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로 이어지는 대형 SUV 사랑, 현대차 기아 인기

대형 SUV 시장을 꽉 잡고 있는 현대차그룹, 수입차의 반격 시작된다.

by 젤라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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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은 특이한 시장이다. 경제력과 별개로 선호하고 구입하는 브랜드가 따로 논다.


이런 트렌드는 2025년에도 다르지 않았다. 25년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요즘은 딱 이렇다.

“작은 차보다 큰 차, 깡통보다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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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흐름이 숫자로도, 신차 라인업으로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올해 1~10월 국내 대형 SUV 판매량은 8만5824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9% 증가했다. 경기 침체, 전기차 캐즘 얘기가 나와도 대형 SUV만큼은 예외였다. 공간과 실용성, 그리고 ‘차급이 주는 만족감’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국산 브랜드, 대형 SUV 시장을 꽉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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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흐름의 중심에는 역시 현대차·기아가 있다.


팰리세이드는 구형(LX2)과 신형(LX3)을 합쳐 5만167대를 판매하며 대형 SUV 시장의 기준점 역할을 했다. 여기에 제네시스 GV80이 같은 기간 2만6703대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SUV는 역시 제네시스”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전동화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차 아이오닉 9(7610대), 기아 EV9(1344대)까지 더해지며 “전기차도 크면 잘 팔린다”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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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전기 SUV는 이제 실험이 아니라, 현실적인 선택지가 됐다. 왜 한국은 대형 SUV를 좋아할까? 이유는 명확하다.


국내 시장은 차를 ‘이동 수단’보다 ‘생활 공간’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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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3열 활용도, 가족 이동, 레저, 골프, 캠핑까지 한 번에 커버해야 한다. 여기에 옵션 하나라도 더 있는 차를 선호하는 프리미엄 성향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래서 한국에선 “차급이 곧 신뢰”가 된다.


같은 브랜드라도 소형보다 대형, 기본형보다 상위 트림이 잘 팔리는 시장이다. 소형 SUV 수요가 줄어든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현대차 캐스퍼는 올해 1~10월 6725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글로벌 브랜드들, 다시 한국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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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장 특성을 글로벌 브랜드들이 놓칠 리 없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은 지난 11월, 서울 강남에서 초대형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를 공개하며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전장 5715mm, 휠베이스 3460mm. 말 그대로 ‘차체부터 압도적’이다. 여기에 205kWh 대형 배터리, 1회 충전 최대 739km 주행, 그리고 GM의 최신 기술인 슈퍼크루즈(국내 최초 핸즈프리 주행 지원)까지 지원한다. 한국 시장이 좋아할 요소를 정확히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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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역시 기함급 전기 SUV iX 페이스리프트로 대응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 SUV 신형 GLC의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여기에 캐딜락까지 합류하면서,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전쟁 구간에 들어섰다.


북미에서 검증된 ‘텔루라이드’,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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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에서는 기아 텔루라이드가 여전히 대형 SUV 전쟁의 중심에 서 있다. 2019년 출시 이후 누적 65만 대 이상 판매라는 기록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 그리고 내년 1분기, 완전변경 모델 ‘올 뉴 텔루라이드’가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보기는 힘들 거 같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기존 디자인 DNA를 유지하면서도 전장, 휠베이스, 전고를 모두 키웠다. 특히 2열·3열 승하차 편의성 강화는 가족 중심 시장을 정확히 겨냥한 변화다.


2027년형 모델은 지난 11월 LA 오토쇼에서 공개됐고, 내년 북미 전역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명확하다.


“작은 차보다 큰 차, 기본보다 옵션, 실용 위에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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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식이 깨지지 않는 한, 대형 SUV와 대형 전기 SUV는 계속해서 시장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2025년 이후, 이 전쟁은 더 커지고 더 치열해질 것이다.


에디터 속으로 드는 생각은 '정말 부자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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