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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Nov 15. 2018

#10 크리티컬 매스, 1% 임계질량

쌓이면 폭발하는 시점은 다가오게 되어 있다.

    교회에서 아는 누나가 선물해주었던 책이었다.  한 번 읽고 나서 블로그에 서평을 남긴 후 책장이 고이 모셔 두었었다. 새 책을 구매해서 읽고 서평을 남기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기도 했다. 새 책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그 때 마다 책장이 꽂혀 있던 책들이 나에게 아우성치는 기분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한 번씩 읽은 책들이 대부분이기에 좀 더 깊게 서평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에 대한 시작점으로 크리티컬 매스를 꺼내 들게 되었다.


  크리티멀 매스란 : 임계질량이라고도 하는데
  물리학에서 나온 개념이다.
  어떤 핵분열성 물질이 일정한 조건에서
  스스로 계속해서 연쇄반응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질량을 말한다.


  크리티컬 매스를 목표를 이루는 관점에서 보자면 무엇인가 이루기까지 도달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생기기전에 저자는 어떤 이는 활짝 핀 꽃처럼 만개하고 어떤 사람은 봉오리도 피지 못한채 져버리는지 궁금했다고 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골고루 필요한 능력들이 내재되어 있다. 다만 씨앗이 발아하기 위한 온도까지 닿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씨가 발아하기 위해서는 15도의 온도가 필요한데 어떨 때는 3도에서 5도에서 멈추어 발아하지 못한다. 5도에서 정체된 기분이 들어서 쉽사리 포기하고 만다. 혹은 13도 14도까지 온도를 맞추었다. 이제 1~2도만 올리면 되는데 여기서 포기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다. 크리티컬 매스를 맞추는데까지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포기를 하는 것이다.


  중도에 하차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15도라는 위치에 도달하기 직전까지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니 좀 더 기다리지 못하고 발아가 안되는 것이다.


  반면에 '크리티컬매스'를 폭발시킨 사람들은 달랐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내적인 갈등과 외적인 갈등 그리고 주변의 눈총과 시선들을 오래 참고 견뎠다. 갈등과 시선들에 사로잡힌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해야할 일들을 지속적으로 쌓은 것이다. 쌓이고 쌓이니 하나의 컨텐츠가 되고 그 자체가 크리티컬 매스를 만들어 내는 밑거름들로 작용이 된 것이다.지금도 잘하고 있는 추신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남겼다고 한다.


홈런이 있기까지 무지무지하게 많은 안타와 파울볼이 있었어요


  홈런을 치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하게 아니라 홈런을 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수백 수천번 배트를 휘두른 것이다. 계속해서 터지는 임계점까지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낫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추신수는 스스로를 훈련시켰다. 나도 마찬가지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쌓여야 한다. 내면에 쌓고 또 쌓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목격해보라


  크리티컬 매스까지 다다르기 위해서는 우리가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바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채워야 한다. 누군가는 자신을 남이 가진 배경과 남의 것으로 비교를 한다. 비교는 절망을 만들어 내고 낙담하게 만든다. 부정적인 시야를 지닌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되는 것을 찾아내지만 긍정적인 시야를 가진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될 것을 찾는다. 이것이 크리티컬 매스를 만들어 가는 또 다른 키포인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티컬 매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또 한가지가 수반되어야 한다. 나 스스로에게 '성공'이라는 정의가 필요하다. 남들처럼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것이 성공의 의미인지 아니면 남에게 선한 가치를 전하는 것인지 성공의 의미인지 말이다. 


성공의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 크리티컬 매스를 만들어 가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우리는 때로 이런 말을 쉽게 한다. '나는 못해.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안돼'. 라고 말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MCM의 회장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삶은 지능 게임이 아니라 근면의 게임이다"라고 말이다. 즉, 능력이 아니라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 지 말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든 끝까지 해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달려들어야 임계질량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확고한 소명과 목표가 있다면 임계질량에 다다르는데 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게 된다. 여기서 포기하는 사람과 끝까지 버텨서 쟁취하는 사람이 갈리게 된다. 우리가 데스벨리를 만일 넘어선다면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문을 열리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독서를 통해 경험을 얻고 그 경험을 준비시킬 때 기회는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기회가 올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한정된 시간과 공간을 지닌 우리는 '독서'를 통해 마땅히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것은 독서는 입력하는 행동이다. 입력된 것은 출력해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출력된 것은 생산품이 된다. 바로 글을 쓰는 것이 입력된 결과가 생산품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고려시대 당대 최고의 시인 이규보의 경우가 그러했다. 삼수를 했고 요즘 시대로 재수학원에서 낙방한 사람이었다. 그가 작은 관직을 얻은 것은 8년이 지나고 나서였다. 다만 그 후로 그는 승승장구했는데 그 이유는 단 하나다. 시력이 나빠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독서를 했고 그 독서로 쌓은 내면의 컨텐츠가 좋은 타이밍을 만나 폭발했다. 그리고는 역사에 길이길이 남는 사람이 되었다. 그마만큼 우리가 향하고 있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과 관심사들안에 독서라는 연료가 가득차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책의 마지막 문구를 나의 식으로 변형하여 글을 마치고자 한다. 


당신 안에 크리티컬 매스를 위한 시간들이 쌓일 때
당신 인생의 르네상스는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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