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인 삷
"이전의 철학적 논쟁은 모두 헛소리다."
"나는 철학적 논쟁을 끝내겠다."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은 그의 어록만 겉으로 보면 교만하고 오만하게 보였다.
비트겐슈타인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의 오해였다.
그는 암으로 죽어가는 마지막 유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원더플 라이프를 살았었다고 전해주세요."
비트겐슈타인이 왜 원더플 라이프 (멋진 삶)을 살았다고 했을까?
그는 오스트리아의 재력가 가문에서 성장하였다. 그렇지만 그의 두 형들은 우울증으로 자살하였다.
비트겐슈타인도 자살충돌에서 이겨내고 다잡고 살면서 철학이 그에게 힘을 주었다. 그를 몰입하게 해주었던 철학의 힘으로 그는 삶을 탐구의 시간으로 철학하였다.
비트겐슈타인의 부친은 미국에 투자한 채권이 엄청나게 크게 그 가치가 성장 폭증하여 재벌이 되었다.
세계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의 채권은 금값처럼 치솟았고 그 유산을 비트겐슈타인이 물려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은 그 어마어마한 유산상속의 전재산을 형제들과 주변에 모두 나누어주고 자신은 최소한 가재도구만 가지고 시골로 향했다. 30세에 교사자격증을 위해 공부하고.. 그곳에서 그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은둔하였다.
젊은 시절 그는 그의 스승 러셀에게 물었다.
"내가 바보인지 아니면 철학을 할 수 있는 재능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바보라면 조정사가 되겠습니다."
버트란트 러셀은 젊은 비트겐슈타인에게 글을 써가지고 오라고 하였고 그 글을 읽어본 후 한 마디 충고를 하였다. 러셀은 비트겐슈타인이 천재임을 그 글에서 단번에 알아본 것이다.
"자네는 조정사가 될 필요가 없다네."
20세기 최고의 철학자로 꼽히는 비트겐슈타인은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하라고"하였다.
그가 그렇게 침묵하라고 한 것은 언어가 세계였고 그 세계를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만 말할 수 있다는 메시지였고 그는 그것을 증명하였다. 그는"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라고 했다.
비트겐슈타인은 예술, 문학, 종교에 대하여 말할 수 없다고 하였지만, 그것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가 빈의 실증주의 학파에 초대되었을 때, 그들이 기대하였던 대답을 하지 않고, 그들을 실망시켰다.
그들은 비크겐슈타인이 예술, 문화, 종교에 대하여 실랄하게 비판하기를 기대하였던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그들 앞에서 다른 비판을 일절 사절하고 '타고르의 시'를 읊었던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예술 문화 종교를 철학적으로 논할 수 없었다는 것이지, 절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삶 말년은 종교적인 삶이었다고 해야 할 정도로 그는 철학자이고 동시에 인문학적인 인간이었다.
비트겐슈타인은 면제사유가 충분하였지만, 기꺼히 1차 세계대전에 자원 입대하였다. 그곳의 포탄 포화 속에서 글을 썼고, 포로가 되어 옥주에서 <논리철학논고>의 집필을 마감하였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죽음을 곁에 두고서 철학하는 사람으로서, 그렇기 때문에 그의 삶은 영화보다 소설보다도 더 극적이었고 철학에 숭고한 영혼이 되었다.
"이전 철학의 언어유희를 끝내려고 했던" 현대 철학다운 진정한 철학가였다.
타임지 등 수많은 평가에서 공통적으로 선정된, 20세기 가장 중요한 철학가로 손꼽히는 비트겐슈타인을 공부하는 것은 삶의 철학을 공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하지만, 그의 삶을 공부하는 것이 더 큰 감명이 됩니다. 그의 철학은 친절하지도 다정하지도 않않았지만, 경종을 울리고 큰 메시지를 줍니다.
비트겐슈타인의 원더플 라이프는 그의 삶이 행복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삶을 멋지게 살았다고 하는 고백입니다. 그가 짧은 생을 그의 부유함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금욕적인 삶에서 온전히 철학과 교육, 그의 삶 후기에는 종교적인 삶에 은둔하고 몰입하였다는 것은 그가 진정한 철학가의 삶을 몸소 보여주었다는 겁니다. 철학가가 그의 삶이 그의 철학을 증명하지 못하면 그의 철학은 헛된 것이 되리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이 현대인에게 감명을 주는 것은 그의 삶이 원더플 라이프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결코 철학에 오만하지 않았고, 온몸으로 철학을 실천하였던 위대한 20세기 최고의 철인이었습니다.
철학가는 그가 집대성한 철학으로서도 평가받지만, 그의 삶이 윤리적, 모범적, 철학적이었는지 그런 지점들에서 더 많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