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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May 15. 2019

여가시간은 늘어났지만 방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시대

당신은 취미생활이 있나요?


  한국인중에 취미가 없는 사람이 대략 20%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적인 비율은 그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못해 취미가 있다고 조사에 응답한 비율이 20%이기 때문이다. 소득주도성장을 위해 최저임금도 올렸는데 막상 시간은 늘었지만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사라졌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최저임금이 오르지 않았을때에도 사람들은 취미생활이 많지 않았다. 영화관가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취미생활일수는 있겠지만 대부분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딱히 즐기는 취미가 없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걸까?


1. 교육적인 문제


  나는 그이유를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10대들은 내가 10대였을때와는 다른부분이 많지만

여전히 동일한 것들이 존재한다. 바로 입시를 위해 많은 시간들을 포기하거나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과목들을 의미없이 기계처럼 하는 것에 목을 매더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취미를 배우고 나누어야 할 시기에 의미없는 공부들을 나열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중고등학생이 되면 입시와 시험으로 인해서 그나마 있던 자유시간들을 거의 박탈당한다.


취미생활은 커녕 잠잘시간도, 밥먹을 시간 마저 부족해지고 그상태로 20살이 되고 대학생활도 별반 다를바 없게 된다. 취업을 위해서 또 다시 공부를 하고 도서관과 독서실을 찾는다.


그렇게 어른이되어 취업을 했건만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 하나 없어서 그냥 의미없이 집에만 방콕하는 것이다. 나가면 돈을 쓰게 되니 집에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집에서 아무 생각없이 무엇인가 '함'을 비우고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은 옳다. 그러나 매일의 삶이 혹은 매일의 여가생활이 의미없이 TV와 페이스북으로 가득찬 생활이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2. 사회적인 인식 


 이렇다 보니 취미생활이 없는 삶은 점점 더 삶 속에 발전도 없게 되고 삶의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 그저 의미없는 정보들로 삶이 가득차게 되는 바보가 되어간다. 이것은 사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오랫동안 수십년간 이어져온 잘못된 교육으로 인해 깔린 사회전반의 인식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정확히는 수 많은 어른들이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익히지 못했기에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그러니 내 글을 보는 당신이 어른이라고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당신만의 취미생활을 가져보고자 노력하는 것은 어떨까... 하다못해 연필로 그림을 그려보는 연습을 하거나 먼지 뽀얗게 쌓여있는 기타를 튕겨보거나

집근처에 있는 공원이라도 산책한다면 삶에 큰 의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야 다음세대에게 좀 더 나은 유산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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