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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프맨작가 Nov 07. 2024

공명통이란?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같은 사람이란?

악기같은 사람이란? 공명통으로 울리는 사람


첼로의 낮은 소리로 연주하게 하소서 - 첼로 음악을 감상하면 낮은 자세의 삶을 음미하게 됩니다. 


낮은 소리로 이 땅에 닿게 하소서 - 고개 쳐들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낮은 음이 되고 싶습니다. 


낮은 음성으로 첼로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첼로는 정말 남성의 저음을 연상시키지만 여성 첼리스트가 연주할 때도 많습니다. 


마치 고음의 매력과는 다른 세상에서 울리는 저음의 감성은 땅의 음성일 것 같습니다. 


낮은 음정 낮은 음폭의 떨림은 낮은 소리의 감동이 얼마나 세상에 커다란 울림인지 알게 해준답니다. 




모두가 고음, 높은 음, 하늘의 소리를 따라가려고 할 때, 


저음, 낮은 음, 땅의 소리를 배우게 되는 것이 첼로의 소리입니다.  


보통 사람의 소리, 가장 현실적인 소리, 가장 생생한 삶의 목소리가 첼로의 음정입니다.  


첼로 같은 사람이 되어 이 땅에 낮게 임하여 두 다리로 굳세게 디딜 수 있도록 살겠습니다.  









사람들은 하늘에 닿을 것 같은 높은 음에 쉽게 빠져듭니다. 


바이올린의 높은 소리는 천상의 고음과 같습니다. 


하늘의 고음으로 소프라노의 감성으로 바이올린은 천상의 천사를 노래하는 듯합니다. 


바이올린은 가장 매력적이고 대중적인 감정을 울립니다. 


사람들은 고음에서 새가 날아다니는 신비감을 느낍니다. 


높은 소리는 높은 주파수의 진동이 되어 우주의 신비감에 젖어 들게 합니다. 


한 옥타브를 뛰어넘는 소프라노의 높은 음폭의 감성은 구름 위에 떠오르게 합니다.  



그런 사람이 되는 과정은 꿈꾸는 사람입니다. 비현실적인 소프라노, 테너지만, 꿈을 꾸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바이올린의 음향에서 꿈에 젖어봅니다. 


바이올린 같은 사람이 되어 하늘을 향해 꿈을 꾸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현악기라는 것이지요. 


현악기는 공명통이 전달하는 울림이 감동입니다. 그 공명통은 목재로 만들어지며, 현의 진동을 받아 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 공명통에 이르는 현의 진동은 사람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만듭니다. 



사람도 사람의 재능으로 진동을 울릴 수 있어야 하고, 사람의 공명통은 그 진동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의 재능은 자신의 분야에서 연주하는 것이고, 공명통은 베테랑 달인의 경지에서 그 분야의 특별한 연출의 공연을 해낼 수 있는 겁니다. 자신의 삶에 공명통이 있을까요? 그 공명통 안에 무엇을 채워야 감동이 될까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알차고 진심을 담은 소리를 채우고 싶습니다.










피아노는 저음과 고음이 함께 연주되는 왼손과 오른손의 합주입니다. 


피아노가 가장 완벽한 악기입니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총 88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백건반 52개와 흑건반 36개로 7개의 옥타브로 구성되는 있는 피아노는 조화의 악기입니다. 누구나 간단한 곡들을 연주하기 편한 것이 건반악기 피아노입니다. 




저는 피아노를 연습하고 연주하는 작가입니다. 북토크에서도 강연에서도 피아노를 연주한 적이 있답니다. 피아노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낮은 곳으로 이르는 음성도 되고 싶고, 높은 곳으로 오르는 목소리도 가지고 싶습니다. 


내려가는 음성에서 지상의 모든 생명체들과 존재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든든하여 좋습니다. 


높은 곳으로 꿈결같은 목소리를 갖게 되는 것으로 꿈을 꿀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피아노는 포르테와 피아노시모, 안단테와 알레그로, 크고 적게, 느리고 빠르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낮은 음과 높은 음을 조화롭게 실려서 오케스트라의 화음을 만들 수 있지요. 


악기의 공명통 같은 그런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렇게 삶을 연주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기왕이면 첼로와 바이올린의 현악기 음악이 피아노와 어울리면 좋겠습니다. 


피아노 하나로 부족한 것이 이 세상입니다. 건반악기 피아노만 독주 연주가 아무리 잘난체하여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피아노 협주곡만큼 감동을 주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악기마다 자신의 음성 자신의 멜로디만 고집하면 음악은 더 큰 울림을 줄 수 없습니다.


첼로 같은 사람, 바이올린 같은 사람, 피아노 같은 사람들이 어울리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공명통이 한데 모여 증폭되면 더욱 큰 울림으로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지치고 힘겨운 세상에서, 쓰러질 것 같은 인생길에서, 다툼과 갈등이 많은 지구촌 안에, 악기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평화롭게 아름다운 음악을 협연하는 그런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음악처럼 대화하고 음악처럼 생각하면 풀릴 일이 참 많은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럴 때, 악기 연주가 힘이 되는 기회를 가지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피아노가 있답니다. 








조카들이 첼로와 바이올린으로 음대에 입학하였습니다. 조카들과 협연할 수 있는 무대를 꿈꾸고 싶습니다. 이모부에게 고마운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 그날을 꿈꾸면서 협연의 공명통을 연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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