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호프맨작가 북콘서트 사진 <창작시 낙엽은 오선지
호프맨작가 나는 누구인가 시집
<호프맨작가 창작시 : 낙엽은 오선지>
나무가 토해내는 낙엽은 조각난 오선지
차디찬 바람이 불어넣은 음악
낙엽의 마디가 음표, 소리의 편린
들어라 한다
나무가 채색한 낙엽은 그리다 만 캔버스
울긋불긋 나무의 핏자국이 물감이요
눈물의 이산화탄소가 붓이었느니
보라 한다
낙엽은 자연이 창조한 예술작품
그 영감 받아 우리 삶은 산소가 된다
음악 없이 미술 없이 살 수 있다
자만하지 말라 한다
낙엽은 살아서 곤충의 먹이로 보시하고
죽어서는 흙으로 돌아간다
잠시 죽은 생명은
울긋불긋 예술작품 부활하여
대자연의 교향곡 피날레을
작곡하라 한다
고향의 가을날
낙엽이 눈물 적시니
내게 시를 지으라 한다
<호프맨작가, 2025년 시월 가을날 고향에서>
어제 고향에서 <호프맨작가의 북 콘서트> 그랜드 피아노 위에 낙엽 하나를 올려놓고 연주하였습니다.
고향에서 얻은 땅바닥에 뒹굴러 흙에 파묻혀가는 가을의 나뭇잎이었습니다.
그 나뭇잎을 주워서 책갈피에 꽂아서 가져왔습니다.
나무에서 떨어져 흙에 떨어진 나뭇잎의 오선지를 보았고, 그 안에 한 해 채색을 입혔던 캔버스를 들었습니다. 그 낙엽 한 장에 담긴 생명의 순환을 감지하면서 부르르 떨었습니다.
시인은 영매라고 생각합니다. 시인의 감정은 세상의 모든 존재들과 교류하는 것이기에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역설의 숙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낙엽에게서 교감하는 나무의 무언수행, 무형태의 언어를 시를 통해 인간의 언어로 또 시어의 부호로 바꾸었습니다.
독자님들, 글벗님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제 호프맨작가의 북 콘서트의 사진들을 공유합니다.
이제 이 글과 사진들이 낙엽처럼 남아서 이 가을 끝으로 흘러가면 좋겠습니다.
드뷔시,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하였습니다. 피아노 연주와 시낭송에서 눈물을 흘렸네요..
드뷔시 달빛을 연주하는 호프맨작가 모습입니다.
#호프맨작가 감성인문학 #인문학향기 충전소
https://m.blog.naver.com/seolhon/clip/12121259
블로그 이웃님 임송겔러리 관장님께서 명작품을 전시하여 주셨습니다.
친애하는 블로그 글벗님께서 축하의 꽃다발을 보내주셨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공연강연
접기/펴기
호프맨작가나는누구인가인문학시집강연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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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전, 스무 살 청년은 시인이 되고자 꿈꾸었으나 긴 방황과 유랑의 세월을 거쳐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눈물과 비, 사랑과 예술의 흔적을 한 권의 시집으로 세상에 내어놓는다. 《나는 누구인가》는 삶의 깊은 질문을 껴안은 첫 시집이자 한 영혼이 자신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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