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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피쏘피 Mar 20. 2022

의식저널 1. 자세항상성

흔들림은 원래 우리한테 있었다

우리는 가만히 서 있을때, 정말 가만히 서있는걸까?   


아니다. 우리는 가만히 서있지만, 미세하게 계속 움직인다. 

우리의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이 미세한 움직임을 

자세 항상성 이라고 한다. 


자세항상성 움직임 탐색활동을 시작해보자.


두 사람이 앞 뒤로 너무 멀지 않은 간격으로 선다.

뒷 사람은 아주 편안하게 앞사람에 어깨에 손을 올린다

그리고 1분정도 가만히 눈을 감고 느껴본다. 


첫번째는 뒷 사람의 시선에서 느끼는 움직임 탐색활동을 느껴보자. 

처음에는 나의 움직임보다 앞 사람이 미세하게 움직이는걸 느낄수 있다. 

좌우로 앞뒤로 살짝 원을 그리기도 하고 사선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은,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더 쏠리는거 같기도 하고,

앞사람에 움직임에 따라서 나도 같이 움직이는걸 느끼게 된다. 

마치 하나가 되듯이. 

앞 사람의 움직임은 오른쪽으로 살짝 쏠린걸 뒤에서 느꼈고, 시간이 지나고 경험을 공유해보니

실제로 앞 사람은 평상시에도 오른쪽으로 체중을 많이 싣고 있는다고 했다. 


이번에는 앞 사람의 시선에서 느끼는 움직임 탐색활동을 시작해본다.

처음에는 정말 내가 서있어도 미세하게 움직이는구나 하는 새로운 경험이 밀려온다.

그리고는 나의 무게중심에 대해 느껴진다

처음에는 오른쪽 발 안쪽 아치부분에 무게중심이 실려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뒷 사람과 함께 호흡하면서 무게중심이 발 바깥쪽으로 가는게 느껴졌다. 

아 그렇지! 뒷사람은 오른쪽으로 체중을 많이 싣는 사람이었다!


각각의 개인은 손을 얹고 흔들리는 경험을 했다.

우리가 경험한 움직임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움직인건 아니다.

무의식적으로 움직임은 존재하고, 그걸 고유수용성 감각으로 느끼고 있었다. 


흔들림은 원래 나한테 있었던거다. 


우리몸의 자세항상성에만 있는 이야기는 아닐것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흔들림은 언제든지 있다. 자세항상성 처럼.


그 흔들림을 허용하고, 그 흔들림은 어디서 왔는지 지금의 흔들림은 어떤지

나는 그걸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계속 느끼고 경험하자. 




#소마틱스 _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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