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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식 이전 위대한 과학자 + 철학가들

문과 이과 융합의 시대



고백한다! 나는 수포자였다. 수학의 언어가 지루하였다.



갈릴레이는 수학은 우주의 언어라고 하였다. 이점을 이해하는데 중년이 되어서였다.



화학의 원소주기율표는 그런대로 외웠지만, 그것도 공식으로 문제가 될 때 어려웠다.



화학의 세계는 곧 천지창조의 세계다.. 중년에서야 이러한 문장을 이해하면서 감동이 된다.





물리학도 이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생물학은 그저 동물들에 대한 호기심이 좋았다.


하지만 잔인한 개구리 해부학을 공부한다는 실제 실험에서 생물학을 접었다.


그런 나에게 분명히 문과 출신이라는 나에게 과학이 진정한 흥미로 다가온 것은 오히려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시작되었다.



유시민 작가의 <문과남자 과학공부>는 문과 사고를 가진 나를 대변하는 것 같다.


이 책의 키워드 중에 하나는 '거만한 바보'인데, 이는 과학을 무시하고 공부하지 않는 인문학자들을 이야기한다. 나는 거만한 바보는 아니다.



이 책을 읽기 이전에 이미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다윈의 <진화론>, 찰스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 최재천의 <통섭의... 책들..>, 등등이 이미 과학적인 인문학 교양서, 아니, 인문학적인 과학 교양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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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물리적 화학적 방정식이 생기기 전에 어떻게 과학적인 명제를 사유하고 남기게 되었는지 고대 그리스의 철학가, 사상가들에게 매료되어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가들로부터 오늘날까지 의학의 아버지로 히포크라테스까지 과학적인 업적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기원전에 이런 과학적 이론을 주장한 철학가들, 사상가들이 인류에게 미친 영향력은 너무도 크고 경이롭다.



1, 탈레스 (BC 625 ~ 545)


: 밀레토스 학파, 자연 철학의 선구자로, 세상의 모든 것은 물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여, 물이 모든 것의 근원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2, 아낙시만드로스 (BC 610~546)


밀레토스 학파, 실체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사라지지도 않고 무한히 운동하는 물질인 아페이론(ἄπειρον)이 만물의 근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3. 엠페도클레스 (BC 490~430)


소크라테스 이전의 자연철학자, 흙, 물, 공기, 불의 네 가지 원소가 만물의 구성 요소라고 주장했습니다.



4. 피타고라스 (BC 580~500)


수학, 천문학, 물리학 분야에서 놀라운 발견을 했으며 수의 개념을 정리하고 직각삼각형의 성질을 밝혔습니다. 피타고라스 정리의 법칙을 배우면서 자란 우리 세대입니다.



5. 아르키메데스 (BC 287~212)


지렛대의 원리를 발견했으며 부력의 원리를 발견해 욕조에서 유레카를 외친 일화로도 유명합니다.



6. 아리스토텔레스 (BC 384~322)


고대 그리스의 철학가로 현실주의 철학을 제시하였으며, 생물학, 동물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하였습니다.



7. 데모크리토스 (BC 460~370)


현미경이 없던 시대 원자론을 제시하였습니다. 에피쿠로스가 그의 제자입니다.



8. 에우클레이데스(유클리드)(BC 300경)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로 기하학을 체계화하였습니다.


유클리드 원론<기하학 원론>은 성경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는 유명세를 갖고 있습니다.



9. 히포크라테스 (BC 460~377)


고대 그리스의 의사로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연구하였습니다.


지금도 의과대학생들은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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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공통점은 기원전 까마득한 인류의 철학적 사고를 시작한, 문명 탄생기의 시대부터 과학적 명제들을 탐구한 사람들이고, 기원후, 수천 년 동안 인류에게 영향을 준 사상가들이었다. 이들 모두 방정식을 만들지 않고서도 그들의 과학적인 사유를 증명해 내었다.



어떻게 수학과 화학, 물리학, 천체학의 공식들로 증명되지 않았는데, 그들은 인문학의 언어로 과학을 품었을까? 경이롭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수학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지만, 미분적분을 오늘날의 공식과 해법으로는 몰랐을 것이다. 그들 모두 인문학자였다. 인문학의 기원을 이룬 위인들이다.



사실 우리들은 수학 성적 기준으로 문과와 이과로 나누어졌다. 더군다나 문과 아니면 이과로 대학교를 선택하여야 하는 사회적 시스템에 맡겨졌다.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최근에 들어서서 융합학문이 대학교의 학문들을 묶어놓고 있는 것이 다행이다. 그만큼 오늘날 학문들은 인문학과 과학 모두의 통섭에서 더 큰 성과를 올릴 수 인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 기원전 사상가들은 수학 성적 없이도 과학적인 명제를 도출하였다. 그들의 사유는 인문학적인 것이었고 과학도 인문학의 뿌리에서 나온 것이다. 과학교양을 인문학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감동적으로 읽고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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