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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프맨작가 Apr 16. 2023

영화 <에어>, <포레스트검프>

나이키를 위한 영화, 그래도 포레스트검프를 사랑한 스니커즈사피엔스의 작가

나이키가 글로벌 소싱전략에서 앞서나간 것보다  탁월했던 것은 마케팅이었다다들  알다시피 1984 마이클 조던과 나이키의 운명적인 협업은 세계 최고 굴지의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오늘이 가능하게 하였다. 하지만, 나이키는 1980년 중반 이전에 업계의 꼴찌 브랜드였다. 


2023 4 에어(AIR)라는 나이키의 운명을 결정한 실화 스토리의 영화가 세상에 공개되었다. 그전까지는 마니아들이 알고 있었던나이키 신화의 스토리가 정식으로 세상에 공개되는 영화이다 운명의 결정들은 신생 스니커즈 브랜드 나이키가 스니커즈의 역사를 바꾼 극적 드라마를 만들었다스크린에 등장한  스토리는 오늘날 스니커즈 사피엔스가  우리들 모두를 흥분시킨다


2시간 동안 몰입하여 전 세계에 나이키 브랜드를 광고하는  영화가 흥행가도를 달렸다이전에 나이키는 포레스트 검프처럼 나이키 정신을 마케팅하였다영화 <에어>에서는 나이키의 임원들과 마이클 조던의 '에어 신발'이 직접 주인공이 되었다꼴찌 신생 브랜드가 생존을 위해서 세상을 바꾸고 승리한 전설을 이야기한다조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아디다스와 계약하기를 원했다하지만나이키의 스카우트 마케팅 담당이었던 소니 바카로가 극적으로 바꾼다조던의 가능성을 확신한 소니 바카로는 당시 19세의 조던의 엄마를 설득하게 된다. 조던 부모는 나이키가 조던을 위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베팅하고 조던의 이름을 건 농구화를 만드는 것에 감동한다. 나이키와 마이클조던에게, 또 나이키 마니아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시그너쳐 스니커즈 파트너계약을 성사시킨다

 

1980년대 나이키가 신예 조던과 계약하기 전에 농구화 시장은 컨버스와 아디다스가 화려하게 잡고 있었다 당시 미국 NBA 공식농구화도 컨버스 척테일러였다. 그 당시 나이키는 농구화 제품군이 아예 없었다소니 바카로는 이점을 노렸다그는 농구계의 신예 마이클 조던의 천부적인 재능에 방점을 찍었고그를 나이키의 창립자 나이트에게 추천하고 설득한다필나이트에게는  도박이었다. 하지만 그도 나이키의 CEO 답게 최종 결정은 소니 바카로보다 더욱 과감하게 승부수를 건다. 그렇게 꼴찌였던 나이키와 신예 마이클 조던의 협업계약이 성사되었다


그것이 신화가  마이클 조던의 활약과 동시에 에어 조던시리즈를 폭발시켰다더군다나 빨간색 에어조던을 신고 농구장을 누비는 떠오르는 스타는 범칙금을 물어야 하였다. 1985 미국의 전설적인 데비드 레터맨쇼의 레터맨과 마이클 조던은 인터뷰한다. NBA 농구화 규정이 백색이라는 기존 농구화와 다르다는 이유로  경기 5천 불의 벌금을 물었다는 우스개 같은 이슈가 미국 사회의 화제였기 때문이었다. NBA 유니폼으로 농구화가 백색이 51% 이상이어야 한다는 백인적 사고에 위반되는 NBA 범칙금이었다나이키는 기꺼이  게임 5천 불의 벌금을 지불하였고 빨간색 에어 조던 브랜드는   화제로 폭발적인 매출을 몰고 왔다미국 NBA 흑인 선수들이 장악하고 있던 시절에 마이클 조던은 별들 중에 별이 되었다그와 나이키는 파트너로 게임의 법칙을 바꾸고 스니커즈 전쟁터의 꼴찌에서 독보적인 1 매출 브랜드로 등극하게 되었다. 2003년 농구화의 원조이고 스니커즈 1세대인 컨버스는 나이키에 의해 나이키의 패밀리로 인수합병되었다. 

