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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프맨작가 Mar 31. 2023

고대의 스니커즈, 샌들 이야기

<스니커즈 사피엔스>의 저자 책속에서 인문학의 향연 


영화 '알파, Alpha'에서 기원전 2만 년 전 구석기 시대의 선사시대 인류의 눈물겨운 생존을 빙하기 영상미와 함께 감동적으로 그렸다. 이야기는 빙하시대의 혹한에서 살아남는데 강인한 정신의 사람과 늑대의 우정이 있었다는 것이 뼈대를 이룬다. 발을 다친 10대의 주인공이 엄마, 아빠가 있는 머나먼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온전해지는 발을 위해 치유하는 과정도 나온다. 그 때 대자연에서 구한 가죽으로 만든 신 - 모카신 공법의 샌들의 원형을 보여준다. 신발 인문학 패션의 전문가로서 빙하시대의 인류를 살아남게 한 이 가죽신에 고맙고 또 고맙다. 끊임없이 따뜻한 곳으로 먹을 것을 찾아서 이동하여야 하였던 지독하게 추운 선사시대였다. 그 시절 수렵과 채집의 시대, 호모 사피엔스에게 살아남기 위해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신발은 곧 생존의 필수 도구였다.


오늘날 럭셔리 패션을 위해서 동물을 희생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가죽 신발이었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이야기에서 신발마저 인류를 보호해 주지 않으면 혹한의 빙하기 선사시대의 인류가 그들의 자식들을 오늘날 후대들로 이어지지 못하고 얼어붙어 네안데르탈인처럼 소멸되었을 것이다.



신발은 인류가 만든 모든 손으로 이용하는 도구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손에 끼는 장갑, 어느 장신구보다 훨씬 가치 있는 도구 이상의 생존을 위한 역할이 신발에 담겨 있다. 신발의 가장 오래된 형태가 샌들이다. 물론 선사시대에는 가죽으로 발을 완전히 덮는 제화 형식으로 만들었고 그 형태가 샌들로 진화하였다. 기후조건에 따라서 제화의 형식 모양이 달라졌다. 신발은 발에 두르는 갑옷이었고, 전쟁을 통해 대량으로 공급하게 된 중요한 필수품이었다. 신발은 기능에 더해서 패션의 한 가지로 지난 수백 년간 진화하였지만, 패션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19세기에 들어서서 활동성 극대화를 위한 스포츠와 여가의 확산을 이루는데 신발의 역할은 혁명적이었다. 더불어 현대의 신발은 건강관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기에 스니커즈의 역할은 점점 더 사람을 위한 친 건강의 콘셉트로 진화되어 왔다.



오늘날 패션 쇼핑몰에서 만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의 샌들은 바로 이러한 고대의 샌들의 역사를 공유한다. 라탄이라는 소재가 여름나라 여름의 계절에 시원함과 패션의 모두를 만족시킨다. 100% 라탄 소재로 만든 이 샌들은 고대의 샌들과 아주 유사하기에 흥미롭다. 특히 손으로 꼬아 만든 것 같은 이 모양은 그 옛날 선사시대, 역사 이전의 시대부터 부모가 자식에게 다음 세대에게 만들어준 신발, 고대의 스니커즈, 샌들이었다.



고대로부터 인류의 조상들은 가죽부터 식물의 소재에 이르는 소재로 샌들을 만들었다. 특히 고대 이집트에서는 나일강 유역에 풍부하였던 파피루스를 활용한 샌들에 대한 기록을 발견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샌들은 발가락이 드러나는 샌들이 유행이었다. 심지어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에서 플래트폼 샌들 - 키높이의 효과까지 주는 여성의 신발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현대의 샌들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 19세기 말부터 여성의 발가락을 드러낼 것인가?의 문제로 사회적인 논란이 있었고, 20세기 중반에 들어서 남성은 훨씬 후에나 샌들을 신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제국의 샌들 문화가 20세기와 21세기 샌들 패션의 꽃을 피우는데 기원이 되고 있다.


로마제국 시대의 로마 군인의 전투화 샌들 종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들 <글래디에이터>와 <엑소더스>를 보면 그 당시 전사들과 일반 평민들의 샌들 형태의 신발들을 본다. 그 샌들의 원형들을 모두 끈을 묶어서 발에서 분리되지 않게 하였다. 전사들, 특히 로마시대의 병정들의 군화들은 밑창과 앞코를 보강하여 장거리 행군과 전투를 위하여 훨씬 강력한 발의 보호를 위한 고려가 보인다. 이집트와 고대 서양문명의 샌들 원형들은 그렇게 신분과 용도에 따라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로마제국의 병사들은 돈을 받지 않고 소금으로 급여를 받았다. 그들의 병사로서 삶이 로마제국의 영광만큼 화려한 것이 아니었다. 특히 계급이 없는 병졸의 경우, 30~40년간 상처도 치료받지 못하고 군복무하다가 살아남는다면 땅 끝에 보내져서 습지 같은 곳을 농지로 개간하라고 하사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들의 비참한 삶은 대부분 젊었을 때 전투 중에 사망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학자 타키투스에 의하면 로마의 평범한 최하급 병사들은 폭도나 대중으로 불리면서 경멸을 받았다고도 한다. 로마군단의 허약한 군화에 비해 그들은 더 멀리 행군하여야 했기에 발이 부어터졌을 것이고 피로의 누적에 고통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 제국의 영광은 그들이 만들었다. 로마의 병사들이 제국의 길을 만들었고, 위대한 건축물을 제국 곳곳에 세웠다. 그들의 군화가 제국의 번영을 이루게 한 것이 분명하였는데 그에 비해 대우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 있거나 행복하지 못한 은퇴를 해야 했다.



