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태어나서 구매해본적이 없다. 일단 일반 소설이나 문학작품에 비해 글이 적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마만큼 구매한 비용대비 가성비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냥 시는 인터넷에서 긁어다가 읽던가 직접 짓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나의 착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구매한 책은 달랐다. 시집을 왜 구매하는지 알 것 같았다. 시 하나에 삶이 담겨 있고 시 하나에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함축적인 의미들과 문장들을 풀어내지 않았을 뿐이지 충분히 값어치가 있는 진주같은 문장들이 존재한다. 내가 읽었던 시 중에서 마음에 담긴 시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를 공유하고 느낀 바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
인생이라는 짧은 시간을 보내면서 인생이라는 것이 선물임에도 우리가 깨닫지 못할 때가 참 많다. 시에서 저자가 말하는 것을 보더라도 더 많은 돈을 벌어야지 더 많이 번영해야지라고 말하지 않는다. 정말 순수한 마음이 시 속에 담겨 있다. 저자가 자신의 삶 속에서 무엇을 해야 행복한지 기쁜 것인지 깨달았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나도 시를 보면서스스로 조금은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달까.
시가 주는 기쁨은 이에서 멈추지 않는다.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내가 쓰는 문장조차도 풍요롭게 도와주는 기특한 컨텐츠다. 단어와 표현력이 단지 몇개의 시를 읊었을뿐인데 풍성해졌음을 스스로가 느끼게 된다. 고로 앞으로도 가끔씩은 시집을 사서 읽는 시간을 갖는 것이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