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조금씩만 바꾸었더니 인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by 오동근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과연 나를 발전시킬까?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비슷한 질문이 맴돌았습니다. 책도 읽고, 운동도 하려고 하고, 글도 써보지만 인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은 잘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우리는 늘 ‘큰 변화’를 기대합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하고, 갑자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할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결심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창하게 바꾸려고 하지 말고 딱 1%만 개선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고작 1% 바꾼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리가 포기하는 이유는 대부분 너무 크게 바꾸려고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갑자기 매일 두 시간씩 운동하겠다고 마음먹고, 하루에 책 한 권씩 읽겠다고 결심하고, 생활을 완전히 뒤집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며칠 못 가서 지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사소한 것부터 바꿔보기 시작했습니다.


독서를 예로 들면 오늘은 많이 읽어야지라고 마음먹다가도 시간이 부족하면 아예 책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준을 낮추니 오히려 책을 더 자주 읽게 되었습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거창한 루틴을 세우기보다 그냥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만 더 움직여 보자는 정도였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런 작은 변화는 부담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부담이 없으니 계속하게 되더군요.


사람들은 성공이나 변화에 대해 한 가지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인생이 달라지는 순간은 어떤 극적인 사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뒤에는 오랫동안 쌓여온 작은 습관들이 있습니다. 눈에 띄지 않았을 뿐, 이미 수많은 1%의 변화가 쌓여 있었던 겁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과정을 견디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작은 변화는 처음에는 아무 결과도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차이는 눈에 띄게 벌어집니다. 마치 매일 조금씩 방향이 다른 길을 걷는 것처럼 말입니다.


요즘 저는 하루를 마무리할 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봅니다.

“오늘 나는 어제보다 1%라도 나아졌을까?”

거창한 성과가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책을 몇 페이지 더 읽었는지, 핸드폰을 조금 덜 봤는지, 글을 한 줄이라도 더 썼는지. 그런 아주 사소한 것들만 확인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꾸준함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큰 목표만 바라보느라 늘 조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작은 변화가 쌓이는 과정 자체를 믿어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인생을 바꾸는 건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하는 아주 사소한 선택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내일도 저는 이렇게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딱 1%만 좋아지면 충분합니다.”

생각보다 인생은 그 정도의 변화로도 꽤 멀리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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