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areer Editor 유재영 Oct 09. 2018

가장 빛나게 해 주었던 별처럼  - <스타 이즈 본>

영화 "스타 이즈 본" 리뷰

이 글은 '브런치 무비패스' 시사회를 본 뒤 작성한 글입니다.

영화를 바라보는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과 마음들이 담겨있습니다.



#1. 무명가수 앨리와 톱스타 메인 잭슨의 만남



앨리는 드렉바에서 노래를 하고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는, 가수의 꿈을 가진 한 여자입니다.

어느날과 다름없이 그녀는 무대 위에서 뜨겁고 진실하게 노래를 했을 뿐인데

그녀의 노래에 눈과 귀를 빼앗겨버린 한 남자가 여기에 있습니다.


톱스타 메인잭슨은 수많은 인파 앞에서 공연을 끝내고,

술을 한 잔 더 하기 위해서 술을 팔 만한 가게를 찾아서 들어갑니다.

술을 마시던 중에 그는 한 여자의 노래에 완전히 눈과 귀와 마음을 빼앗겨버립니다.

 

서로가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지만, 공감대인 음악 하나로

마치 오래 알고 있던 것처럼 편안하면서도 짜릿한 첫 만남을 만들어냅니다.



#2. 함께 노래할 때, 서로가 가장 빛났던 두 사람


잭슨의 공연에서 노래를 하는 앨리의 영상이 유투브에 널리 회자가 되면서,

둘은 공연 투어를 하면서 함께 노래합니다.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노래하는 두 사람은,

서로가 함께 노래할 때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별 같았습니다.


앨리는 이 기회를 통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되고,

잭슨의 사랑과 도움으로 열정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릅니다.


하지만 잭슨은 오랜 알콜과 마약중독,

신체적인 고통과 스타로서의 고뇌 등으로 서서히 무너져 내려갑니다.



#3. 스타라는 길 위에서 각자가 짊어져야 하는 무게


잭슨은 앨리의 성공 앞에서 점점 작아져갑니다.

술과 약에 의존하며 겨우 뭔가를 붙잡고 살아나가는 사람처럼만 보입니다.


스타로서 살아오면서, 살기 위해서, 살아내기 위해서 그는 어떤 무게를 견뎌왔을지,

무대 위에 오르기 전에 마약과 술에 의지해야 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살아야 하고

매 순간의 삶이 무대처럼 화려하지 않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살아야 했겠죠.


사람들에게 환호받고 열광받고 칭송받았던 톱스타 메인 잭슨이,

영화 후반부 사람들의 조롱거리로 무너져가는 모습은

한 순간의 실수도 실패도 만회할 수 없는 스타 세계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4. 함께 있을 때 가장 빛나게 해 주었던 별처럼


영화에서의 핵심은,

두 사람을 묶어준 음악이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고 함께 하고 울고 웃고  화해하며

서로의 아픔과 결핍과 두려움, 불안들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아픔 속에서도, 서로를 견디고 다시 일어서게 했던 것은

바로 사랑의 힘이 아니었을까 해요.


영화를 보고 나온 뒤에도 저는 한참 코끝이 시큰하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살랑이는 가을밤의 감성처럼 귀와 가슴을 쿵쾅거렸던 영화 속 OST 만큼,

우리네 삶에서도 나를 가장 밝게 빛나게 하는 별, 그런 사람. 사람들이 그리워져서요.

이 가을에 찐한 음악과 사랑에 빠져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영화

함께 있을 가장 빛나던 스타의 이야기, "스타 이즈 본" 리뷰였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을 만난 순간마다, 나는 나였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