 

 '에어 조던 시리즈'는 2022 기준으로 나이키에서 50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스니커즈 최고의 운동화가 되었다. 마이클 조던은 거기에 5%의 그의 몫을 벌어들였다. 아직까지도 이어지는 그런 위대한 스니커즈의 탄생에 에어(AIR)라는 기술이 뒷받침되었다항공우주산업에서 착륙 시 활용되었던 에어백 기술이 나이키 스니커즈 운동화에 도입된 것은 1977년이었고 이를 러닝 선수들에게 적합한 러닝화로 나이키는 출시하였다 에어백 기술과 마이클 조던이 만나게  것이다 당시 대선배 1세대 스니커즈 브랜드인 컨버스가 갖지 못한 혁신을 보증하는 아이콘 - 에어백 기술이  에어조던 농구화에 숨겨져서 장착되었다이는 나중에 신발 바깥에서 보이는 에어백 디자인혁신적인 스니커즈 기술의 무기로 지난 40여 년간 진화되었다


 에어백이 장착된 나이키 스니커즈 생산 공정 개발에 80년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한국 신발 기업체들의 공로가 숨어있었다나이키의 에어백은 신발미드솔(중창) 결합 없이는 스니커즈가 완성될  없었다이를 한국 신발전문업체에서 어려운 생산공정 접합을 해결하였다처음에는 접착하는 복잡한 기술로 아웃솔 미드솔 에어백을 완성하였던 복합 공정이었다. 2000 직전부터 부드러운 PU 사출 하는 공정으로 에어백을 동시 접착하면서 진화되었다. 한국대표 나이키 전문 스포츠 신발기업이 나이키와 함께 이룬 기술의 쾌거였다. 이 영화 <에어>에서 계속해서 한국과 대만의 소싱 한국기업들에 대한 대사가 나오는데, 나이키에서 무시할 수 없는 글로벌 개발, 제조 파트너들이다. 


  지난 60 역사의 나이키 성공은 기술마케팅유명인들 – 스포츠 스타와의 시그너쳐 협업의 승리였다스포츠 정신으로 증명되는  권의 동기부여 영감의 책과 영화의 스토리를 나이키가 만들어 내었다나이키는 국경 없는 스니커즈 패션의 영토 크기를 키우는데도 다른 경쟁브랜드들과 세상을 ‘스니커즈화하는데도 이바지해 온 것이 사실이다.  


< 또 한 편의 나이키 신발의 영화, 하지만, 인생영화 포레스트 검프> 


클래식한 나이키 코르테즈를 손에 든 포레스트 검프의 의미심장한 눈빛이 기억난다. 달리는 것을 천재적인 재능으로 타고난 포레스트에게 운동화, 스니커즈는 제니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나이키는 이 영화를 통해서 스니커즈, 운동화가 어떻게 인생이란 마라톤에서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 주며 수천만 명의 관객들에게 눈물의 감동을 준다. 포레스트는 어려서 IQ가 80이 안 되는 평범하지 못한 아이였다. 하지만, 달리기를 통해서 그는 세상의 모든 평범한 IQ지수를 가진 사람들보다 더 큰 영웅이 되었다. 


그는 사랑하는 제니와 죽음을 뚫고서 다시 만나고, 또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제니와 결혼하게 된다. 그녀 덕분에 뛰는 것을 배우고 뛰는 것이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임을 알게 되었던 그였다. 전쟁에서 영웅으로 돌아온 포레스트는 제니와 헤어지고 3년여 동안 달리고 또 달린다. 사랑하는 제니가 사준 나이키 스니커즈 운동화를 신고서 달린다. 사람들은 그런 그를 보며 인류에게 깨달음을 주는 무슨 이유가 있기에 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그와 함께 뛴다. 그가 뛰는 이유는 그저 뛰고 싶어서였을 뿐인데도 말이다. 죽어가는 아내 제니에게 고백하는 포레스트는 그의 인생이 온통 사랑이었음을 고백한다. 베트남 전장의 처절한 밤하늘에도 그토록 아름다운 별들이 떠 있었던 것을 얘기해 준다. 3여 년간 달리면서 만난 하늘이 두 개로 나뉜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과 장엄한 햇살이 밝혀주는 일몰을 보면서 달렸던 그 순간들도 이야기해 준다. 그와 함께 달린 것은 나이키 스니커즈였다. 그리고 그의 마음엔 제니가 늘 함께하였음을 고백한다. 


인생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우리는 모두 울었다.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달리고 쉬고 또 달리는 그 길에서 우리 모두 울고 감동받았다. 나이키 신발은 이제 사람들에게 포레스트 같은 감격을 주는 반려자가 되었다. 


<스니커즈 사피엔스>에 이러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나이키는 이 책의 한 부분일 뿐이다. 나이키보다 더 위대한 스니커즈 300년의 진화의 역사 속에서 위대한 스니커즈 문명 - 자유와 평등의 스니커즈 문화, 패션의 혁명을 이룬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5월에 출간하는 이 책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스니커즈 사피엔스>의 저자는 호프맨작가 블로그 / 스니커즈 사피엔스로 칼럼, 블로그, 브런치, 동영상, 인스타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검색하시고 구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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