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어김없이 감기가 찾아왔습니다
잊을만 하면 오는 감기에 이마가 불구덩이 같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약을 찾다가
문득 당신 얼굴을 떠올립니다
당신 얼굴을 그리는동안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내게 필요한 건
약이 아닌 당신인가 봅니다.
약을 먹으려다
약을 버립니다
이대로 자야겠습니다
당신이란 약을 기다리며
책으로 세상을 읽고 글로 마음을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