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은 흐른다 서평
인간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이 가득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새는 '집이 최고야'라고 외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굳이 새로운 세상을 동경해야 하는가에 대한 반문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점은 많은 이들이 집이 최고라 하면서도, 해외여행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먹방을 위해 떠나든, 아니면 엑티비티를 즐기든지간에 새로운 세상이 주는 새로움 때문이겠죠.
오늘은 새로운 세상에서 꿈을 펼치고 싶어했고,
혼돈의 시기를 살아간 주인공 '미륵'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1. 혼돈의 시기 속에서도 꿈은 이어진다.
소설 속 주인공 미륵은 유럽으로 나아가는 꿈이 있는 주인공입니다.
송림에서 지내던 미륵은 의과전문학교에 입학하여 학우들을 사귀게 됩니다.
그 때, 3.1운동의 소식이 들려오고 친구들과 함께 시위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간신히 집으로 도망쳐 온 미륵의 어머니는 그에게 열차를 타고 얼른 도망갈 것을 권합니다.
어머니를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그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던지고 미륵은 유럽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어머니는 운동에 참여한 아들이 일본군에게 잡혀가는 것을 불보듯 뻔히 알고 계셨기에 반강제로 보낸 것이었습니다. 미륵은 결국 어머니의 희생과 지혜로 미륵이 가고 싶어했던 세상으로 간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1900년대처럼 일본의 식민지 생활을 하고 있다던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직장을 구하는 것도 어렵고, 물가도 천정부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끔찍했던 일제치하에 있던 시기에서도 주인공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또 한, 스스로의 꿈을 포기하지 아니하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2. 역사이야기, 그리고 나였다면?
소설의 배경은 3.1운동이 일어나던 시기였습니다.
소설에는 고종이 죽고, 33인의 민족 대표들이 모여 서명을 하고,
온 민족이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역사적인 배경이 담겨 있습니다.
반전이었던 것은 3.1운동을 실제로 시작한 이들이 민족 대표들이 아닌, 어린 학생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소설 속에서도 미륵의 친구들은 모여서 운동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옵니다.
미륵은 친구들을 따라서 가야할 지 아니면, 일본정부소속학교의 학생인 만큼 위험을 피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합니다. 결국, 친구들을 나서서 3.1운동을 하게 되고, 몇몇의 친구들은 체포 되었고, 미륵은 유럽으로 가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저는 일제강점기라는 쓰디슨 시대를 간접적으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 책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만일 나라면 3.1운동에 참여할 수 있었을까?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할 꺼야!!'라고 외치겠지만, 막상 실제 상황이라고 했다면 고민에 고민을 더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소설 속에서도 잠을 못이루고 뒤척이는 미륵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마만큼 중요하고 떨리는 결정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저는 선택이라는 것을 내리는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 과연 저는 정말로 어떤 결정을 내렸을 지... 스스로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좋든 싫든지 간에, 역사라는 시간 선상 위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든 크든지 간에 우리는 역사의 사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개개인이 가진 꿈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고민을 합니다.
소설 속의 미륵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때 그가 선택했던 모든 것이 역사에 한 줄기로 남게되고,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우리도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역사도 우리의 곁을 함께 지나갑니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우리는 삶을 살아갑니다.
시대를 살아가면서 어떻게 선택을 해야할 지, 무엇을 바라보아야 할 지 고민이 되는 분들이 계신다면,
'압록강은 흐른다'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내리는 선택들이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려운 선택을 잘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책 '압록강은 흐른다'의 서평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