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이 안되면 공사 끝난 게 아니다.

Chapter 21. 정산이 안되면 공사 끝난게 아니다:

by After lunch

일반 직원들은 흔히 준공검사와 입주까지 마치면 현장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산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공사는 끝난 것이 아니다.

정산은 협력업체의 생존과 시공사의 최종 원가 마무리를 좌우하는 중요한 절차이고,

본사에서는 정산을 빨리 완료하여 직원들이 빨리 다른 현장이나 본사로 배치되도록 노력한다.


1. 정산이 어려워진 배경


1) 최근 인건비 상승, 근로자 수급 어려움, 자재비 급등으로 협력업체의 상황이 악화되었다.

2) 공사 도중 발생한 노무비 문제,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비가 즉시 승인되지 않는다.

3) 준공일을 맞추기 위해 돌관공사를 강행하면, 이후 정산에서 첨예한 대립이 발생한다.

4) 준공 후 2~3개월 내 정산이 끝나야 하지만, 실제로는 반년~1년 이상 지연되는 현장이 많다.

5) 작업지시서, 설계변경 요청/승인 서류, 회의록 등 근거 서류가 부재한 경우가 많다.

→ 증빙이 없으면, 아무리 정당한 비용이라도 정산이 불가하다.


2. 정산 지연의 핵심 원인


정산은 흔히 공무직원과 소장의 업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장 큰 지연 원인은 공무가 아니라, "공사 담당자의 물량 검토 지연"이라는게 내 지론이다.

- 파일, 토목, 골조, 데크, 철골 등 주요 공종은 준공 훨씬 전에 공사가 끝난다.

- 하지만 물량 확인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정산이 준공 이후로 미뤄진다.

- 결국 정산 지연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공사팀의 조기 검토"가 핵심이다.


3. 해결 방안


1) 공종별 주요 공사가 마치는 즉시, 협력업체와 물량 검증을 완료한다.

- 추가 지시 물량, 삭제된 물량, 실제 투입 수량을 즉시 정리한다.

- 이견은 현장에서 바로 협의하여 없애둔다.

2) 공사팀이 확인한 자료를 공무팀에 조기 전달한다.

- 그러면 공무팀은 단가 협의와 간접비 정산에만 집중할 수 있다.

3) 마감공사의 경우에도 수시로 물량 검토를 병행한다.

- 이렇게 하면 준공 후 2개월 이내에 대부분의 정산이 가능하다.


4. 근거 서류 확보의 원칙


정산이 늦어지는 또 하나의 큰 이유근거 서류의 부재다.

- 작업지시서, 설계변경 요청/승인 서류, 회의록이 없으면, 비용을 주장해도 증명할 길이 없다.

- 따라서 계약 단계에서 “근거서류 없이는 정산 불가”를 명시해야 한다.

- 공사 도중에도 모든 변경과 추가작업은 반드시 설계도서와 작업지시서로 배포하고, 보관해야 한다.

→ 서류 확보는 정산의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다.


5. 소장의 역할


1) 각 담당자에게 적절한 압박과 조언을 주어, 정산 검토가 지체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2) 남는 물량·모자란 물량을 정리·협의하는 과정에서 협상 역할을 맡는다.

3) 정산 과정에서 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해야 한다.

4) 담당자가 이직하거나 사직할 경우를 대비해, 소장이 직접 자료와 검토를 챙겨야 한다.






6. 현장소장에게 주는 메시지


정산은 단순히 본사 공무팀의 일이 아니다.
공사 담당자의 조기 검토와 근거 서류 확보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소장은 이를 인식하고, 각 공종별로 정산이 지연되지 않도록 끝까지 챙겨야 한다.
“정산이 안되면, 공사가 끝난 것이 아니다.”
현장을 완전히 마무리하는 실무 지침이다.


� 정산관리 4원칙: 조기 검토 / 자료 전달 / 근거 서류 / 소장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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