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도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습니다.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고 일 자체보다는 월급날이 더 기다려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순간에는 일이 지겹고 힘들어도 가끔은 내가 하는 일에 몰입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 차이가 뭘까 고민하다 보니 내가 하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는' 순간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빼앗긴다는 것
우리는 좋아하는 것에 빠질 때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마치 몰입해서 책을 읽을 때처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를 때처럼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흥미를 느끼고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우리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렇게 되면 일이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고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도구가 됩니다.
단순 반복 업무를 하던 시절, 하루에도 수십 번 같은 서류를 확인하고 정리해야 했죠. 처음에는 지루하고 따분해서 퇴근 시간이 언제 오나 시계만 바라봤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엑셀 자동화 기능을 배워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작업이었지만 직접 만든 자동화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걸 보면서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내가 하는 일에 마음을 빼앗긴다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따라오게 되어 있다
우리는 종종 일을 하면서 '성과'를 먼저 생각합니다. 목표를 정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일하다 보면 점점 일 자체가 아닌 결과만 신경 쓰게 되죠. 하지만 진심으로 일을 즐기고 몰입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일류 선수들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훈련 자체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억지로 훈련하는 선수와 훈련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는 선수는 결국 큰 차이를 보이게 되죠.
즉, 단순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기쁨을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뒤따르게 됩니다.
어떻게 마음을 빼앗길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내가 하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를 위해 몇 가지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작은 성취감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큰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작은 변화와 성장을 느낄 수 있다면 일에 대한 흥미가 생깁니다. 저는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성공시켰을 때처럼 스스로 무언가를 개선하고 발전시킬 때 더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둘째,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단순한 일이라도 배우려는 태도를 가지면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단순한 데이터 입력 업무를 하면서도 엑셀 기능을 배우고 결국 더 나은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루한 일이 조금씩 재미있어지기 시작합니다.
셋째, 일의 의미를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는 순간 일에 대한 태도가 달라집니다. 내가 하는 일이 나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동기부여가 됩니다.
내가 하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자
일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이 즐겁지 않다면 인생 자체가 지루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부터 좋아하는 일을 찾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작은 성취감을 느낀다면 점점 더 일에 몰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을 빼앗길 정도로 일에 빠져본 적이 있나요? 그 경험이 있다면 아마도 그 순간이 가장 즐겁고 보람찼을 것입니다. 혹시 아직 그런 경험이 없다면 오늘부터 내가 하는 일에서 작은 흥미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내가 하는 일에 진심으로 몰입하는 순간, 그 어떤 방식이든 좋은 결과는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