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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Dec 17. 2018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이유

낯선 것은 새로운 경험과 자극을 선사해 준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낯선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누구나 낯섬을 싫어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낯선 것이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싫더라도 낯선 것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내가 생각하는 생각의 범주에서 벗어나 더 넓은 것을 바라볼 수가 있다. 이와 같은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요새 교회를 다니면서 무엇인가 어그러진것들이 있다는것을 다시금 깨달았기 때문이다. 공동체라는 집단에 모여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너무나도 좋은 시간들이고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자양분과 영양분을 주는 것은 맞는 이야기다. 그런데 내 삶의 패턴이 지나치게 묶여있고 모든 주말과 저녁시간이 대부분 내가 익숙한 교회에 묶여 있게 된다면 절대로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낯설지 않고 친숙한 환경이 주는 것은 기본적으로 '안정감'이 있기는 하지만 성장하는 데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기에 그렇다.


  교회 뿐만 아니라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아도 다르지 않다. 만일 10년간 같은 회사와 같은 집만 반복해서 왔다갔다 한다고 생각을 해보자. 10년이라는 세월을 만일 그렇게 보내게 된다면 프레임이 생기게 되고 절대로 벗어나서 생각을 갖지 못하게 된다. 더 넓은 세계에서 다양한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된다. 만일 여기에 독서마저 포기한 상황이라면 절대로 더 이상의 발전은 없다. 발전할 수 있는 동력원이 그 무엇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라는 것이 하나의 나의 정체성으로 잡혀지게 될 경우 회사가 사라지면 나라는 존재 자체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그래서 다들 회사에서 명퇴를 당하거나 잘리게 되고 난 후에 허탈해 하는 것이다. 급기야는 자살을 택하는 극단적인 경우도 꽤나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의도적으로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그 무엇을 한번 쯤 저질러 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익숙한 것으로부터 익숙치 않은 것을 경험하면서 내 삶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내가 알고 지내던 곳,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쫓아 다니는 것이 아니라 새로움에 몸을 던져 보는것이다. 친숙한 것에 의지하는 것은 세상 밖에 아무런 영향력을 줄 수가 없기에 더더욱 새로움을 경험해야한다. 익숙하고 친숙한것만 고집할 경우 편협한 생각을 키우게 되고 편협한 생각의 틀 안에 고정된 채 벗어나지 못하는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러므로 싫더라도 의도적으로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용기를 가져야만 한다.


  결론적으로 그 나물에 그밥만 먹고 살다보면 영양소 불균형으로 몸이 망가질 수 있게 된다. 새로운 반찬도 먹어 보아야 하고 새로운 종류의 밥도 먹어야 몸이 건강해지듯이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회사든 교회든 진정으로 청년들을 귀히 여긴다면 편협한 생각을 갖지 않도록 성장할 수 있도록 과도한 업무나 일을 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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