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맨작가의 피아노 + 북토크 준비
일요일 홀로 있을 때, 무엇을 하십니까? 혹시 혼자서 할 일이 없으시지는 않으세요? 그럼 큰일입니다.
저는 혼자 있을 때가 많습니다. 주말부부가 격월부부가 될 때지요.
그때마다 어떻게 시간을 채워야 할지 행복한 고민입니다. 좋아하는 할 일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일터, 공적인 관계, 회사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저만의 휴일 비밀이 있답니다. 대부분 골프를 즐기러 가지만.. 저는 피아노 연습을 즐깁니다. 갈고 닦아서 연주할 기회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저는 가장 좋아하는 휴일의 시간 1순위로 피아노 연습을 한답니다. 사랑하는 드뷔시 곡 두 곡을 연습하고 근사하게 옷을 차려입고 무대에 선 것처럼 연주도 한답니다.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꼭 그랜드 피아노 홀의 무대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는 꿈을 꾸지요. 그렇게 독주 연주를 하지만, 주변에 청중들이 없기에 마음 편히 상상의 무대를 만들어 갑니다. 멋진 무대에서 드뷔시의 <아라베스크>와 <달빛> 연주를 하는 나를 상상합니다. 그 무대에서 저의 인문학 책들의 북토크도 하고, 저의 글쓰기 인생을 나누고도 싶어집니다.
혼술 혼밥도 하게 됩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멋진 레스토랑, 멋진 전망을 상상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혼자서도 술맛이 좋습니다. 제가 즐기는 술은 이탈리아의 대중 칵테일 스피리츠랍니다. 사실 백포도주에 탄산소다면 비슷하게 그 맛을 느낄 수 있게 제조한 칵테일을 즐기게 됩니다. 달콤하지만 취하게 되는 백포도주는 가장 저렴한 가성비 좋은 대중 술이지요. 그 백포도주가 칵테일로 변화하는 순간의 그 맛은 천국의 맛이랍니다.
가장 몰두하는 것은 역시 밀렸던 작품의 원고를 집필하는 것이고, 또 블로그 글쓰기도 채워갑니다. 미리 저장 100편이 넘어갑니다. (올해말 블로그 2000일 날마다 글쓰기의 노하우 공개합니다>>>.) 세달치의 블로그를 저장해 놓은 글들을 쌓여가는 것이 더 좋은 글을 발행하는데 퇴고할 시간을 충분히 준답니다.
일요일 혼자 시간을 보낼 때, 힐링과 치유의 시간이 되기도 하지만, 풍요로운 창작과 연주의 시간이 됩니다. 호프맨작가는 창작가이자 예술정신을 갖고 살려고 합니다. 살아가는 것, 모두 창작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풍만한 시간을 갖게 합니다.
음악을 듣는 이유가 무얼까요?
일요일, 휴일에는 시간이 느리게 흘러갑니다. 그때 생각을 멈추고 싶습니다. 감성, 이성, 지성, 영성이 인간 정신일진대, 유일하게 생각을 멈추는 것은 감성일 겁니다. 일요일 마지막 시간은 노을을 보면서 생각을 멈추고 싶습니다. 그때 음악을 이어폰에 흘러나오게 합니다 음악은 순간을 오롯이 멜로디의 시간에 맡기는 시간입니다. 노을을 보면서 아름다운 대자연 속의 나 홀로를 발견할 때 그저 생각을 멈추게 됩니다. 그때 흘러나오는 음악에 온몸의 세포들이 편안하게 눕습니다. 생각도 누워버려요. 그렇게 편안하게 영혼이 생각 없이 무아에 들어가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음악은 생각이 멈춘 언어라고 할 수 있어요. 음악 감상을 하기 위해서 굳이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려고 백과사전을 찾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멜로디가 순차적을 흘러나오는 것을 그저 세포마다 쏟아부으면 될 것입니다. 그런 일요일을 음악과 함께 즐기게 됩니다.
평일 월요일~토요일 일터에서 쌓였던 피로를 치유하는 일요일 휴일이 좋습니다. 혼자 있다고 잠으로만 채우지 마셔요. 창작활동을 권해드립니다. 예술적인 취미 활동을 제안합니다. 미술 작품 그리기, 음악 감상하기, 악기 연주하기, 노래 부르기, 글쓰기... 이 모두를 혼자 스스로의 시간에 채워 넣어 보세요. 풍요로운 삶은 멀리 있지 않고요.
혼자서도 보람 있게 즐길 수 있는, 자신에게 투자하는 보상을 해주는 시간들이 됩니다. 일요일 휴일은 우리들 각자의 무대를 만들어보세요. 혼자서라도 멋진 무대에서 자신만의 공연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그대가 멋지게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대를 좋은 분들과 나눌 수 있다면 그 즐거움이 두 세배 커지겠지요. 그 무대를 공유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