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잡남 Mar 12. 2019

#13.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나서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현 사회에서 말하는 정의라는 기준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르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한국사회에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한 번쯤은 우리 스스로 생각을 해보아야 하는 일들이기에 13번째 서평 책으로 선택했다.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크 센델은 결론적으로 3가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첫째로, 


어떤 이는 정의란 공리나 행복 극대화, 즉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 한다.


둘째로,


정의란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


마지막으로


정의란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


셋 중에 마이크 센델의 3번째 안을 택했다. 첫번째와 두번째를 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공리주의적 이해 방식은 두 가지 단점이 있다. 첫째는 정의와 권리를 원칙이 아닌 계산의 문제로 만든다는 점이고 둘째는 인간 행위의 가치를 하나의 도량형으로 환산해 획일화하면서 그것들의 질적차이를 무시한다는 점이다."


다수를 위해 소수는 희생되어져도 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공리주의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이야기를 책 속에서 던지고 있다. 그에 대한 찬반은 실질적으로 치열하며 결론이 나기 힘든 부문들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존엄성을 따져 보았을 때 소수가 희생 되어 지는 것이 마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소수를 위해 다수를 희생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마이클 센델은 책 속에서 이에 대한 심층적인 의견들을 종합하여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선택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것은 겉보기에는 좋아 보일 수도 있으나 선택의 결과가 끔찍함을 초래한다고 보았을 때 그 선택을 존중해야하는가? 존중할 수 없다면 그것은 인간의 도덕적인 기준을 놓고 볼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인간의 도덕적인 기준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등등 소크라테스의 이야기처럼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두 번째 안건의 느낌이 비슷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사람은 2개의 콩팥이 있는데 한 명은 돈이 있으나 아이를 위한 콩팥이 필요하다. 다른 한 사람은 돈이 너무나 궁하다. 다만 신체적으로 건강한 콩팥이 있다. 쌍방간의 합의가 이루어 진다면 돈을 주고 사고 팔 수 있는 것일까? 내 몸은 나의 소유이니 내다 팔 수 있는가? 라고 질문을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찬반토론 또 한 마이클 센델은 풀어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의식과 희생 그리고 봉사가 필요하며 이와 같은 행동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시장의 도덕적 한계로 인해 빈익빈 부익부가 심각해지고 공공을 위한 모든 사회제도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불평등한 사회를 초래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고로 사회 전반적으로 미덕을 밝히고 공동체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기를 나는 추천하는 바이다. 그 이유는 한국사회에서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대입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들을 남겨줄 뿐만 아니라 '정의'에 대한 의미를 조금이나마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사회가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명확한 기준점이 없이 서로의 소견이 옳다하여 주장하고 어느정도의 합의가 이루어 지면 법으로 규정하고 규제하는 것이 현대사회가 이루어 온 정의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단 한가지다.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올바르게 지켜져야만 했던 '성경' 하나님의 법도를 인간이 떠나 살았기 때문이다. 즉, '죄'라는 것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사회전반에 위치하고 있지 않음이다. 죄는 법을 어기는 것이 아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꾸준히 적어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