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사려면 우리는 얼마의 돈이 필요한걸까?
수천만원이 있어야 하는 걸까?
혹은 비싼 '스포츠카'라도 사주어야 람의 마음을 살 수 있는 것
나는 다년간 나 스스로 실험을 했었다. '과연 얼마의 돈을 투자하면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는 것일까'에 대한 나만의 실험이었다. 무엇을 하든지
간에 우리는 사람을 만나지 않을 수 없고 사람 없이는 그 무엇도 할 수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후에 나는 어떻게 하면 나의 진심을 알리고 상대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 궁금했었다.
나만의 실험을 해 본 결과 단돈 5천원이면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서
깨달았다. 심지어 그 방법이라는 것이 그렇게 거창할 필요도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늘은 그 방법에 관한 것을 공유 하고자 한다.
1. 기념일에 편지쓰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손편지를 쓰는 것에 있어서 대부분 귀찮아 하거나 쑥쓰러워 하는 경향이 짙다. 그나마 남자들은 군대에 가서 외롭기에 편지를 쓰지만 그 이외에 사람들은 편지를 직접 적는 것을 꺼려 하는 편이다. 그런데... 오랜 기간 5천원이 채 안되는 금액으로 기념일에 시간을 투자하여 편지를 전했더니 상대편 얼굴에서 기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편지지 자체는 가격은 천원에 불과하다. 혹은 묶음단위로 판매하는 편지지를 구매할 경우 가격은 더 저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지지가 갖는 위력은 생각한 것 이상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나의 시간이 묻어 있는 것을 상대편이 깨닫기 때문이었다.
2. 마이쮸를 사더라도 포장지에 포장하라.
선물을 줄 때 시간이 있을 경우에는 포장을 최대한 하는 편인데 시간이 부족한 날에는 포장을 하지 못할 때가 종종있었다. 인상깊었던 점은 선물을 포장하여 전달할때가 포장하지 않고 선물을 전달할 때 보다 훨씬 감동이 크고 상대편의 반응이 더 좋았다는 점이었다.
한국남자들은 대부분 나쁜남자가 대세라고 생각하여 포장따위는 하지 않은채 오다 주었다며 툭 던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상대편이 남자이건 여자이건 간에 전혀 긴장감도 없고 이미 선물을 보았기 때문에 고맙긴 하나 기쁨이 절반으로 감소 되어 버린다.
반면에 선물을 포장할 경우에는 천원짜리라 하더라도 포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편으로 하여금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선물포장지를 뜯고 나서 상대편은 그 어떤 때보다도 기뻐하고 감사를 느끼게 된다. 선물의 가격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만큼 상대편으로 하여금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지에 따라 마음을 얻을수도 얻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3. 이벤트를 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줄 수 있는게 이 노래 밖에 없다'라는 노래 제목이 있다. 가진게 없어서 할 수 있는게 노래 밖에 없다고 구구절절하게 고백하는 노래다. 노래라도 상대편에게 진심을 담아 전한다면 분명 기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벤트라는 것 자체에는 상대편만을 위한 나의 시간이라는 것이 반영되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5천원 안에서 3가지를 때와 장소에 맞게 섞어 운영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적절하게 필요에 따라 사용하게 된다면 상대편을 아군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위 3가지 방법을 가지고 다년간 실험을 해본 결과 나와 나이때가 비슷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나이에 상관없이 대부분 기뻐했다. 그리고 그들은 고마움을 느꼈다. '기대감'이라는 감정을 마음껏 누렸기 때문인 것이다.
고로 여러분도 적은 금액이지만 단돈 5천원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멋진 장사꾼이 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