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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윤석 Apr 21. 2016

감기


감기


어김없이 감기가 찾아왔습니다

잊을만 하면 오는 감기에 이마가 불구덩이 같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약을 찾다가

문득 당신 얼굴을 떠올립니다


당신 얼굴을 그리는동안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내게 필요한 건

약이 아닌 당신인가 봅니다.


약을 먹으려다

약을 버립니다


이대로 자야겠습니다

당신이란 약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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