반니 인터파크 출판사 <스니커즈 사피엔스> 5월 출간


호프맨작가 저자의 책에 실린 내용 중에서

로마제국시대의 전투화 



스티브 잡스의 샌들이 2022년 경매에서 원화 우리 돈으로 약 3억 원에 낙찰되었다. 그는 70~80년대 애플을 재창조, 더 크게 부활시키는데 이 샌들을 신고서 밤낮으로 연구에 몰두하였던 것이다. 그의 이 버켄스탁 샌들은 그의 정신이 인문학적인 토대 위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딱딱한 구두를 신고 어떻게 자유로운 창작의 연구를 해낼 수 있었을까? 그가 인문학적 여행을 다녀온 인도에서 샌들이 유행하는 것처럼, 이 샌들은 그를 자유롭게 창조적인 상상을 할 수 있게 하였던 도구였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신었던 샌들 


샌들은 고대의 스니커즈였다. 또한 고대 그리스의 샌들은 신발 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꾸는데 20세기 초 문화적인 논쟁의 대상이었다.


여가문화의 확대와 편안하고 시크한 패션의 확산으로 고대 그리스의 패션문화 특히 샌들이 20세기 초 부활 소환된 것이었다. 이는 여성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특히 바닷가에서 여가를 즐길 때, 샌들만 한 적합한 패션신발이 없었다. 다만, 발가락까지 드러내는 샌들 패션이 정착되는데 많은 논쟁이 있었다. 20세기 중엽까지도 남성들에게는 몹시 당혹스러웠던 발을 노출시키는 샌들 패션이 이제서야 정착되었다. 여름철에는 스포츠 샌들을 신고 지하철에서 활보하는 젊은 남성들이 패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크록스뿐만 아니라 우 포스 샌들까지 샌들의 열풍은 캐주얼 신발의 광풍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21세기 들어서자마자 글로벌 신발업계에서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들과 비즈니스 운영을 해외 무대 현업에서 22년째 일해오고 있다. 직장 생활 28년 중에서 해외 무대 근무가 22년을 차지하고 있으니 이제는 고국, 고향의 무대에서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 준비는 인문학을 탐구하는 데서 찾는다. 인류를 동물과 달리 지혜로운 사람으로 진화시키는데 수년 천동안 인문학이 자연과학만큼이나 오늘날 인류를 이끌어왔다는 것을 굳게 믿는다. 그 인문학을 신발과 연관시켜 이야기를 나눌 때, <스니커즈 사피엔스>의 스토리가 무한하게 공유될 수 있다.



나는 대부분 업계 경력에서 라이프 스타일, 스포츠, 아웃도어 스니커즈의 신발을 만들고 있었지만, 샌들 전문 기업에서도 일해본 적이 있다. 그때마다 신발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찾아서 쉼 없이 공부하게 된다. 우리들 모두 그야말로 스니커즈 사피엔스로 진화하였음을 이 책을 통해서 증명하였다. 2000년 그 이상, 인류의 역사, 문화에서 스니커즈 진화의 이야기를 <스니커즈 사피엔스>의 책에 담았다. 이 책으로 인문학 책의 다른 시각을 보여주려고 한다.



오늘은 저자의 책, <스니커즈 사피엔스>에서도 샌들은 고대의 스니커즈라고 명명하고 오늘날 스니커즈의 한 카테고리, 샌들 편을 잠시 소개하였다.



저자와의 Q&A 환영합니다.

seol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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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무료 강연 신청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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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서울 마포역 근처 채그로에서 선착순 예약 중입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의 마음을 담은 초대장입니다. 참가 신청양식 첨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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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사피엔스> 박상우 저자 북토크


⏱일시: 2023. 4. 28(금) 오후 7시 장소: 채그로 지층 30인실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4다길 31) 신청기간: ~4.25(화) 참석자 발표: 4.26(수) 개별 문자 알림 인원: 선착순 30명 참가비: 무료 저자: 박상우 작가 주제: 스니커즈 사피엔스의 진화, 스니커즈 인문학의 역사 저자의 한 마디: 여러분이 신고 있는 스니커즈는 반려신발이자 인류사 진화와 혁명의 소중한 가치입니다. 우리의 가장 밑바닥에서 지탱해온 스니커즈 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카카오톡 ID: jin2...


감사합니다. 북토크에서 뵙고 싶습니다.

호프맨작가 드림.

seolh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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