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슈퍼SUV 트래버스의 대형 SUV 시장 성공 가능성 3가지
쉐보레 트래버스 출시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2018년 부산모터쇼에서 출시 계획을 밝히고, 2019년 서울모터쇼 전시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하고 오랫동안 기다리던 모델이다.
특히, 지난 6월에 공개한 트래버스 바이럴 영상에서는 트래버스를 마주한 다른 수입 대형 SUV 들이 뒷걸음질치는 모습을 담아내며, 쉐보레 브랜드가 대형 SUV 시장에서의 자신감 표출과 동시에 트래버스의 경쟁 차종이 수입 대형 SUV임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트래버스에 대한 자신감은 대형차종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쉐보레, 그 중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래버스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는 여기에 경쟁 모델과 같은 대형 SUV가 아닌 슈퍼 SUV(SUPER SUV)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트래버스는 대형 SUV로, 한국GM이 미국 본사에서 들여온 차중 압도적인 크기를 과시한다.
전장만 해도 5,189㎜로, 기아차가 곧 내놓을 대형 SUV 모하비(4,930㎜)나 카니발(5,115㎜) 보다도 각각 259㎜, 74㎜ 더 길다. 대형 SUV의 대표주자 격인 현대차의 팰리세이드(4,980mm)와 견줘봐도 209㎜나 차이난다.
수입 대형SUV 최고 인기모델인 익스플로러도 5,050mm로 차체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전고와 전폭도 경쟁차에 비해 더 높고 더 넓어 슈퍼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대형 SUV 모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휠베이스는 3,071mm로 수입차 모델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이는 포드 6세대 익스플로러 3,025mm(5세대 2,860mm)보다 46mm 더 길다.
휠베이스가 내부 공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내부공간은 수입차 최고의 SUV 모델이 될 것이 확실하다. 참고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팰리세이드는 2,900mm로 171mm나 차이를 보인다.
적재량도 국내 SUV 중 최고 수준으로 기본 적재량은 651리터이고,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781리터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펼치는데 부족함이 없다.
트래버스는 크기만으로도 SUPER SUV라는 타이틀을 붙혀도 손색이 없어보인다.
국내에 출시할 모델은 3.6리터 V6 가솔린 엔진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출력은 310마력, 최대토크 36.8kg/m으로 실질적인 경쟁모델인 익스플로로나 팰리세이드에 비하여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트래버스에 적용된 다이얼 타입의 트렉션 모드 셀렉트(Traction Mode Select) 시스템은 눈, 비 등 기후 상황과 오프로드(자갈, 진흙)와 같은 노면 상태에 따라 손쉽게 전륜과 후륜의 트렉션이 조정되는 ‘통합 오프로드’ 모드를 제공하며, 최대 2268kg(5,000파운드)까지 견인이 가능한 ‘토우/홀 모드(Tow/Haul Mode)’가 마련된다. 어떤 지형과 환경에서도 본연의 힘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트래버스의 공차 중량은 1,997kg으로 경쟁모델보다 큰 차체를 가졌지만 무게는 더 가벼워 날렵함을 자랑한다. 특히, 퍼포먼스는 최근 출시한 콜로라도 반응에서 증명하듯 트래버스 퍼포먼스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
그리고 트래버스의 무게가 줄어들었지만, 안정성이 낮아진 것도 아니다. 플랫폼 자재 강성이 낮아진 것이 아닌 기술적인 경량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미국 도로교통 안전국에서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트래버스는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할 정도로 높은 안전성을 자랑했다.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SUV가 세단보다 안전할 것이라는 막여한 기대감이 있다는 점에서 트래버스의 안전성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
퍼포먼스와 안정성에서도 트래버스는 슈퍼 SUV라고 불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트래버스는 지난 1분기에만 미국 시장서 총 3만대 이상 팔린 모델이다. 미국시장 소비자와 한국시장의 소비자가 대형 SUV 모델에 기대하는 부분이 같을 수는 없지만, 대형SUV 모델에 공통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은 있을 걸로 생각된다.
7인승 대형 SUV라면 3열에 앉은 동반자도 장시간 편하게 이동할 정도로 편안한가? 다른 세그먼트 모델보다 고가의 대형 SUV 모델에 걸맞는 편의장치와 안전사양을 갖췄는가? 플래그십 SUV 모델다운 품격을 가졌는가?
트래버스 공간디자인은 패밀리카에 대한 이해도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반영되었다.
경쟁모델에 비해 넉넉한 휠베이스를 확보해 1열/2열/3열 공간 비율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차의 색깔이 달라진다는 점을 이해했다. 이 점은 트래버스 3열 공간이 동급 최대 851mm를 보인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그로 인해, 무늬만 7인승이 아닌 실제로 3열에 아이/어른 상관없이 편안하게 탑승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3열을 활용하지 않을 시에도 기본적으로 넉넉한 트렁크공간 확보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활용에 편리하다.
특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사양에는 캠핑 카라반, 카고 트레일러(Cargo Trailer) 등을 안전하고 손쉽게 차량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 헤비 듀티 쿨링 시스템(Heavy Duty Cooling system), 히치 가이드 라인(Hitch Guideline) 등과 같은 고가의 아웃도어 장치들을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패키지 구성에 따라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round View Monitoring),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등 다양한 프리미엄 편의사양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경쟁모델과 차별화된다.
트래버스 안전/편의장치는 국내 출시 모델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쉐보레 전 모델들은 경쟁모델보다 안전/편의장치에 더 많은 신경을 써왔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기대에 충족하는 장치들이 들어갔을 것으로 기대된다.
픽업트럭 콜로라도에도 승객의 승하차를 돕는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Off-Road Side Steps)을 비롯해 어두울 때 빛이 나는 LED 블랙 보타이 엠블럼(Front LED Black Bowtie / Rear Black Bowtie Emblems), 보타이 엠블럼이 섬세하게 새겨진 스테인리스 머플러 팁(Exhaust Tip), 보타이 도어 실 플레이트(Bowtie Door Sill Plates) 등이 기본적으로 적용됐다.트래버스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여기에 1열 어드밴스드 에어백, 업계 최초의 1열 센터 에어백 등 총 7개의 에어백을 탑재할 뿐 아니라,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 하이빔 어시스트, 전방 충돌 및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이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콜로라도 모든 트림에 프리미엄 보스(Bose) 스피커가 포함된 내비게이션 패키지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트래버스도 프리미엄 장치가 다수 포함되리라 기대된다.
자동차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은 쉐보레 트래버스의 상품성과 슈퍼 SUV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퍼포먼스에 대한 의문부호는 없는 상황이다. 단지,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슈퍼 SUV이가 될 지, 슈퍼 SUV가 아닌 슈퍼카가 될 지는 쉐보레의 결정에 달렸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좋은 조건으로 출시돼,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적었던 대형 SUV 시장에 활기를 일으켰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쉐보레도 한 단계 더 도약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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