈을 더 써도 된다는

합리화를 했다.

사업 초기라 매출액의 일부가 다시 제품 구매에 들어가고, 홍보를 위해 마케팅에 매출액의 일부가 다시 사용되었으며, 브랜드 인맥, 사업한답시고 관계에 필요 이상의 지출을 했다.

브랜드의 초기 생존을 위한 우선순위 정립이 필요했고, '경비를 최소로' 하기 위한 액션 아이템을 정리해 실행했다.

'이익이 없다면 당신의 사업은 사업이 아니다'라는 말을 책에서 만나고,

흐릿했던 운영 기준을 세울 수 있었고, 적자를 내지 않기 위해 목숨처럼 지켜야 하는 원칙이 생길 수 있었다.


<언노운 노운 다큐멘터리 중>

-Known Knowns: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Known Unknowns : 우리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것

-Unknown known :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모르고 있었던 것

-Unknown Unknown: 우리가 모른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것


What to do,

-Known Knowns

--> 알고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알려줄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아는 것

-Known Unknowns :

--> 알 필요가 있는 부분을 알고,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제대된 to-do list를 작성하는 것

-Unknown known :

--> 모르고 있었던 상태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도록 일정 주기로 회고를 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

-Unknown Unknown: 우리가 모른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것

--> 사업과 나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에게 조언과 의견을 구하고, 같은 일을 오래 그리고 멀리 가본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한다.

책을 읽어서 힌트를 얻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묻고 또 확인하고 결정할 것



김소령 작가의 '실패를 통과하는 일'이 모든 사람에게 흥미를 끌만한 책은 아닐 수 있어도,

창업, 사업, 자영업 등 자기의 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나보다 실패를 많이 그리고 더 치열하게 해 본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 값졌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황금열쇠 같았다.


더 공감할 수 있는 시점에 다시 한번 읽어볼 것을 계획하며, 독후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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