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 필라테스도 나 자신을 내가 인정해주지 못하니까 다른 사람의 칭찬과 인정을 계속 바라는 거지. 비난받기 싫으니까 지나치게 열심히 집중해서 완벽하게 하느라고 에너지는 다 소진되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분명 잘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을 거고, 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거야. 그건 자연스러운 거지. 인간이 인생이 어떻게 다 완벽해. 나의 잘하는 부분을 알아봐 주고 그 부분이랑 또 잘 맞는 사람들은 내가 잘한다고 할 거고, 나의 부족한 부분들이 자기가 필요한 부분인 사람들은 또 내가 못한다고, 부족하다고 할 수도 있는 거지.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하는 부분이 없고, 사라지는 건 아니야. 차라리 완벽하지 마 서연아. 잘하는 건 잘하고, 못하는 건 차라리 못해버려. 그럼에도 여전히 노력하고, 그중에서 조금은 잘하는 부분이, 조금은 빛나는 부분이 있으니까. 누가 뭐라고 해도 너무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항상 무조건 잘해’라는 순간이 과연 올까?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배우고 경험하고 나아지는 과정 안에 있을 뿐.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러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야. 항상 무조건 완벽히 잘하는 나를, 나에게 자꾸 강요하고 바라지 않게. 차라리 패기 있게 망해버려〰️〰️
오늘 단 한분에게라도 운동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드렸다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한 가지라도 전해드렸다면 그걸로 충분해. 모든 사람에게,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만족시켜야 한다는 기준을 세워놓고 얼마나 못했는지를 자꾸 채점하고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말고. 오늘 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주기. 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