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 모인다는 것
좋은 친구고 착한 친구인데, 운이 좋지 않게도 나쁜 사람들이 많이 꼬이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 옆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이야기가, 얼마나 그 친구를 두 번 죽이는 이야기일까 생각한다.
나는 이 말을 조금 더 쪼개어 본다. 네가 좋은 사람인 것 과는 별개로, 네 주변에 다가오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일 것이라고 믿는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모인다고. 물론 그렇게 믿는 사람은 좋은 사람일 확률이 높지.
그렇다고 해서 그게 ‘네가 세상과 사람들을 못 믿는 탓이야.’라는 말이 아니야. 너에게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경험이 있지. 다가오는 세상과 사람들이 혹시 또 나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는 건 너무 당연하고 타당한 믿음이야, 너에게는.
하지만 언제까지나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에 끌려다닐 수는 없잖아. ‘지금까지는 그래 왔던 것’에 앞으로의 시간도 다 팔아버리기는 아깝잖아.
지금까지는. 그 단어 안에, 잊어버리지는 말고, 잘 넣어두자. 하지만 그 단어에 너의 모든 가능성과 앞으로 그려갈 미래들까지 팔아버리는 건 너무 아까워.
지금까지는 그래 왔어, 맞아. 하지만 ‘앞으로는 다를 수도 있잖아’에 걸어보자. 한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