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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피쏘피 May 08. 2022

의식저널 5. 발 탐구생활

FOOT WORK 

우리몸의 면적의 2% 밖에 안되는데 98%의 몸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우리 발 


평상시에는 고마운지도 모르고 있다가 가끔 발가락을 삔다거나, 심지어는 

발톱 하나만 빠져도 그제서야 발한테 미안하고 고맙다..


요즘은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아킬레스건염 등등 발에대한 질병이 많아지면서

조금은 발에대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것 같다.


206개의 뼈가 우리몸에 있는데 발에는 몇개의 뼈가 있을까?

이 작은 발에 무려 26개의 뼈가 있다. 

그리고 심지어 발가락은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5개의 뼈가 아니라 14개 뼈로 구성된다.


그만큼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있고,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몸에서 작지만 굉장히 중요하다.!


발도 마찬가지로 발 관절에서의 움직임이 잘 나와야 한다.

우리가 걸을때 마다 사용되는 족배굴곡, 족저굴곡 dorsi flexion plantar flexion 

움직임이 잘 나와야 하는데 이움직임이 잘 나오지 않아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긴다.


이 두가지 움직임을 할 때도 발의 움직임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발가락에 힘을 줘서

이 움직임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걸 줄여서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안간힘.! 


발을 잘 느끼기 위해서 매트에 엎드린 자세에서 한쪽 무릎을 구부려서 

무릎위에 발목이 오게 한 자세를 만들어준다 

이 자세는 중력으로 벗어나 발에게 자유를 준다 


우선 발의  Yes 움직임을 해본다.

발목을 중심으로 발을 움직일 때 발가락이 종아리 앞쪽과 가까워지면 

뒷꿈치가 내 몸과 멀어지면서 천장과 가까워질거다. 그리고 뒷꿈치를 천장을 향해서 밀어보자.

이번에는 다시 발가락이 종아리 앞쪽과 멀어지면서 뒷꿈치는 내 몸과 가까워지며 아킬레스 건에

주름이 생기게 된다. 

이 움직임을 할 때 발가락에서만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발의 종골과 거골 사이에 

거골하관절! 에서의 움직임을 생각하면서 해야된다. 

평소에 발목움직임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자유로운 발에서 진짜로 거골하관절에서의 움직임을

생각하면서 하니 생각보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했다. 진짜 내가 잘 움직이고 있는거 맞나?


특히나 발의  No 움직임을 할때는 지금 움직이고 있는거 맞어? 할정도로 움직임이 내 맘 같지 않았다.

역시나 나도 발뒷꿈치 보다는 발가락에 더 많은 집중을 하고 있었던 걸까?


발뒷꿈치 써클도 그려보고 여러가지 발 작업을 한다음에 다리를 매트에 내려놓았을때,

작업한 다리가 5cm 는 길어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리도 바닥에 더 많이 놓여진 기분. 


맞다. 작업한 다리의 발의 근막은 분명히 늘어났을테고, 그 영향은 발목과 모릎을 지나서 고관절 허리까지도 영향을 줬을거다. 


스쿼트를 한것도 아니고 스프링을 걸고 리포머에서 풋워크를 한것도 아닌데 

이 작은 움직임을 통해서 발이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훨씬 더 가볍고.


발을 인식하고 감각하고 행동하는 이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가. 


오늘 부터라도 손에만 바르는 핸드크림 발에도 발라주며,

발의 26개의 뼈를 느끼며 걸어야겠다.


발아, 고맙다 


#소마틱스 _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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