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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Feb 24. 2019

#29. 글쓰기는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행위다.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유투브에서 조던 피터슨의 강의를 우연히 시청하게 되었다. 

나도 독서토론 및 글쓰기를 가르치는 코치로 살게 되다보니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생각했는데

글쓰기가 왜 필요한 행위인지 왜 우리가 배워야만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주는 강의였다.

그가 영상강의를 통해 이야기한 것을 토대로 나의 생각을 함께 적어보고자 한다.



1.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독서논술을 가르치거나 글쓰기를 가르치는 이유가 대부분 

대학 들어갈 때 '논술을 준비 위해' 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학을 입학한 이후부터 시작되는 진짜 삶의 전투에서 '글쓰기'만큼 중요한 도구가 없는데

12년이라는 세월 동안 대학입시를 위해 글쓰기를 해온 아이들은 결국 글쓰기를 포기하기에 이른다.


이것은 비단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글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다듬고 논리를 만들어 나가는

행동을 해야만 회사를 가든지 프리랜서로 협상을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도움이 되는데

글쓰기라는 작업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배운 적이 없으니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글을 쓰지 않는다.


조던 피터슨은 삶 속에서 발생하는 전투들 속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쓰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만일 제대로 생각할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다면


여러분의 앞길을 막는 것은 없을 것이다.

라고 말이다.



2. 만일 당신의 의견을 제대로 관철시킬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우리가 만일 주기적으로 글을 쓰고 생각을 정리하는 근육이 생겨나고 키워 진다면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논리정연한 문장구사와 맥락의 흐름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실제로 나는 최근에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주로 고객님들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왜 도움을 요청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전하는 일들이 무수히 많았다.

그 동안 브런치와 아이들의 글쓰기를 봐주고 생각을 했던 탓인지

요청 드렸던 것들을 기꺼이 수용해 주시고 끄덕이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그 때 깨달았다. 글쓰기가 가져다 주는 이점이 어마무시하게 많다는 사실을 말이다.



3. 글쓰기는 무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과도 같다. 

 

글쓰기가 무기 사용법과도 같은 이유는 글이라는 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결과가 전혀 달라지기 때문인 것이다.


나는 22살때 필리핀에서 단체로 생활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과도 비슷한 일들이 종종 있었는데

의도치는 않았지만 남자 VS 여자의 구도로 나뉘어져 있었다.


지금도 편지를 쓰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당시에도 즐겨썼었다.

다만 한 가지... 나는 하지 말았어야할 실수를 저질렀다.

나 스스로 맞지 않는 여성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그녀에 대한 온갖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전해주는 참사를 택하고 말았다.


그 편지를 받아든 그 여자아이는 그 날 대성통곡을 하며

슬픔에 빠져 있었고 관계가 완전히 어그러져 버렸다.

그 때 깨달았다. 글이라는 것을 어떻게 남기느냐에 따라 사람을 살리는 도구가 되고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무기라는 것은 잘 사용한다면 전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아군도 함께 죽일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글쓰기를 제대로 배우고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글을 읽고 배우고 쓰는 방법을

배우는 것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알고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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