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잡남 Aug 25. 2019

불황을 넘어서를 읽고 나서 느낀 점 5가지

경기침체에 대해서

  앨빈 토플러의 불황을 넘어서 책을 수업을 하러 가는 길에 읽게 되었습니다.


10년 전에 나온 책임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 벌어지는 경제 상황과 얼추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소름이 돋았습니다.


과거와는 다른 속도로 변해 가는 경제 상황과 이전과는 달리 모든 영역들이 얽혀 있다는 점을 좀 더 깔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는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경제 상황에 대해 예측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불황을 넘어서를 읽고 느낀 점과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이전과는 다른 경제


  경제와 관련하여 사람들은 모두 다 비슷한 질문을 던진다고 합니다. 


그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까요?


사람들은 참으로 순진하게도 같은 역사가 지속해서 반복된다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앨빈 토플러는 과감하게 이전에 있었던 경제적인 위기나 이슈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다른 형태의 경기침체는 일어날 것이라 말했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나라에서 직접 일자리를 지원하는 식으로 공무원들을 늘려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무원을 늘리면 일자리가 생기니 경제적으로 안정이 생길 거라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장밋빛 기대에 그치고 마는 것입니다.


그 와중에 이전과는 달리 달러라는 화폐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고,


그로 인해 한쪽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한쪽에서는 경제적인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전 세계의 경제 상황을 대충 훑어보더라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복잡해진 경제 상황


  지금은 모든 산업과 금융과 일자리와 사회시스템이 모두 꼬여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고도화된 사회는 정보와 에너지, 돈이 빠르고 정확하게 순환이 되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공급과잉과 인플레이션 상황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지출을 줄이고,


지출을 줄이니 물건이 안 팔리고 아이로니컬하게도 기업들이 물건을 팔지 못해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와중에 주식은 폭등하기도 하고 폭락하기도 하면서 복잡성은 더해져만 가고 있는 것입니다.


불안감이 증폭되면 사람들은 공포에 빠지게 되고 물건을 사재기하게 되는 무서운 사태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회시스템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감이 모든 사람들에게 퍼져 나가는 것이죠.


이는 현재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3. 노동 전문화의 한계성


  앨빈 토플러는 사람들이 산업이 발전하면서 노동의 전문화를 통해 효율성이 좋아질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 명의 근로자가 담당하는 업무의 범위를 최소한으로 좁히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 공장이라는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전 시대에는 사람들을 마치 기계처럼 주어진 일에 숙련된 숙련공으로 키우려고 했던 것이죠.


하지만 앨빈 토플러는 실제 근로자들은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성격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근로자에게 부여된 업무이고, 다른 하나는 전체적인 업무에 관여하는 다른 사람과의 연락업무라는 것입니다.


참 신기하게도 노동의 전문성이 드러나는 일보다는 현재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사람들끼리의 연락업무가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도 또 한 직장인이라면 많이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분야는 다르더라도 결국에 우리가 말하는 노동이라는 작업들이 거진 비슷하다는 것을 모두 느끼셨을 겁니다.


즉, 이전의 전문가들은 노동의 전문화를 꿈꾸었지만


결국, 노동이라는 것도 복잡성을 가지게 되면서 이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4. 경기 침체 시나리오


  앨빈 토플러는 불황을 넘어서에서 몇 가지의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적어 놓았습니다.


그중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베네수엘라를 보면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어떤 것인가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독일도 한때, 전쟁배상금으로 인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경험을 했습니다.


1달러당 240억 마르크라는 엄청난 환율을 자랑하며 금융 시스템이 완벽하게 무너졌었습니다.


현재는 베네수엘라가 그런 형태로 가고 있고, 이는 진정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호주도, 미국도, 유럽도, 중국도, 아시아 국가들도 멀쩡한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불황이 덮치면서 일자리가 사라지고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은 어떻게든 일자리를 만들어 보기 위해 무역전쟁을 시작했고, 중국도 매한가지인 상황입니다.


한국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공무원을 늘리며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마이너스 금리까지 내리며 돈을 풀었지만 소비는 증대되기는커녕 오히려 돈을 장롱에 꼭꼭 숨겨두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방사능의 위협까지 겹쳐져서 그야말로 천천히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5. 교육과 관련한 짤막한 글


  앨빈 토플러는 우리가 공교육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지식은 '어제의 일꾼'을 만들기 위한 제도라고 말했습니다.


밤 11시까지 공부하는 미친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같은 나이 대학에 집어넣는 식의 교육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지식이 세계를 지배할 거라고도 했는데, 실제로 현재 지식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전 세계의 부를 거머쥐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지식을 배우는 교육의 경우, 이미 많은 변화가 서구사회에서는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대중과 나누고, 또 확산하고 만들어 내면서 집단지성이 최대로 발휘되고 있습니다.


Udemy 사이트나 전 세계 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MOOC, 스킬을 공유하는 SkillShare 등과 같은 사이트들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그보다는 늦은 시기에 그와 같은 서비스들이 줄기차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웨비나 식의 교육 사이트도 나타나고 있고, 그야말로 교육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보더라도 이전과는 지식을 배우는 교육이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나이에 학교를 보내려 하고, 대학에 목매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는 책을 읽고 나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떠한 지 바라본 만큼 해결책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교육에 있어서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님을 만나보면 대부분 대학에만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이는 대다수의 어른들도 비슷합니다.


모두들 석사, 박사과정을 맞혀야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착각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세상은 학력이 아니라 지식을 가진 자가 모든 것을 거머쥐는 말도 안 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대한민국은 이전의 사고방식 그대로를 담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과감하게 말할 때가 있습니다.


20살이 되고 나서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라고 말입니다.


지식 사이트를 활용만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들이라는 사실을 그 아이들에게 그 누구도 알려주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지식을 배우고 스킬을 익혔다고 해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두 번째는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독서'하는 삶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미 독서를 직업상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어왔지만 가능한 한 더 활발하게 이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앨빈 토플러 작가는 분명 우리보다 바쁘고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 사람일 것입니다.


그는 신문 보기와 책 읽기를 평생의 습관으로 삼아왔습니다. 그렇기에 통찰력을 밑바탕으로 현재를 예측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 스스로는 책을 읽음으로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판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가 가르치고 만나는 학생들에게는 대학입시를 위한 독서가 아니라 것을 알려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행하는 독서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판을 마련해주는 기초공사라는 것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책 읽기를 하는 사람을 사실상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힘든 세상입니다.


'독서'라는 작업을 읽기라는 작업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우선순위로 두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글씨를 읽을 수 있으니 문제가 없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제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여러분이 배우고 싶은 그 분야에 대한 책들을 섭렵하시기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어쩌면 한 권의 책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기뻐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 3가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