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잡남 Nov 27. 2018

#11. 트렌드 코리아 2019를 읽고나서

PIGGY DREAM

  최근 수 년간 신기하게도 트렌드 코리아에서 발표한 키워드들이 대세가 되었었다. 특히 작년에 사용했던 단어들 중 대다수가 2018년에 전반적으로 사용되어진 키워드였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소비자와 관련된 분석 능력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2019년에도 책이 나온다면 서점에서 꼭 보겠노라고 마음을 단디 먹고 있었다.


  그러다 어제 유투브에서 강의 하나를 들었고 어떻게서든 오늘은 꼭 봐야겠다 싶었다. 강의에서는 앞으로 다가오는 사회는 '개인화된 사회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 예견했다. 이 것이 무슨 뜻인가 고민을 하다가 책을 보고 깨닫게 되었다. 사회전반에 1인 미디어, 1인 크리에이터, 1인 가족 등. 개인을 위한 서비스와 산업이 더욱 발달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이에 연관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 몇 가지를 나누고자 한다.


  첫 번째는 마케팅이 아니라 앞으로 기업들은 '컨셉'이 확실한 산업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마케팅이 아니라 컨셉팅을 하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 가성비의 시대를 지나 가심비의 시대로 접어 들면서 사람들은 품질을 따지지 않는다. 스토리가 있는지를 따진다. 같은 물건이라도 한정판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에 값이 조금 더 매겨져도 얼마든지 구매한다는 것이다. 2018년에 있었던 평창 굿즈들이 컨셉화가 확실했던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플리 마켓과 같은 작은 마켓들에서 디자인 상품들이 팔리는 이유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일것이다. 젊은 세대는 '컨셉'이 있는 컨텐츠에 목이 마르다.


  두 번째는 세포마켓에 관한 이야기다. 이는 1인 인플루언서와 1인 마켓의 시장이 확대되면서 생긴 것이다. 엘빈 토플러가 말했던 프로슈머 즉, 본격적으로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는 시대에 우리가 접어들게 된 것이다. 네이버에서 상품을 판매하거나 대형 플랫폼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개인이 상품을 모든 곳에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모든 일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버 등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밀레니얼 가족이다. 밥 잘해주고 집안일 잘하던 엄마가 아니라 밥 잘사주고 자기 관리 잘하는 예쁜 엄마를 더 동경하는 시대다. 그래서인지 아침밥을 새벽에 배송해주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고 집안일과 같은 경우 로봇청소기라든가 혹은 서비스를 이용하여 처리를 한다.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 앞서서 말한 것과 같이 상상력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로 감정마저도 외주화시키게 될 것이다. 이모티콘만으로 대화하는 앱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은 얼굴을 마주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보다는 챗을 이용하여 이모티콘을 가지고 대화를 나눈다. 감정을 가장 외주화시킨 것으로는 페이스북의 페이지들이 대표적이다. 대신 화내주는 페이지가 있는가 하면 대신 뻔뻔해지는 페이지도 존재한다. 혹은 서로 익명으로 위로를 건네는 앱들이 대세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개인화된 사회를 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반대로 자신의 감정을 어딘가에 소모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해가 거듭할수록  출산율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보다 팻을 구매하여 키우는 것을 더 선호한다. 강아지의 경우 주인을 좋아하고 주인이라면 사족을 못쓴다. 고양이는 강아지만큼 애교가 많거나  충성스럽지는 못하나 적당히만 챙겨주면 알아서 큰다. 이렇다보니 결혼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게 되는 것이다. 물론 결혼의 문제는 사실상 개인의 선택이고 만남의 문제이기에 절대로 강요받거나 할 수는 없다. 다만... 2030년 이후가 되면 심각한 초고령화 사회와 지방도시가 소멸된다고 하니 쉽게 넘어갈만한 문제는 아닌 듯 싶다.


  분명한 것은 개인의 관점과 비지니스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1인과 개인을 위한 컨셉팅을 가진 상품들과 서비스가 인기를 더욱 끌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에 대한 나의 생각을 준비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 생각한다.


https://youtu.be/dDRbhl9NhLg



※ 트렌드코리아는 사업하시는 분들이라면 구매하시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트렌드코리아책을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을 본 적이 있었는데 참신했었습니다.

    사업을 준비중이거나 하고 계시다면 접목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https://coupa.ng/bf967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