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잡남 Feb 26. 2019

#30. 글쓰기와 독서를 함께 해야 하는 이유

실과 바늘


독서와 글쓰기는 땔래야 땔 수 없수가 없다.

이전에 적었던 포스팅에서도

글을 쓰고 나면 반드시 퇴고를 해야 한다고 나는 주장을 했었다.


https://brunch.co.kr/@hosueng/204

글의 맥락이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맞춤법은 틀리지 않았는지 반드시

퇴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퇴고 시에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바로 독서다.

학자들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담긴 책을 읽고 논문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담은 또 다른 책을 편찬한다.



글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 쓸 수 있는 재료가 떨어지는 경우가 반드시 발생하는데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독서다.

마치 요리사가 재료가 부족하여 재료를 충당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글쓰기와 독서가 왜 함께 어우러져야만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1. 글쓰기는 독서의 Output이다.


사람들은 받아들인 정보를 생각보다 오랫동안 보관하지 못한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내용의 일정부분만 기억하게 되고 결국 받아들였던 정보들이었지만

점차적으로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간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가 초등학교 때나 어렸을 적에 만났던

친구들이 어른이 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처럼 정보도 컴퓨터의 램메모리처럼 휘발성이 강한데 이것을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글쓰기다.


내가 겪었던 일들을 한편의 소설처럼 글로 남겨 놓는다면 혹은 받아들인 정보를

글이라는 형태로 만들어 놓는다면 휘발성이 강해 날아가는 정보를 붙잡을 수 있다.



2. 독서를 통해 글쓰기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글쓰기 초보자일수록 글쓰기를 마친 후 퇴고를 하면 글이 굉장히 어색했다.

문장의 구조도 허접하게 느껴지고 글의 맥락도 무언가 뚝뚝 끊기는 느낌도 들고

자칫 삼천포로 글의 흐름이 빠지고 있는듯한 기분마저 들었었다.


희안하게도 독서라는 시간을 보내고 나서 글쓰기를 진행하면

좋은 문장들을 만들어 내는 나의 신기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왜 그런 것일까 고민을 해보니 이유를 깨달았다.

내가 표현해보지 못한 문장의 정수들을 책이라는 도구에 실린 문장들 속에서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좋은 문장들을 익히게 되고 메모하게 되고 글쓰기로 옮기면서

점점 글이 아름다워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3. 경험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독서라는 활동은 우리에게 간접적인 경험을 제공해준다.

제공은 해주지만 그 경험을 완벽히 나의 것으로 만들어 주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나의 것으로 완벽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일까?'


그 방법은 정말 단순하다.

읽고 난 뒤의 생각과 느낌을 나의 글로 승화를 시키면 된다.

간접적으로 접한 경험은 사실상 직접경험한 것보다 위력은 약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도 하지 않는가?


그런데 간접적인 경험은 글쓰기라는 작업을 통해 직접경험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책을 읽고 나서의 생각을 글쓰기로 정리하게 되면 그 자체가 바로 직접경험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리더들중 글쓰기를 안하는 이가 없었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경험이라는 것은 축적되면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데

유명한 리더들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자신들의 삶에 적용했다.



고로 당신이 세상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반드시 독서를 통한 글쓰기와 글쓰기 이전의 독서를 병행하는 이가 되기를 소망하며 글을 마친다.

매거진의 이전글 #29. 글쓰기는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행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