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나라의 아름다운 공원에서 평정심을 생각하면서
병은 몸에 장애가 되지만, 의지에는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의지가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면 말입니다. 절름발이는 다리에 장애가 되지만, 의지에는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당신은 그것이 다른 무엇인가에 장애가 되는 것은 찾을 수 있지만, 진정한 자신에게 장애가 되는 것은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 <에픽테토스 담론, 스토아 철학 현대 사회에 필요한 삶의 지혜>, 에픽테토스
전날 읽은 이 책의 문장들이 휴일 공원의 산책길로 이어졌다. 산책길은 곧 사색으로 이어진다. 공기의 흐름, 강물의 흐름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곧 마음의 평화로 이어진다. 그것은 평정심을 연습하는 길이다. 높은 종교인의 수행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보통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삶의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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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공원은 늘 고요하게 시작되어 좋다.
하지만, 곧 운동, 율동하는 에너지파들의 모임으로 신나는 때때로 시끄러운 음악이 공원을 지배한다.
즐겁게 들어줄 수도 있지만, 고요한 사색과 감상의 시간이 깨어지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내가 사는 동네는 산이 없다. 공원에서 자연을 만나는 것이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인데,
그마저 시끌벅적한 아침이 되어버린다.
그 공원에는 명상을 즐기는 아니 깊이 빠져있는 명상파들의 무리들도 있다. 그들은 두 손에 에너지를 모으는 자세로 둥근 원형을 쥐고 있는 두 팔을 목젖과 가슴에 마치 태극무늬를 연상시키는 명상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 안에 그들이 추구하는 영성 에너지가 들어있을 것이다. 명상을 에너지를 모아서 다른 세상에 올라선 사람들은 편안하고 고요하게 보인다. 그들 주변에 시끄러운 율동의 음악은 방해가 되지 않았다.
시끄럽다 하면 그렇게 들릴 것이고 마음은 평정을 찾을 수 없겠지만, 소리의 어떠한 파동도 진동도 아랑곳없이 마음이 모든 것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수양의 높은 경지일진대...
그러한 마음가짐은 나의 탓일 거다. 공원이 내 소유도 아니고 모두가 고요를 즐기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스토아 철학의 평정심을 떠올려본다. 내면을 통제하는 나의 의지를 생각해 본다.
의지는 어떠한 장애도 더 이상 장애가 될 수 없는 그러한 평정심을 소유하고 싶어진다.
주변이 시끄러워도 고요할 수 있을까
시끄럽고 어지러워도 평정할 수 있을까
답을 찾았다.
내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정하면 된다.
마음속 고요에 평정심에 몰입하면 된다.
휴일 공원의 이른 아침은 일주일 중 가장 고요와 평화를 만끽하는 시공간이다. 축복의 시간 은총의 공간이지만, 공원은 시끌벅적하다. 그 가운데 내 마음의 평정심으로 고요와 평화 속으로 들어가는 연습을 한다.
활기찬 음악으로 율동 운동을 하는 사람들
명상음악인데 확성기처럼 크게 진동하는 음악을 � 즐기는 명상을 위해 모여든 사람들
달리기를 위해서 이리저리 뛰어오고 가는 사람들
그들 사이에서 강물을 흐르고 호수의 물결은 윤슬이 흐른다.
초록 잔디는 물기가 머물러 촉촉하게 휘감겨 발을 젖게 한다.
그곳에서 평화를 얻는다.
일요일 새벽부터 반나절의 시간이 너무 소중한 행복이다.
그곳의 공원으로 나는 평정심을 연습하러 간다.
그곳으로 가려는 나의 의지는 누구도 방해할 수 없다.
철학자는 아니지만, 철학 하는 마음이 되고,
명상가는 아니지만, 명상하는 마음이 된다.
시인이고 싶어지는 이 마음은 평화의 한 가운데 거침없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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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스스로 평정심을 배운다. 공원의 명상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흘러가는 강물을 통해서, 느릿느릿 걸어가는 산책을 통해서, 들숨과 날숨의 호흡을 통해서 평정심을 연습한다. 이 글 발행을 마지막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하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 업무 여행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갖고 외국인들과 교류를 하는 한국인의 온화한 품격을 보여주고 싶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평정심 관련 추가 정보>
요가 수행이나 불교에서 평정심(平靜心)은 마음에 동요가 없이 평안하고 고요한 상태를 말합니다.
평정심은 불교 수행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흔들림 없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위해 불교에서는 명상과 참선 등의 수행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정화하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수행자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평범한 보통사람들에게 평정심이 스트레스 해소에 크게 기여합니다.
요가에서는 명상, 호흡조절, 스트레칭, 자세 교정, 마음 다스리기의 수행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핵심은 평정심을 기본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평정심은 감정이나 생각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해주며, 자신과 타인에게 자비와 관용을 베풀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일상의 일터에서 스트레스받는 환경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관리해낼 수 있는 좋은 자세와 정신 상태를 위하여 끊임없이 연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