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에어링 느끼기 좋은 작은 컨버터블 오픈 미니 MINI 클래식
미니 공식딜러 바바리안모터스 일산컴플레스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아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무더운 날씨가 조금 물러나라고 비가 찾아왔다. 비가 온 뒤에는 언제나처럼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공기가 하늘을 감싸주었다.
시원한 공기와 선선한 바람이 가을가을하다는 표현이 절로 떠오르는 시기이다. 이럴 때 생각나는 모델은 딱 한 종류가 아닐까?
컨버터블
푸른 가을 냄새를 시원하게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오픈에어링이 가능한 자동차.
이런 차는 2인승 4인승 그리고 2도어여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크지 않아도 좋다. 아니 작을수록 매력이 있다.
항상 패밀리카로 큰 차만 선호하던 입장에서 조금은 작은 차로 운전의 재미가 있는 모델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미니 쿠퍼 컨버터블을 시승할 기회가 생겼다.
"딱 좋아"가 절로 나오는 차.
솔직히 미니 쿠퍼는 다양한 기회에 시승을 해서 어떤 매력을 갖춘 모델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 매력에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오픈카가 될 수 있는 모델. 지금부터 미니 컨버터블을 시승한 이야기를 정리해본다.
미니 컨버터블은 1,499cc의 직렬 3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136ps의 최고 출력과 220.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미니 고유의 주행성능으로 달리고 싶게 만드는 민첩한 주행감으로 펀드라이빙이 이거구나를 알 수 있게 하는 퍼포먼스를 보인다.
여기에 잘 달리는 성능과는 다르게 경제적이면서도 건실한 연비를 기록하는 모델이라 일상에서 더 즐겁게 데일리카로 활용하기도 좋다.
12.1km/l의 복합연비, 11.1km/l의 도심연비, 13.6km/l의 고속도로연비를 보여주는데 운전하는 스타일에 따라 2~3km/l 정도의 연비는 더 나올 수 있다.
개인적으로 미니의 펀드라이빙이 이해가 가는 이유는 엔진의 직관적일 정도로 빠른 응답성과 효율성을 경험하기 좋다는 점이다.
최고 속도는 205km/h로 공도에서 경험하기 쉽지 않은 속도 리미트가 있는데, 오픈에어링을 즐기면 100km/h만 되어도 짜릿함은 상상 이상으로 즐겁고 흥분되는 요소이다.
잘 달리는 자동차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찌보면 제동능력일 것이다.
미니는 태생부터 잘 달리고 잘 멈추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모터스포츠를 기반한 브랜드인만큼 V디스크 브레이크와 디스크 브레이크가 앞·뒤에 장착되어 제동 성능을 향상시키며, 맥퍼슨 스트럿 전륜 서스펜션과 멀티링크 후륜 서스펜션을 통해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또한,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이 적용되어 조작이 용이하고 정확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타이어 성능도 앞타이어는 205 45R 17 규격을 사용하며, 뒷타이어 역시 동일한 규격으로 주행의 즐거움과 안정적인 접지성능을 뽐낸다.
미니 컨버터블은 특유의 화려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모델이지만, 오픈에어링의 완성 오픈카다움은 이런 퍼포먼스에 의해서 완성되고 개방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작은 차체가 이를 극대화하는 요소이지만 공간적인 면에서는 4인승이지만 2인승 같은 모델의 공간을 보이긴 한다.
성인이 3~4명을 타게 되면 2열의 공간을 레그룸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인 4명이서 컨버터블을 탈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4인 가족이라고 하면 아이 2명과 탈 가능성은 있는데, 이건 2열에 함께 탑승한 아이의 표정이 모든 답을 주지 않을까?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루프를 덮어달라고 하지만 한번 두번 오픈을 한 뒤 달려보면 더 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자동차.
루프 개폐는 시속 30km/h 정도에서 열고 닫기가 가능하고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안전한 주행과 완벽한 탈부착을 위해서 속도를 조절해달라는 경고와 함께 조작이 가능하다.
루프 개방은 3단계로 이뤄지는데, 열 때는 창문이 먼저 열리고 A필러의 고정고리가 풀리며 선루프가 열리듯 1열까지 열린 뒤 C필러 부분이 접히며 고정이 된다.
닫힐 때는 역순으로 루프가 닫히고 올라간 상태에서 1열 A필러 부분에 고리가 잠긴 뒤 창문이 닫히는 순서이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운전하면서도 편하게 할 수 있는 파워탑 방식의 자동이면 좋겠지만, 안전을 위해서 가능하면 주행전 열고 닫기를 결정하고 운전하라는 듯 수동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점은 장단이 있는 거 같다.
운전은 하면 할수록 재미가 있는 모델였다.
아이들과 함께 운전할 때 처음에는 오픈하고 달리는 걸 부끄럽게 생각했지만 시원하게 머리 위를 흘러가는 공기의 흐름을 본 뒤에는 조금 더 차에 있고 싶어하고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이였지만 루프를 열고 있길 바랬다.
아마도 컨버터블의 맛은 차를 타면 탈수록 애정을 하게 되고, 꼭 좋은 날이 아니여도 기분전환을 하기 가장 좋은 모델이 아닐까?
미니 컨버터블은 운전의 재미와 매력만큼이나 차 디자인도 스타일리시한 외관과 편리한 인테리어 구성을 갖추고 있다. MINI 특유의 차체 비율이 돋보이는 외관은 차체 표면 디자인을 매끈하게 다듬어 한층 간결하고 세련된 인상을 선사한다. 전면부에는 모델 고유의 원형 헤드라이트와 윤곽을 더욱 강조한 팔각형 그릴을 적용해 MINI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리어라이트를 유지해 MINI 고유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리어라이트 사이를 가로지르는 블랙 핸들 스트립을 새롭게 적용하여 더욱 스타일리시한 뒷모습을 완성한다.
인테리어도 클래식 MINI의 헤리티지를 반영해 주요 버튼만을 남긴 MINI 토글 바는 주행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 가능하도록 되어 있고,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직경 240mm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첨단 분위기를 연출하며 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여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디자인적으로나 퍼포먼스에서 미니가 가지는 장점을 가장 극대화한 모델이다.
단순히 컨버터블이라서 이색적인 매력이 있는 모델이 아닌 작은 차체에 MINI의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오픈카의 즐거움을 덧붙인 펀카였다.
이 모델은 시승 자체가 사랑이라는 표현이 들 정도로 강렬한 기억으로 남을 거 같다. 자신을 꼭 표현하지 않아도 삶에서 조금은 솔직하고 자유로운 나를 발견하고 싶은 사람은 시승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