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에 따라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이 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서 산으로 바다로 많이 떠나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 여름휴가지인 동해 바다는 뜨거운 여름날씨와 해수욕장 개장으로 인해 벌써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동해 휴양지로 운전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지나게 되는 곳은 아마도 '터널'일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동서를 연결하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국내 최장 터널인 인제터널(11 km)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터널은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지고, 속도감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과속운전으로 인해 일반 교통사고 대비 치사율이 2.3배나 높아 운전 시 주의를 해야한다.
터널 내 안전운전 수칙은 간단하다.
아무리 밝은 낮 시간대라고 해도, 터널 안은 어둡다. 진입 전 미리 전조등을 켜고 어두운 터널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조등은 운전하는 눈의 적응을 돕고, 다른 운전자에게 차량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터널 안에서 차선변경은 공기저항 때문에 일반 차선변경에 비해 흔들림이 강해진다. 공기저항으로 인한 차량 흔들림은 속도 제어가 어려워져 운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2017년 6월부터 터널 내 차선 변경을 터널 전후 카메라 설치로 파악하여 벌금 3만원/벌점 10점을 부과하도록 도로교통법이 바뀌었다.
터널 안과 밖의 밝기 차이로 운전자는 눈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며, 시각적인 이유로 반사신경이 떨어지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안전거리 확보 및 속도를 줄이며 터널 안과 밖을 나오는 것이 좋다.
운전자의 안전수칙 외에도 국토교통부와 국민안전처,한국도로공사는 국민들의 터널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덜어주고, 터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난 상황 대처 시뮬레이션을 지난 6월에 공개했다.
특히, 여름 휴가 시즌 동안 가장 많이 이동하게 될 인제터널의 최첨단 안전장치 공개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고자 했다.
일반적인 터널의 방재시설로는 피난연결통로, 비상방송설비, 비상 주차대, 긴급전화기, 자동차대탐지설비, 진입차단설비 들이 터널 등급에 따라 구비되어 있는데, 최근 개통한 인제터널에는 최첨단 안전시설에 설치되어 안전성을 높였다.
차량과열 알림 시스템
현재 인제터널에만 설치된 장치로 엔진 과열 등으로 뜨거워진 차량을 터널 진입 전에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터널 내 방재시설과 연결되어 만일의 사태에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이다.
대형차량 피난대피처
유사 시 터널 내부에서 대형차량을 안전하게 주정차 할 수 있는 대피처로, 반대방향 터널로 회차 및 외부도로와 연결되는 대피통로도 마련되어 있다. 총 6개의 연락갱문이 있으며, 화학소방차 등 회차기능으로 유사 시 신속 접근이 가능하다.
일반 승용차들도 터널 내부에서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인 '비상안전구역'은 따로 마련되어 있다.
레일 이동 비상 차량
비상 사태 발생 시, 터널 내부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소방관 등이 신속히 화재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레일에서 이동할 수 있는 비상차량을 구비하였다.
포소화설비/독성가스 감지설비
유류화재에 대비한 포소화설비는 이동식 16개, 고정식 4개 총 20개가 설치되어 있다. 유독가스 유출에 대비한 독성가스 감지 설비 시스템은 '염소/암모니아 등 5개 물질을 감지할 수 있다.
물 분무 소화설비
일반 건물의 스프링쿨러와 같은 물분무 소화설비가 터널 전 구간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가 가능하다. 물 분무하는 헤드수는 총 4,440개로 확산 방지 효과가 있다. 또한 고압 미세물을 분무하여 연기확산도 방지한다.
전용 소방대 배치
국내 터널로는 최초로 전용소방대(소방차 1대,구급차 1대)를 배치해 비상사태에 신속하게 대처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대형 터널이 증가 추세에 있고, 터널 사고는 대규모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어 터널 이용자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지만,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위험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안전시설 설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전한 터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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