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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by 최윤석


감기


어김없이 감기가 찾아왔습니다

잊을만 하면 오는 감기에 이마가 불구덩이 같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약을 찾다가

문득 당신 얼굴을 떠올립니다


당신 얼굴을 그리는동안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내게 필요한 건

약이 아닌 당신인가 봅니다.


약을 먹으려다

약을 버립니다


이대로 자야겠습니다

당신이란 약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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