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맨작가 감성수필>사람의 손 vs 여름나라 거대식물

호프맨작가 블로그사피엔스 출간


여름나라의 잎사귀들은 무얼 먹고 저리도 거대할까?


사람의 활짝 편 손이 저리도 크다면 어찌 보일까?


그런 의문을 가진다. 태양빛과 빗줄기를 온몸으로 흡수하기 위해서 펼치는 것을 알지만,


사람의 손과 팔을 비유해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여름나라 뜰에 1년 전에 심었던 이 거대 잎사귀 식물이 이만큼 놀랍게도 성장하였다.


하늘을 향해 뻗는 모습은 꼭 사람이 양팔을 벌리는 모습과 비교하게 된다.


기묘하게도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하늘을 향해 요가 수행을 하는 동작 같기도 하다.


사람으로 표현하자면 '만세 동작' 아니면 어깨를 쭉 펴고 하늘에 숨을 들이 내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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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은 저리도 클 필요가 없지만 태양을 향해 펼쳐야 하는 열대 식물들은 커야만 한다.


열대지방에서 잎사귀가 작으면 오히려 생존할 수가 없는 숙명이다.


열대나무는 태양과 빗줄기를 만나야 하는 운명이어야 잘 자란다.



사람의 손은 태양을 만나는 숙명이 아니다. 오히려 손은 생각과 감각이 연결 아웃풋을 위한 촉수다.


잎사귀들이 태양과 빗줄기를 만나는 촉수인데, 사람의 손은 뇌와 물질세계와 만나는 연결 링크다.


사람의 손재주는 곧잘 장인의 그것과 비교된다. 반복의 달인이 되는 것이 손의 재능으로 이어진다.


식물의 잎사귀도 광합성을 위한 에너지 순환 반복의 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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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패널과도 같은 잎사귀는 그 안에서도 경쟁을 한다.


자라다가 펼치지 못한 잎사귀는 죽어버리고 만다.


한 뿌리에서 자라더라도 퇴화되어 사라지는 잎사귀는 다른 형제 잎사귀들에게


생명을 주고 그 뿌리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는 거다.



생명의 순환이 이어지는 것은 식물이나 사람의 육신이나 같은 이치다.


사람의 세포도 헤아릴 수 없이 부활하고 재생하지 않는가.


같은 뿌리의 식물 안에서도 퇴화하여 죽은 것이 있고, 그 희생으로 크게 자란 잎사귀들이


모든 에너지를 흡수하는 자연의 선물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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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솟구치지 못한 잎사귀는 갈색으로 변하여 꺾여서 도태되고 만다.


그렇게 기이한 형태를 보여주는 잎사귀들의 생명 순환이 자연의 신비로움이다.


처절하게 생명을 잉태하고 순응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몇 달 전 처음 발목 위에서 자란 것이 지금은 허리춤까지 올라오고 있다.


이 여름나라의 식물은 한국의 야생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특별한 존재이기에 더욱 큰 관심이 끌린다. 식물의 생장과 사람의 성장을 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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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람의 다섯 손가락 손은 정말로 하나같이 소중하다.


길이도 모양도 각기 다른 손가락은 사이좋게 작동한다.


식물의 잎사귀처럼 경쟁하지도 않기에 사람의 손은 훨씬 더 감동적이다.


어쩌면 수만 년 전에 이미 사람의 손가락은 서로의 길이로 진화의 경쟁을 하였을 것이다.



그렇게 엄지손가락, 검지, 중지 손가락, 약지 손가락, 새끼손가락의 역할이 생겨났다.


길이도 다르게 성장한 각기 다른 손가락의 기능이 있다.


가령, 약지 손가락에 결혼 약혼 커플 반지를 끼는 것이 문화적인 메시지를 준다.


사람의 손가락 다섯 개가 조화를 이루는 가장 큰 감동은 악기를 연주할 때이다.


피아노 건반 위에서 현을 타는 손가락들이 길이가 달라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아름답다.


내게는 글을 쓰는 손가락의 조화로운 촉수는 뇌와 소통하고 영혼이 연결되는 신비로움이다.




묘목, 어린 나무가 이렇게 무럭무럭 성장하는 것이 대견스럽다. 생명체의 메타포적 통찰을 배우게 된다.


2025년 초에 심어서 1년도 안되어 이만큼 크게 자라난 여름나라의 식물, 거대한 만큼 생각할 거리, 얘기 거리를


많이 전해준다. 나의 영혼, 나의 정신적인 손은 얼마나 성장하고 있을까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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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커가는 이 작은 정원의 큰 잎사귀 여름나라 식물들은 이제 내 키의 절반까지 올라왔다.


참으로 신비로운 성장이다. 여름나라의 식물들은 확실한 거대한 생명체들이 많다.


반면에 여름나라에서 그 열기에 굴복하지 않으려고 나의 정신력도 성장하고 있다.


더위에 익숙해지고 땀에 친숙해지는 내 몸이 여름나라의 식물을 닮아가고 있다.


앞으로 4~5개월 이상 건기가 지속되기에 소나기를 기다리는 여름나라의 식물들을 만난다.


그래도 저들은 물을 뿌려주는 돌봄이 있기에 편안하게 잘도 커간다.



스스로 돌보아야 하는 나의 올해도 저들 큰 잎사귀 식물들처럼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최근에 확정 판정된 지병을 다스리면서 굳세지는 정신력으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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