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사피엔스 호프맨작가의 퇴고 이론
퇴고는 제2의 창작이라는 지점을 날마다 깨닫습니다.
퇴고의 정신력이 좋은 책을 만든다는 점에 절감합니다.
대문호, 헤밍웨이는 수십 번 퇴고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헤밍웨이의 후예로서 퇴고를 몇 번이나 해야 최고의 책이 완성될 수 있을까요?
글쓰기는 한, 두 번에 완성되는 천재가 아님을 더불어 천재 글쓰기 작가들은 모두 퇴고의 정성으로
최고의 작품이 가능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휘페리온>의 저자, 시인인 휄덜린은 7년간 이 책을 집필과 퇴고를 하였습니다. 동시대의 선배인 괴테는 그의 인생 작품, <파우스트>를 60년간 집필하고 완결하였습니다. 그들의 작품에 들어가는 집념과 열정은 작품을 최고의 완성도로 완결하려는 고민과 정성으로 가득한 결과물을 창작하였습니다. 그 노력은 퇴고의 과정이었던 겁니다.
블로그 글쓰기도 발행 단추 클릭 전에 퇴고를 합니다. 올라가기 전에 저장 상태에서 내일 발행 예약이 되어 있는 블로그를 퇴고하게 됩니다. 블로그가 올라간 후에 모바일폰 텍스트를 확인하여 글을 점검하게 됩니다. 최소한 3번 이상 퇴고를 거쳐서 올라가는 글이 블로그 글쓰기입니다.
책을 집필하는 원고도 마찬가지로 퇴고의 연속입니다. 초고 원고는 미술의 데상과 같습니다. 채색을 칠하여도 덧칠과 수정을 거쳐야 하는 엉성한 원고가 됩니다. 그 초고도 원석을 다듬듯 퇴고의 과정을 거칩니다. 보통 3번 이상 전체 원고를 손질하게 됩니다. 원고의 목차부터 원고의 순서까지 필요하면 바꾸는 것이 기본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장을 수정하여 윤문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그 작업에서 조사까지 살피고 더욱 간결하고 명쾌하게 문장을 다듬게 됩니다. 그러한 작업이 힘겨울 때가 있지만, 확실한 보상이 따릅니다. 퇴고를 많이 할수록 원고는 눈부시게 됩니다.
인생도 퇴고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젊어서는 초고를 쓰는 것이지요. 나이 들어가면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깨닫게 되는 사람은 퇴고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성품과 성격의 모자람을 알게 되는 경우, 고전의 지혜들을 통해서 나를 다시 리셋하고 재부팅하는 단계에 이르기도 합니다.
사람은 변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고쳐 쓰지 못한다는 것이 일부는 사실일지 모릅니다. 사람의 본성이 바뀌고 마인드가 변화할 수 있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교육이라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평생교육의 기회를 스스로 박탈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이 다른 차원의 성장을 가질 수 있는데, 교육을 통하여 인생을 퇴고할 수 있는 겸손함을 배워야 합니다.
새로운 책을 기획하고 집필한지 햇수로 3년 만에 내어놓습니다. <블로그 사피엔스> 인문학 에세이면서도 블로그 글쓰기의 안내서, 글쓰기 방법의 한 길을 불꽃처럼 지적으로 살아가는 블로그 작가들을 위한 책입니다. 이 책을 퇴고한지 수차례, 드디어 원고를 마침내 탈고, 완료하였습니다. 올봄에 책으로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