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뮤지션, 스타, 영화 엘비스 프레슬리

엘비스 프레슬리 로큰롤 가스펠의 왕

영화 엘비스 프레슬리가 특히 감명 깊었던 것은 우선 그의 독창적인 노래에 대한 관심이었다.

그의 창법,그의 미소, 그의 패션, 그의 음악과 무대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왜 시대를 바꾼 혁명가, 뮤지션들의 삶을 이해하게 해준 스토리기에 더욱 감명 깊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감미로운 노래들을 좋아하던 학창 시절.. 지금도 흥얼거릴 수 있는데..

그의 로큰롤에 실린 휘몰아치는 율동 동작들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천재적인 감성이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영화 정말 강추! 강추한다.

엘비스는 백인이었지만 흑인들의 창법과 흑인들의 뮤직을 닮고 싶었다.

엘비스는 흑인들의 커뮤니티에서 자라난 성장 배경으로 흑인들의 뮤직과 영혼에 실린 음악의 정령을 잘 이해하고 몸에 밴 백인이었다. 또한 그는 가스펠송으로 찬양하는 가족 음악단으로 성장하였다.

엘비스는 스타성을 가진 젊은이였고 그의 스타성을 발굴한 매니저, 커널이 있었다.

엘비스는 독특한 창의성과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넘치도록 가진 스타 탄생의 예고편을 그의 매니저 커널이 꿰뚫어 보았다. 엘비스는 그렇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뮤지션으로서 스타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의 스타성을 세상에 제대로 공개할 수 있는 기회는 커널이라는 걸출한 인물 덕분이었다.

엘비스는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창조한 덕분에 보수주의자들,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다.

그가 2차대전 미국으로 군대의 징병되고 독일에 파견된 것은 그가 감옥에 가지 않을 수 있는 선택이었다.

20세기 중반 넘어서 그 시대에 백인우월자들이 흑인을 차별화한 것은 미국 사회의 병폐로 만연된 사회의 병이었다. 그 희생양이 백인이지만, 흑인풍의 음악과 문화를 접목하여 스타가 된 엘비스였다.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엘비스를 길들이려고 한다. 그 덕분에 미군으로 파병되는 엘비스, 그곳에서 그의 아내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전후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오히려 엘비스 인생의 전성기를 쌓게 되는 기회가 된다.

엘비스는 마론 브란도처럼 성공한 할리우드 배우가 되고 싶었으나 그의 희망 사항이었다. 그는 뮤지션이었지 배우로 성공할 수 없었다. 더불어 그에 대한 열광도 시들어지고 있던 시기가 있었다. 젊디젊은 마이클 잭슨이 떠오르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로큰롤 이외의 뮤직들이 새 시대를 열고 있었다.

엘비스는 로큰롤 뮤지션의 킹이라는 장르와 더불어 흑인 특유의 창법으로 가스펠을 노래하였다.

엘비스의 음악적 고민이 그를 퇴물로 몰아가는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에 가스펠적인 엘비스의 창법과 새로운 히트곡들이 오히려 그를 비교될 수 없는 스타로 만들었다.

그는 포기하고 한물간 스타가 될 수 있었으나, 그의 안에 내재되어 있던 가스펠 뮤직의 영혼으로 다시 부활하였다.

40이 되어가면서 그의 아내와 딸과 행복하였던 시절이 파국을 맞이한다. 그는 무대를 위해서 가족과 헤어지고 만다. 엘비스의 약물복용이 그의 자신의 선택이었던 아니면 매니저들의 선택이었던 그는 무대에서 화려한 열정을 불살라야 했다. 지친 몸으로도 팬들에게 다가설 수 밖에 없는 로큰롤의 황제였다. 엘비스의 약물복용과 흐트러진 생활, 팬들과 엮인 무대 중독에서 아내는 지쳐갔다. 그의 아내는 엘비스 곁을 떠나지만 그 부부는 여전히 사랑으로 묶여있는 모습에서 눈물이 짠해진다.

미국이 선택한 뮤지션 스타들은 20세기 미국 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시킨 주인공들이었다.

헤르만 헤세는 미국의 재즈는 다소 경박하지만 청소년 같다는 평을 하였다. 미국이 탄생시킨 뮤직들 - 재즈, 로큰롤, 솔, 브로크 댄싱과 그의 음악들은 모두 미국 문화의 대표주자들이었다. 그 미국적인 것들이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았던 20세기 - 엘비스는 그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엘비스는 42세에 약물중독 피로 누적이 원인이 되어 사망하였다. 왜 그렇게 스타들은 일찍 죽는 것일까? 대중 스타, 그들은 별처럼 찬란하게 빛을 바라지만 그 빛을 잃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영화에 톰 행크스가 엘비스를 위한 위대한 조연이었다. 톰 행크스는 살이 찐 모습으로 열연하였고 그는 엘비스를 빛나게 하는데 등불이었다. 톰 행크스의 연기를 늘 공경하고 좋아하였는데, 역시 또 한 번의 명작 명연기를 보여준 그는 위대한 배우다. 왜 매니저, 프로모터[마케팅흥행전문가], 커널이 (톰 행크스 연기) 엘비스를 위대하게 하였고, 동시에 엘비스와 척을 지게 되었는지 그들의 갈등과 애정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위대한 뮤지션이 시대를 바꾸고 새로운 대중예술로 세상을 사로잡는 것은 미국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21세기 한류의 K 뮤직 K 팝의 전사들이 싸이로부터, 소녀시대, 그리고 BTS와 블랙핑크까지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 모든 대중문화의 뮤직과 율동이 성공한 것은 관객들이 빨려 들만한 흡입력이 강한 혁신적인 음악이나 율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을 흔들고 세상을 바꾼 그들을 공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