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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젤라푸 Jun 18. 2018

콩 심은데 콩 난다?콩 나오게 키워야 한다!

콩 심은데 콩 나오게 하는 육아. 다양한 빅피처를 그려본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말이 있다. 

원인에 따라 결과가 나온다는 말로, 육아에 빗대어보면 부모의 DNA를 물려받은 아이가 비슷한 외모와 성향을 가진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그런데 3명의 아이들을 보다보면, '콩 심은데 콩이 난다'했거늘 '내가 어렸을 때 이랬나?'라는 생각이 드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이가 전혀 좋아하지 않아 '아쉬움 반, 의아함 반' 마음이 들기도 한다. 

물론, 외모는 판박이라, '콩 심은데 콩 난다' 반박 불가이다.

3명의 아이가 커가면서 어떤 아이가 나를 가장 닮을 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아이들에게 내 성향과 취미를 먼저 알려주고 입히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주면 아이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본심은 숨긴 채 말이다. 

난 이것을 콩 심은데 콩 나게 키우는 육아법이라고 말하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이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경험하게 하여,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면 그를 통해서 아이와 소통하는 육아.

개인적으로 '콩'을 키우는 육아로 좋아하는 축구를 선택해 꾸준히 아이와 함께 하고 있다. 

직접 경기장에서 보는 '축구 관람'이 조금 힘들더라도, 첫째와 둘째를 데리고 상암월드컵경기장을 가능하면 데려가려고 노력했다.

와이프도 혼자만의 취미일 때는 바가지와 딴지를 콜라보로 걸겠지만, 축구장에 다녀온 아이가 축구에 관심을 보이면서 조금 더 경험을 시켜주자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첫째와 둘째는 스포츠뉴스에서 공차는 모습만 봐도 '축구장에 가고 싶어요'라고 노래를 외치고, 축구경기장에서 보고 들은 응원가를 흥얼거리며 와이프에게 무언의 압박을 전하고 있다.

이렇게 '콩' 키우는 작업은 첫째가 2살때부터 꾸준히 벌써 3년째 해오고 있다. 와이프에게는 무관심했던 축구가 '서동요'에 흔들리듯 응원가를 외워야 하는 상황이 올 지도 모르겠다.

6월 1일 러시아월드컵 국내 최종평가전을 보기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원정을 간 것이다. 축구경기관람을 위해 서울에서 전주까지 다녀오게 될 줄이야.

축구룰을 아직 정확히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응원만큼은 더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유니폼과 머플러, 다양한 악세사리를 구비해 기분을 업 시켜줬다. 


월드컵이 열리는 6월과 7월은 아이와 축구이야기로 신나는 축제가 될 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더 좋아진다.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대한다. 화이팅~!!)

먼 훗날 아들 셋과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는 빅피처를 그려본다. 

아이와 함께 하고 싶고, 나누고 싶은 것이 어찌 축구 뿐이겠는가!! 


여행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한 분야의 많은 것을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배우는 육아를 하고 싶다. 아이가 커서도 부모를 생각하고, 먼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포플린 Lif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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