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마세욧
금요일 오후, 나는 아이들에게 수업을 가기 위해 차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차량에서
이상한 소리와 들리고 징후가 보인다. 평균적으로 덜덜 거리는 소리가 아니라 마치
'퉁퉁'튕기는 듯한 소리가 핸들로 전해지기 시작했다. 가다가 터지는 것 아닐까... 혹은
가다가 바퀴가 빠지는 것은 아닐까 혼자 전전긍긍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들어 차량에서 타는 냄새도 나기도 했었다. 더 심각한 것은 고속도로에서
60키로 이상 속력을 내지를 못하고 차량이 앞으로 나가지를 못하는 것이었다. 수업은
해야겠고 움직이기는 해야겠고...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수업을 하러 돌아 다녔다.
내 몸은 아이들 앞에 있었지만 내 마음과 신경은 온통 차에 집중되어 있었다. 불안한
마음에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건넸는데 부정적이고 일어나지도 않은 걱정이라는 녀석의
암세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퍼지는지 알 수 있었다. '혹시나 엔진 문제인걸까?','차를
폐차시키고 바꾸어야 하는걸까?' 등등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혼자 고민하고
머리를 쥐어 뜯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침이 되었고 전전긍긍하는 마음으로 차를 끌고 카센터를 향했다. 혹시나
엔진이 문제일까 싶어 조바심이 생기고 차를 할부로 구매해야 하나 싶어서 설레발을 쳤다.
괜히 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했다. 티끌만했던 걱정이 태산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정비를 받고 났는데 우려하고 걱정했던 것만큼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생각한 것보다 수리비용도 많이 들지 않았고 수리를 하고 나니 내가 안고 있던 걱정들이
날아가는 듯 했다.
차 수리를 마치고 나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왜 그리도 걱정을 한걸까?'라고...
수입이 아직까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불안감이 나를 사로잡았고 생산적으로
혹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뽑아내기 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지지도 못하고 피곤에 찌든
내 모습이 떠올랐다. 이 때 깨달았다.
걱정이라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괴롭힐 수 있는지에 대해 깨달았다. 그리고 생각한 것보다
걱정거리라 불리는 문제들이 커다랗지 않다는 사실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내가 여태까지 겪어 온
걱정이라는 것은 이미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대부분 잘 해결되었다.
그러니 걱정거리가 한 가득인 당신이 겪고 있는 걱정들 또 한 그렇게까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런 당신에게 5가지 명언을 소개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