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태국 방콕의 특별한 여행기 탁발 스님

맨발의 탁발스님, 부처님 이야기


지난주 맨발의 스님이 홀로 길을 걷고 있는 것을 보았다. 탁발 스님이셨다. 동남아시아의 스님들 옷, 승복은 주황색이다. 주황색 단색의 승복, 법의는 눈에 확 들어온다. 그런 옷차림으로 오물이 뒤섞인 흙바닥, 거친 돌바닥을 신발 없이 맨발로 걷는 태국의 승려 모습이 가슴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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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신발조차 필요 없는 맨발의 구도자의 모습, 그 모습에서 범인 보통 사람인 나는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수만 가지 감격이 오고 갔지만, 딱 두 가지의 관점에서 글을 적어본다. 맨발과 음식 절제이다.




나는 스니커즈 전문가이고 스니커즈 인문학 교양서 <스니커즈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의 스테디셀러 책을 출간한 작가이다. 맨발로 깨끗하지 않은 도심의 거리를 걸어가는 승려에게 내 심장이 멈추었다.


숲속이나 시골길도 아니고, 방콕의 도심 거리에서 맨발로 흙바닥 돌바닥을 걷는 스님의 모습에서 19세기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결코 맨발 걷기 운동을 즐기는 도시 사람들의 숲길 운동과는 다른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맨발은 도심의 깨끗하지 않은 거친 길에서 오물과 날카로운 것에서 쉽게 상처 날 수 있는 노출이 된다. 탁발 스님의 걸음걸이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았다. 그분의 발길 걸음에서 맨발로 세상을 걷는다는 의미는


차디차고 깨끗하지 않은 세상의 길을 있는 그대로 두 발에 적시고 매만진다는 수행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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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를 경건하게 들고 걸으시는 모습에서 2600여 년 전 부처님의 수행을 보는 듯하였다. 탁발은 수행의 방편인 것이다. 수행에 대하여 나의 생각은 한 문장이다. "맨몸의 나를 다스리고 이겨내는 길이 수행이다."




탁발에 대하여 부처님께서는 아주 상세한 법도를 세우셨다.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절대 음식을 가려서는 안 된다.


하지만, 좋은 음식에 탐미되어서는 안된다. 부잣집의 좋은 음식을 탐하지 말라.


또한 같은 음식에 빠져서 같은 집에서 음식을 구하여도 안된다.


탁발에서 얻은 어떠한 음식이라 공덕으로 여기고 남기지 말고 맛있게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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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부처님께서는 주는 대로 잡수신 것이 원인이 되어 육신의 죽음 원인이 되셨다.


부처님의 일행은 대장장이 아들 쭌다의 숲속 집에 머무르시고 쭌다가 기쁘게 부처님께 음식을 올렸다.



쭌다가 드린 음식이 부패한 것을 맛있게 드신 부처님은 그로 인하여 식중독에 걸리신 것이다.


80이 넘으신 부처님께서 쇠약하신 상태에서 식중독의 피를 쏟는 반복에서 죽음에 이르신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쭌다를 공덕을 올리고 부처님을 열반에 드시게 한 것으로 칭찬하셨다.


부처님은 쭌다가 걱정할 것을 염려하셨고, 마지막 말씀을 전하셨다.






쭌다여, 여래가 당신의 공양을 마지막으로 드신 후 열반에 드신 것은 당신의 공덕이며 행운입니다.


쭌다여, 나는 이 말씀을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들었습니다.


<부처님이 쭌다에게 전하신 말씀>






------------------------------------------ 마음공부, 나를 다스리고 찾아가는 여정------------------------------------------


탁발을 하는 수행자 승려가 홀로 걷는 길을 - 자신의 길을 굳세게 걷고 있는 그 길을 한없이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습니다. 나는 종교적인 깨달음의 구도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땅의 사람들, 이 세상의 존재들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글을 쓰는 인문학 작가입니다. 맨몸과 맨발의 나에 대한 탐구는 구도자든 예술가든 작가이든 같은 지점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 '나'입니다. 나는 공부하고 또한 나를 극복하는 사람이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꼭 불교적인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불교를 인문학 공부의 한 거대한 철학이라고 믿습니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불교에서 설법하는 '나'에 대한 공부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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