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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프맨작가 Jul 21. 2024

백-14, 공룡의 후예, 개코도마뱀 크기

여름나라의 아이콘 개코도마뱀


공룡의 후예, 코도마뱀을 아시지요?




동남아시아에는 사람과 파충류가 함께 한 집에 산다. 벽을 타고 초스피드로 자유자재로 지나다니는 조그마한 코도마뱀을 보면 친근하게 느껴진다.




놀라운 것은 고층 아파트 40층 되는 높이의 아파트 안에서도 코도마뱀이 집안을 활보하는 것을 목격한 것이다. 참으로 생명력이 강하고 이로운 동물이다.


코도마뱀은 각종 곤충 - 제일 싫어하는 모기 포함, 벌레 등을 잡아먹고 자란다.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이로운 짓을 하는데 잘 보호하고 자유롭게 살도록 권장해야 한다.


   


갑자기 코도마뱀의 선조를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코도마뱀은 공룡의 후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로부터 가장 작은 공룡까지 진화하고, 게코도마뱀처럼 손가락만 한 크기로 진화되어 온 것이다.




포유류 이전에 지구를 채웠던 거대동물들의 시대에 주역들을 생각해 본다.




그들 공룡들은 지구의 모습이 지각판의 움직임으로 변하고 대륙의 모습들이 변화되어 형성되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지구 생명체의 주인공들이었다.


 


2억 3천만 년 전에 중생대 지구에 등장,


트라이아스기(덮고 건조한 기후 2억 5천만 년~ 1억 9천9백만 년 전)


쥐라기(습하고 촉촉한 기후~ 1억 4천5백만 년 전)


백악기(기후는 전반적 따뜻하나 변화무쌍 ~ 6천5백만 년 전)




하지만, 공룡들은 6천5백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대멸종사건 ~ 운석의 충돌로 인한 심각한 기후 변화로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그렇게 수천만 년을 작고 빠르게 진화한 공룡의 후예, '지구의 생명력은 강하다',는 증인이 코도마뱀이다.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갈 것 같았지만, 카메라를 가까이 줌인(Zoom In) 해도 위풍당당하게 공원수풀을 지키고 있다.  갑옷 같은 피부는 보호색을 갖고 여러 색깔의 종류가 있다. 자연의 색을 갖고 있는 것이다.




동물이 저렇게 열심히 살아가는데, 영장류인 우리 사람들은 더욱 분발해야 하겠다.


공원을 차지한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집안의 거주자는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동물과 인간은 수백만 년, 수십만 년을 공존하여 왔던 것이다.




사람이 동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람답게 살아야 하겠다.


그렇지 못하면 사람들은 공룡의 진화를 못하게 되고 만다.


지구를 지켜낼 자격을 잃게 된다.




지구의 심각한 기후변화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동물의 왕국을 지켜내기 위해서 친환경 지구를 보호해야만 한다.


동물들이 살아남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영장류의 자격을 상실할지도 모른다.




작고 미약한 동물에게서 교훈을 얻게 된다.


어찌 보면 사람도 참으로 허약하고 작은 존재일 수 있다.


겸손하고 교만하지 말자. 끊임없이 정신적으로 진화하자.    













공룡의 후예, 개코 도마뱀이 고작해야 손톱만 한 생명체임을 아시지요?


여름 나라에는 개코 도마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새끼손가락의 반도 안 되는 크기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새벽 기상 후 이 특별한 동물의 새끼를 방바닥에서 만났습니다. 납작하게 엎드려 있는 것이 혹시 죽었는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조용히 기다려 주었습니다. 가만히 관찰해 보니 움직이지 않는 것도 나름대로 생존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새끼이기에 재빠른 동작의 본능을 갖추지 못하고 그저 죽은 듯 멈추어 있는 것이 그의 생존의지였습니다. 몇 분 후 일부러 그 자리를 피해 주고 다시 오니, 어느새 새끼 개코 도마뱀이 줄행랑을 치고 도망하였습니다.  




새끼도 저렇게 자그마한 생명체도 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구나, 깨닫게 합니다. 저 생명체가 어른이 되면, 사람이 도저히 쫓아갈 수 없는 속도로 온 벽을 타고 다닐 것입니다. 저 생명체가 어른이 되면, 방안의 벌레들을 잡아먹고 사람에게 유익한 존재로 함께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손톱만 한 저 크기의 새끼는 그저 잘 자라주기를 바라야 할 것입니다.  




새끼는 어떠한 동물류 든 간에 참으로 딱한 연민이 갑니다.




"동물에 대한 연민은 선량한 성격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서, 동물에게 잔인한 자는 결코 선량한 인간이 아니라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동물에 대한 연민과 인간에 대한 선량한 태도는 같은 뿌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 <쇼펜하우어>




"인간이 동물들보다 위에 서는 까닭은, 우리가 동물을 냉혹하게 괴롭힐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동물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 부처님의 가르침>




굳이 위인들 성인들의 어록을 빌리지 않더라도 사람이라면 생명체를 귀히 여겨야 함은 당연한 인지상정입니다. 인류가 영장류라면 당연히 지구촌의 생명체들 모두를 귀히 여겨야 할 것입니다. 지구를 지키고 수호할 만한 자격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개코 도마뱀에게 많은 특별한 감정이 실립니다.   




1) 우선, 빠른 움직임이 비범하다.


2) 벽을 올라타는 능력도 스파이더맨을 능가하다.


3) 사람들이 싫어하는 벌레를 잡아먹어주어서 고맙다.


4) 사람들에게 전혀 해를 주지 않고 오히려 청결한 반려동물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 비염 같은 원인이 되는 동물의 털이 전혀 날리지 않는다. 혹시라도 물지도 시끄럽지고 조용하다.






특히 어려서부터 미세한 생명체에 대한 에피소드는 많을 것입니다. 작기 때문에 생명의 존귀함이 없으리란 생각을 감히 못합니다. 새끼 동물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우리 사람들 모두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모로부터 그러한 동물에 대한 감수성을 전달받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것 같습니다.




아주 어려서 짓궂은 친구들이 도마뱀 꼬리를 자르면 다시 꼬리가 나온다는 얘기를 해주었어요. 그래서 실제로 꼬리를 자르고 그 도마뱀의 꼬리가 재생되는 것을 기다리는 개구쟁이 어린 친구들도 있었지요. 저는 선천적으로 동물에 조금이라도 가해를 주는 성향이 아닌지라, 동물에 대한 연민이 어려서부터 충만한 것 같습니다.


- 솔직히 모기와 쥐는 정말 싫어합니다. -




여하튼 개코 도마뱀이 애완동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새벽부터 새끼 개코 도마뱀 때문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키우는 것도 아니지만, 방안에 함께 공존하는 이웃 생명체가 무럭무럭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호프맨작가의 여름나라 일터에서 이렇게 코도마뱀을 날마다 만납니다. 슬프게도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 이렇게 사진을 남기고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펜의 넓이와 길이보다 작은 새끼 게코도마뱀의 죽음이지만, 그들이 당당한 공룡의 후예로 지구상에서 번성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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