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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Jan 02. 2019

2018년도를 뒤돌아 보면서

어디에 쓰는게 가장 좋을까 고민하다가

  작년에는 참 많은 일들을 기획하고 시도해보고자 노력했었다. 다음 10가지는 2018년도에 하고자 했으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던 리스트에 대한 나 스스로의 리스트들이다.


1. 책 150권 읽기


  작년에 어떻게든 이루어 보려고 했었던 나의 노력 중 하나였다. 평균적으로 1.5권정도의 책을 1년간 읽으며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었다. 그 중 몇권은 유투브 서평으로 남기기도 했었다. 아래 목록은 내가 읽었던 책들의 목록이다.


  지금 보니 경영, 경제, 비즈니스와 마케팅 관련된 서적을 그 다른 서적들보다 많이 읽었던 한 해였다. 3월-8월까지 사업을 해보려고 시도한 만큼 책도 그마만큼 관련된 것들을 이것저것 읽고자 노력했던 흔적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새로 시작한 2019년에는 100권을 읽는 한 해를 보내 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냥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서평으로 남기는 작업 또 한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생각이다.


2. Angular 배우기


  유지보수를 하는 프로그래밍 회사에 3월까지 다니다 보니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이 생겨 배웠던 언어지만 막상 지속해서 하다보니 재밌다는 것보다는 조금은 지루한 감이 있었다. 열심히 수강하던 중에 오류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수강을 멈추었었다. 지금은 프로그래밍 대신에 아이들에게 논술을 가르치기 위해 책을 읽고 책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중이다.


3. 방콕송크란 참석하기

  

  여지없이 실패한 계획.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 중 하나가 송크란 축제인데 어째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가보고 싶었는데 방콕은 갈 수가 없었다. 대신에 방콕은 못갔지만 중국과 필리핀을 다녀올 수 있었다.


https://brunch.co.kr/@hosueng/49 


4. 교육플랫폼 사업


  인문학과 돌봄서비스를 같이 지원해주는 사업을 해보려고 했었다. 사실은 돌봄 서비스를 확장 해볼까 했지만 아동센터를 방문해보고 사업모델을 만들어 가면서 느낀게 있었다. 일단 사업의 주체자가 2명인 경우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기가 어렵다는 것과 인문학, 돌봄서비스 모두 잡아낼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논술 즉, 아동들과 인문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면서 느끼는 것은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돌봄 서비스가 얼마나 까다로운 것인지 몸소 체험하고 있다. 어찌됐건 지금은 인문학을 가르치는 글쓰기 코치가 되었다.


5. 이모티콘 만들기


  이모티콘 만드는 걸 만들어 볼까 고민도 했다. 아직 포기하지 않은 나의 위시리스트 중 하나다. 그 이유는 현재 사람들이 돈을 쓰는 것중 하나가 귀엽고 센스넘치는 이모티콘을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외든 한국이든 내가 만든 이모티콘을 통과하여 판매할 수 있다고 한다면 지속적인 소득을 만들 수 있는 미래의 자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평생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스템화 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림 그리는 것도 수강하고 연습하기도 했는데 유투브, 브런치를 운영하게 되면서 잠시 꿈을 고이 접게 되었다.


6. 볼링 150점 만들기


  볼링 150점을 만들고 싶은 것이 오랜 나의 위시리스트였는데 2018년도 12월 31일에 일단 116점을 기록했다. 2달전 즈음에 오랜 지인들과 볼링을 쳤을때 최고기록 133점이 나왔다. 그 이후로 평균 100점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웃긴점은 2달전에 첫게임에서는 57점을 기록하며 깍두기로 분류되었는데 급상승하여 '사기볼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결론적으로 동호회에 들어가는 것은 실패했으나 나름 위시리스트에 근접하고 있다.



  한해가 바뀔 때마다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오랫동안 해왔다. 하지만 마음대로 모든 것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생각치 못한 흐름따라 선택을 함으로써 발생한 결과들도 있었고 막상 시도해보니 전혀 다른 결과들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목표를 설정하고 1년을 계획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적었던 목표와 완벽하게 부합하지는 않더라도 얼추 비슷한 목표를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을 최근에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2019년도를 다시 계획했다. 그때 그때마다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 또한 인생의 재미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사람이 아무리 자기의 길을 계획할찌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시니라


라는 잠언의 말씀이 나는 옳다고 생각하기에 계획은 하더라도 파도에 몸을 맡기듯 2019년도를 또 보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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