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날까지 글쓰기를 하고 싶다
글쓰기를 사랑하는 우리의 소망이 있다면,
최후의 순간이 오더라로 글쓰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 순간이 오면 주저하지 않고 글쓰기를 하고 싶습니다.
모든 것이 생애 종점으로 갈 때,
이별하는 마지막 순간 무엇을 하렵니까?
최후의 순간에 망설이지 않고 이렇게 적으렵니다.
"부족하지만 이 생애 열심히 살았고 글을 쓰면서 삶과 이 세상을 많이 배웠습니다"
"이 생애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고 그 사랑을 글에 적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위대한 작가들을 배우면서 그들의 글쓰기 사랑을 닮고 싶습니다.
글쓰기에 이토록 죽는 순간까지도 순정과 열정을 가지고 살고 싶습니다만....
적어도 아직은 그토록 글쓰기에 목숨을 걸고 있지는 않아서 다행인 건지..
아니면 작가로서 부끄러운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생계와 가족을 위해서 글쓰기를 포기할 수 있는가" 숨 막히는 질문을 하게도 됩니다.
더 현실적인 표현을 한다면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글쓰기만 한다면 가장의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가장이기에 직장 생활을 버텨가면서도, 두 형태의 삶을 치열하게 살면서,
힘들어도 글쓰기 작가로 동시에 살고 있는 분명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글쓰기를 사랑하기에 일상적인 삶에서도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이유들로 가득합니다.
또한 글쓰기를 이해할 수 없는 분들에게도 질문을 받습니다.
"그렇게 사회성이 없이 글쓰기를 하면 무에 그리 행복합니까?"
회식 술 마시는 것 골프 치는 것 대신에 홀로 글쓰기, 독서를 하는 것에 소중한 시간을 우선순위에 둡니다.
사회생활에서 그러한 홀로 고민하는 작가적 기질에 의문을 갖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일터의 그분들과 적절한 사회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각자의 소명감이 다름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글쓰는 사람들이 사회적인 사교 모임에 모두 뛰어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글쓰기를 통해서 행복을 더 또렷하게 인지하고 감사하게 표현할 수 있는 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글쓰기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지, 작가정신의 소명감 사명감을 갖게 되는 이유들을 적어봅니다.
하나,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사진첩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사진첩의 앨범은 사진만 있습니다. 글쓰기와 병행하여 사진첩을 만든다면 훨씬 더
큰 가치의 다큐멘터리를 남기는 작업입니다. 내레이션도 영상, 사진도 글쓰기 작가 본인이 1인 3역을 해낼 수 있는 21세기의 IT의 축복 같은 일입니다.
살아가는 추억을 남기는데 <블로그 글쓰기> 글쓰기만큼 좋은 사진첩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진실하게 글쓰기를 이어가는 블로그 작가님들에게서 많이 배웁니다.
둘, 하지만 사진첩에 자아상을 기록하는 이상의 성장의 가치가 글쓰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생각 감정들 나아가서 통찰을 담아내는 기록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블로그를 이토록 소중하게 지켜가는 것도, 긍정적으로 차분하게 나를 바라보면서,
나 자신의 성장을 기록하는 가치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쓰기는 곧 성장의 기록이 됩니다. 성장을 다스리고 기록하는 글쓰기가 나를 성장시킵니다.
셋, 우리의 영혼을 남기는 일이고, 후대에 좋은 유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몸은 사라집니다. 그러나 우리의 글과 기록들은 남습니다.
자식 세대들에게 좋은 유산으로 열심히 살아온 우리의 정신을 글로서 유산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저는 소설, 시, 수필, 인문학적인 글을 쓰면서 이 글이 자식 세대에 유산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내 자식, 그 자식들에게 소박하지만 진실한 유산으로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이어령 선생님은 이렇게 작가에 대하여 글을 남겼습니다.
"작가는 죽음보다 한 걸음 더 사는 사람이다."
그 의미를 생각해 보니까 바로 남겨진 글을 통해서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이 작가라는 뜻이겠지요.
얼마나 멋진 직업입니까? 작가라는 직업은 글만큼이나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겠습니다.
톨스토이와 그의 아내 소피야
레프 톨스토이 (Leo Tolstoy, 1828~1910)
죽기 전 상황: 말년에 가족과 종교적 문제로 갈등하며 가출했고, 작은 기차역에서 병으로 죽음을 맞았지요. 톨스토이는 젊어서 망나니였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더욱 정신적으로 작가로서도 성장하고 성숙해져갔습니다.
유언/마지막 글쓰기 관련 생각:
"나는 진실을 썼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나를 자유롭게 만들 거라 믿었다."
- 톨스토이의 마지막 글
의미: 글쓰기는 그의 인생에서 진리 추구의 도구였으며, 죽기 직전까지도 그 신념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톨스토이는 글쓰기 창작을 통해서 그의 과거는 치유되고 그의 삶은 성인의 반열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조지 오웰 (George Orwell, 1903~1950)
죽기 전 상황: 폐결핵으로 병상에 있었으며 《1984》를 탈고한 직후 사망하였습니다.
그가 남긴 글쓰기 관련 말:
"글쓰기는 고통스럽다. 그러나 나는 쓰지 않으면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 조지 오웰의 마지막 글
의미: 그는 죽음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계속 글을 쓰며, 창작이 곧 그의 존재의 의미였음을 보여줍니다.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oolf, 1882~1941)
죽기 전 상황: 정신 질환과 전쟁의 절망 속에서 자살하였습니다.
남긴 유서 중 일부:
"나는 더는 글을 쓸 수 없어요. 머릿속의 소리가 나를 집어삼켜요."
- 버지니아 울프의 마지막 유서의 글 중에서
의미: 그녀에게 글쓰기는 정신의 빛이었고, 더 이상 그것을 할 수 없을 때 삶의 의미도 잃게 되었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글쓰기가 그녀를 살아있게 하였고, 글쓰기를 못하게 되었을 때 그녀는 죽어갔습니다.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1883~1924)
죽기 전 유언:
“내가 쓴 모든 글을 태워달라.”
- 카프카의 유언 글 중에서
의미: 그는 자신이 남긴 글에 대해 깊은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사후 작품들은 모두 세상의 극찬을 받게 됩니다. 카프카의 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을 알려주는 이 문장에서 숨이 멎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이를 수 없는 경지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