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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Jan 11. 2019

#16. 고생했어! 잘했어! 위로를 건네는 말 한마디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우리가 다들 익히 알고 있는 속담이다. 말 한마디가 가진 능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려주는 직관적인 속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혀를 잘 관리하지 않는다. 가까운 사람에게 비속어는 물론이고 저주와 언어적인 폭력을 행사한다. 저주와 폭력이 상대방에게 전달되니 상대방 안에서 좋은 에너지가 나올리가 만무하다. 상대방도 역시 저주와 폭력으로 응수를 한다. 그냥 나도 모르게 툭 던진 말 한마디가 양쪽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것이다. '그냥 말 한마디'였을 뿐이지만 그 말 한마디는 마음 속에 콕콕 박히기 시작한다.


  말 한마디가 무서운 이유는 내뱉은 말은 절대로 우리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내뱉은 말이 그냥 흘러들어서 상대방의 귀에 들어가도 큰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글이나 소리와 같은 기록으로 남았을 때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킨다. 수정불가하다는 점과 이미 적힌 내용이기에 수정을 했다손 치더라도 상대방이 가진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 상황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다시는 되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내뱉은 말로 인해 상처받은 이가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노력은 할 수 있겠으나 말 한마디로 상처 입은 마음이 회복되는 시간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 한국사람은 '정'이 많은 민족이다. 그러나 정이 많은 것에 반해 말 한마디를 아름답게 예쁘게 표현할 줄을 모른다. 다들 오글거리고 어색하다는 이유만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축복의 말 대신 저주의 말과 욕을 한다. 말이라는 것은 참 신기하게도 힘이 있는데 특히나 말하는대로 되는 창조의 법칙이 숨겨져 있다. 내가 하는 말을 상대방도 듣지만 동시에 내 귀가 나의 말을 듣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도 모르게 욕을 하거나 저주를 내뿜었을 경우 몸이 달아오르고 몸이 석연치 않게 아픈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저주를 하면 동식물도 그것을 알아듣고 바로 썩어 버리거나 죽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오죽하면 나쁜말을 잔뜩 머금은 물과 축복을 잔뜩 머금은 물을 비교실험까지 했을까.


  고로 우리 스스로 축복의 말을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여성에게는 아름답다고 표현하자. 남성에게는 센스가 있다고 스마트하다고 칭찬을 해주자.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사랑한다고 골백번 이야기 하자. 이 세상 그무엇보다도 소중한 존재라고 이야기 해주자. 나 스스로에게도 칭찬을 해주자. 사랑한다고 괜찮다고 잘 해내왔다고 위로를 해주자. 그리고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외치자. 우리는 운이 많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이야기 해주자. 이대로만 한다면


확신하건데 우리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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