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왜 면허부터 포기했을까?자동차시장의 붕괴 징조

자동차 시장을 흔드는 청년 운전면허 이탈 신호, 자동차산업에 끼치는 영향

by 젤라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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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 있다. “20대가 차를 안 산다”가 아니라, 이제는 “20대가 운전면허부터 안 딴다”는 이야기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기준 10·20대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는 약 37만 명 수준이다. 불과 5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약 40% 가까이 줄었다.


12월 수치를 모두 더해도 작년 전체 취득자 수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 시장 입장에서 보면, 미래 고객의 ‘입구’ 자체가 좁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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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상의 원인은 단순하지 않다.


첫 번째는 비용 부담이다. 서울 기준 운전면허 학원 평균 수강료는 이미 90만 원을 넘어섰다. 5년 전보다 30% 가까이 올랐다. 면허 하나 따는데 100만 원에 육박하는 시대다.


여기에 차를 산다고 가정하면 취득세, 보험료, 유류비, 정비비까지 생각해야 한다. 경기 불황 속에서 20대에게 이 선택은 점점 ‘사치’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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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대중교통 환경의 변화다. ‘기후동행카드’, ‘K-패스’ 같은 통합 정기권은 청년층의 이동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한 달 교통비를 고정 비용으로 관리할 수 있고, 서울·수도권에서는 웬만한 이동은 대중교통이 더 빠르고 저렴하다. 예전처럼 “성인이 되면 면허부터”라는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이유다.


문제는 이 흐름이 자동차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20대는 원래부터 신차 시장의 핵심 구매층은 아니었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 → 첫 신차 → 가족용 차량으로 이어지는 ‘고객 성장 루트’의 출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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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출발선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면허가 없으면 차도 없다. 차가 없으면 브랜드 경험도 없다.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 보면 꽤나 불편한 미래다.


그래서 요즘 자동차 업계의 관심은 많이 파는 차보다 유지 가능한 차로 이동 중이다. 20·30대에게 중요한 건 디자인보다도, 출력보다도, 결국 가격과 유지비다.


“사고 나서 감당 가능한 차인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선택받기 어렵다.


그래도 차를 구입하는 20·30대를 위한 현실적으로 선택하기 좋은 가성비 자동차 3종을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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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 아반떼 (CN7)


아반떼는 여전히 첫 차의 정석이다. 신차 가격 접근성이 좋고, 중고 매물도 많다. 연비, 보험료, 정비비까지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맞는다.


출퇴근용, 데일리카로는 과분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차는 필요하지만 부담은 싫다”는 20대에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


2️⃣ 기아 레이

차를 꼭 운전 재미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레이는 최고의 효율을 보여준다. 경차 혜택, 저렴한 유지비, 넓은 실내까지 갖췄다.


특히 자취하는 20·30대나 도심 위주 생활 패턴이라면 레이만큼 실용적인 차도 드물다. 차는 이동 수단이라는 생각에 가장 충실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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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조금은 차다운 차를 타고 싶다”는 30대 초반에게 추천할 만하다. 소형 SUV지만 디자인과 주행 감각이 준수하고, 동급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다.


세단이 싫고, 경차는 작게 느껴진다면 트랙스가 좋은 중간 지점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 20대가 차를 외면하는 게 아니라, 차가 20대의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자동차 시장은 지금 ‘더 빠른 차’보다 ‘덜 부담스러운 차’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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