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 앉고 서기를 평균적으로 40-50 번한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은 어렸을때 앉고 서는 법을 배운적이 있던가?
의자에 바로 앉는다는건, 그저 구부정하게 앉지 말고 허리를 바르게 세우고 앉으라는
정도. 의자에 앉는법을 넘어서 앉아있다가 일어서는거, 일어서있는 상태에서 의자에 앉는방법을
우리는 배워본적이 없다.
하루에도 수십번을 앉고 서는데 바르지 않게 한다면 분명히 우리몸에 나쁜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앉고 서는 연습을 할 때에는 등받이가 없는 딱딱한 의자에서 하는것이 좋다
등받이가 있으면 기대고 싶은 욕구가 생길테니깐.
앉고 서기를 연습하면서 3가지 관점에서 스스로 관찰해본다.
1. 내 움직임은 어디서 시작하지?
2. 앉고 설때 쓰여지는 근육군들의 쓰임은 적당할까? extra tension이 있지는 않은가?
3. 협응의 관점은 어떻지?
먼저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시선도 같이 따라가고 발의 무게중심이 온다.
발바닥으로 바닥을 밀면서 엉덩이가 의자에서 떨어지는 순간 허벅지 앞에 힘이 실리고
발목과 무릎과 고관절이 함께 펴지면서 서게된다.
이제 다시 앉아보자. 엉덩이는 자연스럽게 빠지고 무릎이 앞으로 구부러지면서
의자에 앉게 된다.
여러번 파트너 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내가 생각보다 목과 허리의 extra tension 이
많았다는거였다. 한번도 목의 extra tension이 있다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의자에서 일어설때
목 뒤에 텐션이 많이 들어가는걸 발견할 수 있었다.
왜일까? 나의 이런 움직임 패턴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
스스로 관찰해보니 나는 일어날때 남들보다 빨리 시선을 앞을 본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시선이 위를 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뒷 목에 tension 이 들어가는거였다.
그 사유는 어디서 온걸까?
나는 호기심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걸어다닐때도 주위를 굉장히 많이 살핀다. 새로운것은
어떤게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주변을 많이 관찰하는 편이다.
그런 나의 성향이 일어날때도 영향을 주는 듯 했다.
빨리 앞을 보고 싶고, 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싶어하는 성향.
시선을 조금 늦추고 척추와 함께 움직이고보니 훨씬 목에 텐션도 허리의 텐션도 줄어들었다.
알렉에서 이야기 하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잘못된 것을 그만두면 올바른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소마틱스 _ 202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