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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프맨작가 Nov 06. 2024

나는 누구인가? 연말연초 백일백장 사명서

작가로 살겁니다. 작가정신으로 살겠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았어요?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해볼 수 있는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될까? 


중년이 되어 얼굴에 책임지라고 들었다. 그 조언은 중년이 되면 인생을 책임 있게 살았는지 물어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만 30년 직장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베테랑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지만 언제 끝날지 확신이 없다. 내년 1년치 계획을 세우고 출퇴근을 하고 있으니 내년까지 베트남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이다. 가장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음을 감사하면서 그렇게 직장인의 삶으로 나의 존재를 생각해 본다. 


하지만, 직장인이 나의 평생 직업일까?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인생을 어떻게 살았냐고 묻는다면 가슴이 무거워진다. 


겨우 중년이 되어서야 '나는 누구인가'에 답을 하게 된다. 


'작가로 살 겁니다.'라고 대답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답을 하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고 구원이며 다짐이기도 하다. 


작가 정신으로 살 수 있기를 날마다 나의 글에다 호소하게 된다. 




나는 평생 직업을 찾았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 것을 스스로 다짐하게 된다. 


앞으로 20년 이상 날마다 글을 쓰게 되기를 바라기에 지금부터 나는 작가로 살겠다고 다짐을 하는 것이다. 이 답변은 무겁고 진실하며 스스로를 규정하는 엄숙한 선언이다. 


3년여 전 문예지에 수필과 시로 등단하면서, 다음 해부터 2권의 책을 출간하였지만, 한참 모자르고 부족한 작가로서의 길은 아직도 모래언덕에 성을 쌓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번에는 K 콘텐츠에서 소설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그것도 그날의 기쁨은 잠시이고 다시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는 나의 부족함이 낮은 자세로 더 낮게 고개를 숙이고 공부하게 된다. 모래성은 쉽게 무너진다. 모래 위에 성을 세우는 것은 쉽지만 기초가 단단하지 않아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의 모래성은 아직 위태롭게 공사 중이다. 더 단단하게 화강암 반석 위에 세울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그렇기에 나는 날마다 글을 쓰고 발행한다. 날마다 천천히 조금씩 책을 위한 원고를 집필한다. 



인문학 공부를 하는 것이 작가로서의 삶과 겹쳐지는 지점들이다. 그 지점들에서 질문을 던지게 된다. 



지난 3천여년 인류 역사는 질적으로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위해서 향상된 것이 분명한데, 보통 사람들의 행복의 질이 분명히 풍요로워졌는데, 왜 우리의 생활의 안정은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고 불안해질까? 



사람들의 삶은 과거에도 그러했기에 앞으로도 그렇게 잘 흘러갈 거라고 누가 단정 지어서 장밋빛 투명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까? AI 시대가 인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줄까? 



먹고사는 것이 이렇게 쉽지 않은데, 그래도 한국인으로서도 보통 사람들보다 못한 사람들이 이 세상에 그렇게도 많은데, 왜 사는 것이 우리를 움츠려들게 할까? 움츠려들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감동을 가지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기쁘게 채워나갈 수 있을까? 충만한 마음으로 지혜를 깨달아가면서 실천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들을 글에 담아내고 싶다. 작가로서 질문을 갖게 되는 것이 나의 의무이고 인생 후반기의 삶이어야 한다고 오늘도 또 다짐하게 된다.  그러한 다짐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나 스스로 내인 용단이다. 내가 스스로 책임지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에 진심인 작가들의 모임, <책과강연>의 회원으로 큰 의지와 용기와 성장을 나누게 된다. 물론 내가 공동 운영 참여하는 모임, <인문학 자기계발>의 독서모임도 열심히 작가님들과 함께 성장을 계속할 것이다. 온라인에 모든 것이 개방되어 있는 이 시대는 절대로 혼자서만 글을 쓰는 작가는 오래 성장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미 1500일을 넘어서서 1600일째를 향해서 날마다 글을 쓰는 것을 책과강연의 백일백장에서 함께 참여하여 큰 기쁨입니다. 이제 1600일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쓰는 목표로 향해 갑니다. 연말 연초 2024년과 2025년의 시작을 백일백장 20기에서 하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3번의 백일백장을 <책과강연>에서 함께 성장하였습니다. 4번째 백일백장.. 작가님들과 2025년을 맞이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인문학 작가, 호프맨작가입니다. 


문예지, 공모전에 소설, 수필, 시가 당선되었던 작가이고, 출간 작가입니다.


글 쓰는 작업은 날마다 하지 않으면 작가로서 자격이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부족하고 모자람이 많기에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또 내년에도 공모전에 도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모전보다 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작가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큰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해를 거듭할수록 무거워집니다. 


겸손이 부족하지 않은지, 공부가 모자라지 않은지, 성장이 정체되지는 않은지 정말 많이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언제나 낮은 자세로 천천히 정진하겠습니다. 




이번 20기 백일백장에서는


1. 인문학 여행기 (현지답사) 30여 편이 올라갑니다. 


그리스, 이태리 여행기, 중동국가 사막 국가 여행기 들이 인문학적으로 풀어서 글을 적었습니다. 



            인스타그램, 블로그에 인문학적 영상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 인문학적 글은 계속 올라갑니다. 



3. 문학적 글도 빠지지 않고 한주에 한두 편 올라갑니다. 


개인적인 글은 자제하겠지만 일상에서 깨닫는 성찰의 글도 올라갈 수 있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2024년 마감과 2025년의 시작, 그 설레는 순간들을 글에 올리게 됩니다. 



저의 사명은 작가로서 노력을 다하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백일 백장의 작가님들과 함께 지켜가고 성장하는 겁니다.  벌써 4번째 백일백장에 참여하여 완주하였습니다. 함께 하는 작가님들과 소통하겠습니다. 


그 모두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작가의 길임을 엄숙하게 또 즐겁게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날마다 글을 쓰는 것이 너무 행복하기에 매일 글을 쓰는 길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인문학작가, 호프맨작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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