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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시인이란? 아름다움이 주는 영감

호프맨작가 북콘서트 <나는 누구인가>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


프리드리히 니체는 예술이야말로 해방이고 구원이라고 역설하였습니다.


니체는 인간의 감정을 소중하게 생각한 최초의 철학가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술의 감동을 뭉클하게 받을 수 있는 우리 사람들의 감정이 구원이 아닐까요!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감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을 창작한 그 작품들의 위대한 아름다움들은


동시에 보편적인 아름다움이 되어 인류를 울리게 한는 강력한 영감입니다.



시인, 예술가의 공통점은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몰두하는 사람들입니다.


시인은 대자연과 사람들 사이의 영매입니다.


오늘날 시인들은 극히 일상적인 사물,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영감을 받고 시를 씁니다.


일상의 사소한 감정들을 영매가 되어 시로 옮기는 예술가들이 시인입니다.



하지만, 서양의 중세시대는 달랐습니다. 신을 경배하는 시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러한


신에 대한 예찬시들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명작품이 <단테의 신곡>입니다.


왜냐하면 9층의 지옥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천상의 신에게 가는 길에서 지옥>연옥>천국을 만나는 극적인


시들을 낭송하게 됩니다.



동시에 단테의 신곡은 사람들을 풍자한 시입니다. 단테가 지옥에 빠뜨린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


사기를 친 사람들, 탐욕에 눈이 어두웠던 사람들을 지옥의 시는 통곡과 절규하는 장면들을 보여준답니다.


신과 함께 사람들을 문학 작품 무대의 전면에 등장시킨 <단테의 신곡> 르네상스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유들입니다.



웅장한 유럽의 성당들에서 마주하게 되는 빛의 예술,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우리는 신의 아름다움을 만납니다. 고딕양식의 하늘 높은줄 모르는 첨탑부터 가우디의 초현실적인 상상의 성당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신을 예찬하기 위해서 만든 성당들은 그대로 예술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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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고전적인 아름다움들은 소박하고 담박합니다. 한옥 건축물들의 기와의 곡선에서, 한복의 단아한 곡선에서, 삼국시대로부터 유래된 갓의 곡선까지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인이 탄복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움은 주관적으로 창작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회자하고 평가하면서 보편성을 가지고 우리의 영감이 됩니다.



일상의 예쁜 언어들로 사랑을 받고 있는 나태주 시인의 시들은


평범하지만 어여쁜 언어들이 시어로 탈바꿈되는 기적의 감동을 대중화시킨 위대한 시들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일상에서 아름다움에 날마다 노출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움이 주는 영감으로 삶이 날마다 감동이 되는 사람은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 겁니다. 인생의 감격을 충분히 소중하게 적셔내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축복받은 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움에 감동받을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시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이름모를 야생화에도 감동을 받고, 쇼펭의 녹턴과 빈센트의 별이 빛나는 밤을 감상할 때마다 감동을 받습니다. 그것이 아름다움이지요. 우리의 현생을 구원하는 가장 확실하고 큰 감동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순수한 감정입니다.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사랑할 수 있는 그 마음이 예쁘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이 가득한 삶은 사랑이 가득한 것이지요. 세상과 삶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인거지요. 그렇게 사랑과 감사함, 희망이 가득한 글을 지으면서 아름답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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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에게 소중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북콘서트가 있는 날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와 <아름다운 삶>에 대하여 저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고백하고자 합니다.


내일부터 북콘서트 후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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